던킨 제보자 “환풍시설 청소도 안 돼”…추가 영상 공개

입력 2021.10.05 (13:54) 수정 2021.10.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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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도넛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가 공장 내부 위생상태를 추가로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근무하며 영상을 직접 찍은 직원 A 씨는 오늘(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설비 곳곳에 유증기가 맺혀있고 환풍구 주변이 검게 더러워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28일 촬영한 공장 내부 영상이라면서 "실내이다 보니 환풍시설이 있지만, 공장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아 밀가루 분진 등이 제품 위로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공장 설비를 쉬지 않고 돌리기에 주 작업자의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대체 작업자로 투입돼 일을 해왔다면서, A씨가 해당 생산라인의 근무자가 아니라는 회사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고무 주걱을 이용해 설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에 떨어뜨려 제보 영상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걱으로 잔여 반죽을 긁는 작업을 하던 중 설비에 맺힌 기름이 몸에 묻을까 봐 제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추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다른 설비에도 유증기가 맺히고 떨어진다면서 영상 속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 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월의 강호민 변호사와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는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신청한 상태라면서, SPC가 A 씨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SPC 측은 지난 1일 다시 한번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위생 미흡에 사과하는 한편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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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5 13:54:22
    • 수정2021-10-05 15:53:49
    사회
던킨도너츠 도넛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가 공장 내부 위생상태를 추가로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근무하며 영상을 직접 찍은 직원 A 씨는 오늘(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설비 곳곳에 유증기가 맺혀있고 환풍구 주변이 검게 더러워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28일 촬영한 공장 내부 영상이라면서 "실내이다 보니 환풍시설이 있지만, 공장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아 밀가루 분진 등이 제품 위로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공장 설비를 쉬지 않고 돌리기에 주 작업자의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대체 작업자로 투입돼 일을 해왔다면서, A씨가 해당 생산라인의 근무자가 아니라는 회사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고무 주걱을 이용해 설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에 떨어뜨려 제보 영상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걱으로 잔여 반죽을 긁는 작업을 하던 중 설비에 맺힌 기름이 몸에 묻을까 봐 제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추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다른 설비에도 유증기가 맺히고 떨어진다면서 영상 속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 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월의 강호민 변호사와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는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신청한 상태라면서, SPC가 A 씨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SPC 측은 지난 1일 다시 한번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위생 미흡에 사과하는 한편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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