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메타버스 세계관 확장…‘넥스트 레벨’로 올라갈게요”

입력 2021.10.05 (14:18) 수정 2021.10.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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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메타버스 세계관’을 선보여온 걸그룹 에스파가 첫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를 통해 더욱 다채로워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에스파는 앨범 발매일인 5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이전 곡에선 블랙맘바의 등장 이후 광야로 가는 모습을 그렸다”며 “이제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며 세계관을 확장하려 한다”(지젤)고 말했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모른다면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지만, SMCU(SM 컬처 유니버스)에 푹 빠진 코어 팬들이라면 가슴이 두근댈 만한 소개다.

세계관 속에서 에스파는 자신들의 아바타인 ‘아이’와 소통하며 성장한다. 그러나 악의 존재 ‘블랙맘바’가 나타나 이들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다. 에스파는 블랙맘바를 쫓아 ‘광야’라는 공간으로 떠난다.

여기까지가 데뷔곡 ‘블랙맘바’와 전작 ‘넥스트 레벨’에 담긴 내용이다.

윈터는 “‘새비지’에서는 블랙맘바와 드디어 만나게 된다”며 “조력자 ‘나비스’도 본격 등장해 저희를 돕는다”고 예고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5곡이 수록된 만큼 ‘덕심’을 저격할 만한 스토리를 각 트랙에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아이너지’(ænergy)에서는 멤버들의 캐릭터와 전투 능력에 대해 귀띔하고 ‘자각몽’으로는 꿈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그린다. ‘아일 메이크 유 크라이’(I‘ll Make You Cry)에서는 복수를 다짐한다.

타이틀곡 ’새비지‘ 뮤직비디오는 이런 에스파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에스파와 아이에스파가 가상 공간에서 함께 춤추는 모습과 90년대 향수가 느껴지는 애니메이션 요소도 넣었다. 에스파 주위로 혼란하게 움직이는 이모지는 Z세대의 감성을 담은 듯하다.

에스파의 새 앨범이 기대를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앞서 ’넥스트 레벨‘이 신인 그룹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아임 온 더 넥스트 레벨”로 시작하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휩쓸었고 댄스 챌린지 열풍까지 일으켰다.

신곡 ’새비지‘도 대중과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요소로 가득 찼다. 드럼과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트랩 장르인 이 곡에는 ’세계관 용어‘도 곳곳에 등장한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세심한 부분까지 지도했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카리나는 “원래 후렴구 가사는 ’즈즈즈즈‘였는데, 이수만 선생님께서 유영진 이사님과 고민을 하시더니 ’쯧쯧쯧쯧‘으로 바꾸게 됐다. 블랙맘바에게 ’넌 우리한테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gimme) 김미 나우(now) / 쯧쯧쯧쯧 / 이제 내가 너를 잡아” 가사와 함께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안무를 소화하는 눈빛은 강렬하지만, 퍼포먼스는 한층 더 여유로워졌다. 이 역시 블랙맘바 앞에서 기죽지 않고 편안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시리즈 영화를 방불케 하는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공고한 팬덤을 쌓은 에스파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했다. 음원에 이어 음반 판매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슈퍼 루키‘ 면모를 재입증한 셈이다.

카리나는 “저희도 놀랐다. 첫 앨범이라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예상을 못 했다”고 했고, 윈터는 이런 인기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더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지젤은 이번 활동으로 “여유로움이 느껴지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넥스트 레벨‘(다음 단계)로 한층 올라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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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파 “메타버스 세계관 확장…‘넥스트 레벨’로 올라갈게요”
    • 입력 2021-10-05 14:18:07
    • 수정2021-10-05 14:20:55
    연합뉴스
이른바 ‘메타버스 세계관’을 선보여온 걸그룹 에스파가 첫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를 통해 더욱 다채로워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에스파는 앨범 발매일인 5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이전 곡에선 블랙맘바의 등장 이후 광야로 가는 모습을 그렸다”며 “이제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며 세계관을 확장하려 한다”(지젤)고 말했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모른다면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지만, SMCU(SM 컬처 유니버스)에 푹 빠진 코어 팬들이라면 가슴이 두근댈 만한 소개다.

세계관 속에서 에스파는 자신들의 아바타인 ‘아이’와 소통하며 성장한다. 그러나 악의 존재 ‘블랙맘바’가 나타나 이들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다. 에스파는 블랙맘바를 쫓아 ‘광야’라는 공간으로 떠난다.

여기까지가 데뷔곡 ‘블랙맘바’와 전작 ‘넥스트 레벨’에 담긴 내용이다.

윈터는 “‘새비지’에서는 블랙맘바와 드디어 만나게 된다”며 “조력자 ‘나비스’도 본격 등장해 저희를 돕는다”고 예고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5곡이 수록된 만큼 ‘덕심’을 저격할 만한 스토리를 각 트랙에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아이너지’(ænergy)에서는 멤버들의 캐릭터와 전투 능력에 대해 귀띔하고 ‘자각몽’으로는 꿈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그린다. ‘아일 메이크 유 크라이’(I‘ll Make You Cry)에서는 복수를 다짐한다.

타이틀곡 ’새비지‘ 뮤직비디오는 이런 에스파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에스파와 아이에스파가 가상 공간에서 함께 춤추는 모습과 90년대 향수가 느껴지는 애니메이션 요소도 넣었다. 에스파 주위로 혼란하게 움직이는 이모지는 Z세대의 감성을 담은 듯하다.

에스파의 새 앨범이 기대를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앞서 ’넥스트 레벨‘이 신인 그룹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아임 온 더 넥스트 레벨”로 시작하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휩쓸었고 댄스 챌린지 열풍까지 일으켰다.

신곡 ’새비지‘도 대중과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요소로 가득 찼다. 드럼과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트랩 장르인 이 곡에는 ’세계관 용어‘도 곳곳에 등장한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세심한 부분까지 지도했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카리나는 “원래 후렴구 가사는 ’즈즈즈즈‘였는데, 이수만 선생님께서 유영진 이사님과 고민을 하시더니 ’쯧쯧쯧쯧‘으로 바꾸게 됐다. 블랙맘바에게 ’넌 우리한테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gimme) 김미 나우(now) / 쯧쯧쯧쯧 / 이제 내가 너를 잡아” 가사와 함께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안무를 소화하는 눈빛은 강렬하지만, 퍼포먼스는 한층 더 여유로워졌다. 이 역시 블랙맘바 앞에서 기죽지 않고 편안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시리즈 영화를 방불케 하는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공고한 팬덤을 쌓은 에스파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했다. 음원에 이어 음반 판매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슈퍼 루키‘ 면모를 재입증한 셈이다.

카리나는 “저희도 놀랐다. 첫 앨범이라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예상을 못 했다”고 했고, 윈터는 이런 인기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더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지젤은 이번 활동으로 “여유로움이 느껴지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넥스트 레벨‘(다음 단계)로 한층 올라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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