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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의 시사본부] 홍현익 “베이징 올림픽, 중국이 IOC 설득해 북한 참여시킬 가능성 있어”
입력 2021.10.05 (16:26) 최영일의 시사본부
- 北 통신선 복원, 우리 정부에게 미국 설득해달라는 메시지

- 남북 간 영상대화 시스템 구축해야

- 북한 사과 없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복원은 부담, 잘 해결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5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 최영일 : 단 10분동안 이슈의 핵심을 십분 짚어드리는 <십분인터뷰> 시간입니다. 남북연락 통신선이 두절된 지 55일 만에 복원이 됐는데요. 자, 문 대통령의 UN총회에서의 연설이죠? 종전 선언 제안 이후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관측입니다. 자, 앞으로의 남북관계, 또 북미관계 어떻게 흘러갈지? 우리 정부는 어떤 외교 전략으로 대응을 해야 할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십분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홍현익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네. 벌써 축하드린 지가 한 2달 정도 지난 것 같아요.

▶ 홍현익 : 네.

▷ 최영일 :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홍현익 : 네. 전문가 때보다 훨씬 더 책임감을 느끼고요. 좀 더 진중하게 임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 네. 자, 외교원장도 어깨가 무거우실 텐데 제가 이 시사본부 진행을 맡았거든요.

▶ 홍현익 : 네. 축하드립니다.

▷ 최영일 : 네. 그래서 원장님 이제 외교본부장이 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남북통신선 복원이 됐는데요. 자, 김정은 위원장이 민족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이렇게 거창한 명분을 달았는데요. 뭐 그런 명분도 있겠습니다만 이 북한의 속내 뭐라고 볼까요?

▶ 홍현익 : 네. 무엇보다도 지금 많이 힘들죠. 그래서 나오고는 싶은데 뭐 저 명분을 가져야 나올 수 있는데 북한이 명분으로 먹고 사는 나라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 홍현익 : 독재를 하면서도 명분을 참 중시합니다. 그래서 지금 한마디로 국제사회에 안 나오는 거는 미국이 북한의 체면을 제대로 안 살려주니까 안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좀 체면 차리고 좀 밖으로 나가서 제재도 좀 풀고 경제도 좀 살리고 해야 되겠는데 돌파구가 쉽지가 않은 거죠. 그래서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뭐 조건 없는 대화만 얘기하지 구체적인 내용을 일체 않으니까 아무리 두드려야 소용없겠다. 그렇게 싶어서 일단 2018년을 생각하면서 그때도 이제 남북관계 평창올림픽부터, 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판문점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쭉 갔잖아요. 지금도 남북관계는,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 최영일 : 네. 원장님, 지금 전화 연결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자, 지금 <십분인터뷰>는요, 남북 연락통신선이 복원된 그리고 그 이후 북한이 지금 선결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서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었습니다. 원장님, 연결됐습니다.

▶ 홍현익 : 네, 네. 됐습니다. 네.

▷ 최영일 : 네. 잠깐 이제 소리가 불안정했어요. 말씀하세요.

▶ 홍현익 : 네. 그래서 말씀 계속 드리면 북미관계 개선이 어려우니까 남북관계부터 해서 2018년처럼 평창도 오고 판문점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렇게 갔던 기억이 있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 홍현익 : 그래서 남북관계를 먼저 하는 거는 쉽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 하여금 미국을 좀 설득해서 북한이 바라는 제재 완화 같은 걸 얻는다면 남북관계뿐 아니라 북미관계도 하겠다 뭐 이런 복안으로 나오는 거고. 이런 상황에서 남북 간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 미국이 볼멘소리를 한다든지 그러면 한미관계가 이간될 수가 있으니까 손해볼 거 없다 그거죠.

▷ 최영일 : 네.

▶ 홍현익 : 그런 심산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 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남북관계를 먼저 복원하면서 북미관계까지 가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주셨습니다.

▶ 홍현익 : 네.

▷ 최영일 : 자, 이게 4월부터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친서가 오갔다는 얘기를 청와대가 발표하면서 7월 27일에 1년여 동안 끊겼던 연락통신선이 복원됐잖아요.

▶ 홍현익 : 네.

▷ 최영일 : 근데 한미연합 훈련 때문에 북한이 다시 8월 10일에 끊었고 55일 만에 다시 복원이 됐는데 10월 초라고만 김 위원장이 얘기했는데 10월 4일.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07년 10.4 남북공동성명 발표한 날 복원을 했습니다. 이거는 날짜를 고른 의도가 있는 거겠죠?

▶ 홍현익 : 뭐 그렇다기보다 이제 휴일이 또 우리 개천절이고 하니까 월요일 날 뭐 개통한다고 이제 볼 수 있는데. 이 차제에 14년 전 10.4 남북공동선언 생각해보면요. 노무현 대통령 말기에 사실은 그전에 부시 행정부가 너무나 대북 강경기조와 체제 전환, 뭐 체제를 붕괴시키겠다 막 이렇게 해서 대북 강경기조로 해서 이게 북미관계가 안 되다가 사실은 이제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겨서 네오콘들을 이제 숙청하고 그리고 이제 북미 대화로 나와서 그때 겨우 북미관계가 되니까 남북관계가 열려서 10월 4일 날 남북 정상회담이 되고 공동선언이 된 건데. 당시에 보수 진영에서는 이거 뭐 임기 말에 왜 이렇게 막 진도를 나가냐? 이거는 뭐 말도 안 된다 막 그랬는데요. 제가 지금 또 다시 좀 비슷한 상황이 또 될 수도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현익 :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 독일이 UN에 동시 동서독이 가입하고 73년에 가입하고 90년에 통일을 했으니까 17년 만에 통일이 됐잖아요. 근데 우리는 91년, 1991년에 UN에 남북한 동시 가입하고 30년이 지났는데.

▷ 최영일 : 그렇죠.

▶ 홍현익 : 제자리란 말이에요. 그 이유가 독일의 마지막 총리인 콜 총리가 보수 정부인데도 브란트의 동방정책 기조를 그대로, 거의 그대로 했거든요. 화해협력 기조를 20년 계속하니까 통일이 되더라. 근데 우리도 사실은 노태우 정부부터, 1990년대 초반부터 화해했다가 김대중 정부 때 강경정책했다가 다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화해 협력했다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또 다시 강경 기조로 가니까. 그러니까 내년에 만약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 정부는 화해 협력 기조로 계속 가야 통일로 가지 여기서 또 다시 노무현 10.4 정상선언하고 이명박 정부가 완전히 그걸 안 지키고 그냥 휴지통에 버렸듯이 그런 식으로 가면 남북관계는 영원히 통일되기 어렵다는 그런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 최영일 : 네. 우리 정부가 보수 정부든, 아니면 진보 정부든 그와 상관이 남북관계 기조는 일관적이어야 한다 이렇게 이제 이해가 됐습니다. 자, 그런데 지금 이제 그러면 남북 연락통신선이 복원됐을 뿐이에요. 사실은 이게 원래 있던 게 끊겼다 다시 이제 연결됐을 뿐인데 종전선언에 대한 북한의 화답이냐? 앞으로 좀 연락선의 복원 이후에 어떤 단계와 수순으로 나가야 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원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홍현익 : 대통령께서 시의 적절하게 종전선언 제안을, 지금 UN에서 세 번째 제안하시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렇죠. 네. 첫 번째도 아니고요.

▶ 홍현익 : 네, 네. 세 번째 하는 건데 다들 제안하실 때만 해도 이거 뭐 해도 별 소용 없겠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러나 예상 외로 북한이 아주 시급하다는 듯이 김여정 두 차례 성명하고 그다음에 이제 김정은 자신이 직접.

▷ 최영일 : 연설하고.

▶ 홍현익 : 인민회의 우리 격으로 치면 국회에 나와서 복원하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북한도 최고 지도자가 얘기했기 때문에 성의를 좀 보일 거라고는 생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대 과제들을 해결해야 된다 이런 조건은 또 달았어요. 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지금 빨리 진도를 나가려고 하는 마음은 있지만 진중한 태도를 보이는 거는 북한이 또 다시 언제든지 또 미사일 쏘고 대화하자 그러고, 미사일 쏘고 대화하자 그러고, 통신선 연결한다고 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국내 정치적으로 부담이 굉장히 큰 상태입니다. 그래서 빨리 서두르지는 않는데 일단 통일부 장관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 간의 영상대화 시스템. 영상대화 시스템을 사실 북한도 영상 회의 많이 하거든요. 화상회의도 하니까 연결만 하면 되는 상태니까 이걸 빨리 연결해서 화상으로 하고. 그래서 또 잘 되면 정상까지도 직접 안 만나시더라도.

▷ 최영일 : 비대면으로.

▶ 홍현익 : 정상 간의 화상대화. 이거 하고 내년 2월에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가셔서 또 대통령도 온다면 거기다가 시진핑 주석과 함께 종전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의 장벽이 있는 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이거를 김여정이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이게 아무 조건 없이 북한의 사과 한마디 없이 다시 복원해서 우리 돈으로 또 다시 하기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이런 거는 잘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 봅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폭파됐던 장면이 우리 뇌에 생생하기 때문에 그 폭파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그냥 북측이 연락사무소 다시 개설하자 해서 개설되겠느냐? 하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자, 지금 이 IOC가 베이징 올림픽, 내년 동계 올림픽에 북한 제재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문제는 풀 수 있을 걸로 보십니까?

▶ 홍현익 : 네. 그 IOC 위원장으로서도 자신들이 하는 논리가 있잖아요. 올림픽이라고 그런 건 정치와 관계없이 순수하게 이념과 관계없이 그냥 무조건 참석해야 되는 게 자기들 논리인데 사실 북한이 참석 안 한 거는 실제가 어떻게 됐든 명분은 그 코로나 감염 위험이고 일본도 올림픽 계기로 또 많이 늘어났잖아요, 환자가. 그렇게 보면 설사 북한이 참가 안 했어도 제재까지 해야 되나? 이렇게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IOC가 제일 바라는 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만약에 방해를 한다거나 하면 엄청나게 어려워지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현익 : 그러니까 내심으로는 전전긍긍하고 있을 가능성이 꽤, 중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되니까 중국이 개최국으로써 적극적으로 IOC 설득해서 IOC가 마지못해 이제 좀 풀어주고 그러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대목이 풀려나가는지를 지켜보는 게 아마 또 남북미중 종전 선언을 둘러싼 국가들의 단초를 풀어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 같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앞으로 뭐, 이 남북미 이슈 계속 나올 것 같으니까 또 종종 고견을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현익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네. 지금까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과 이야기 나눴고요. 그런데 이 중간 전화 상태가 좀 고르지 못했던 점 청취자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 [최영일의 시사본부] 홍현익 “베이징 올림픽, 중국이 IOC 설득해 북한 참여시킬 가능성 있어”
    • 입력 2021-10-05 16:26:54
    최영일의 시사본부
- 北 통신선 복원, 우리 정부에게 미국 설득해달라는 메시지

- 남북 간 영상대화 시스템 구축해야

- 북한 사과 없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복원은 부담, 잘 해결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5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 최영일 : 단 10분동안 이슈의 핵심을 십분 짚어드리는 <십분인터뷰> 시간입니다. 남북연락 통신선이 두절된 지 55일 만에 복원이 됐는데요. 자, 문 대통령의 UN총회에서의 연설이죠? 종전 선언 제안 이후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관측입니다. 자, 앞으로의 남북관계, 또 북미관계 어떻게 흘러갈지? 우리 정부는 어떤 외교 전략으로 대응을 해야 할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십분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홍현익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네. 벌써 축하드린 지가 한 2달 정도 지난 것 같아요.

▶ 홍현익 : 네.

▷ 최영일 :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홍현익 : 네. 전문가 때보다 훨씬 더 책임감을 느끼고요. 좀 더 진중하게 임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 네. 자, 외교원장도 어깨가 무거우실 텐데 제가 이 시사본부 진행을 맡았거든요.

▶ 홍현익 : 네. 축하드립니다.

▷ 최영일 : 네. 그래서 원장님 이제 외교본부장이 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남북통신선 복원이 됐는데요. 자, 김정은 위원장이 민족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이렇게 거창한 명분을 달았는데요. 뭐 그런 명분도 있겠습니다만 이 북한의 속내 뭐라고 볼까요?

▶ 홍현익 : 네. 무엇보다도 지금 많이 힘들죠. 그래서 나오고는 싶은데 뭐 저 명분을 가져야 나올 수 있는데 북한이 명분으로 먹고 사는 나라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 홍현익 : 독재를 하면서도 명분을 참 중시합니다. 그래서 지금 한마디로 국제사회에 안 나오는 거는 미국이 북한의 체면을 제대로 안 살려주니까 안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좀 체면 차리고 좀 밖으로 나가서 제재도 좀 풀고 경제도 좀 살리고 해야 되겠는데 돌파구가 쉽지가 않은 거죠. 그래서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뭐 조건 없는 대화만 얘기하지 구체적인 내용을 일체 않으니까 아무리 두드려야 소용없겠다. 그렇게 싶어서 일단 2018년을 생각하면서 그때도 이제 남북관계 평창올림픽부터, 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판문점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쭉 갔잖아요. 지금도 남북관계는,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 최영일 : 네. 원장님, 지금 전화 연결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자, 지금 <십분인터뷰>는요, 남북 연락통신선이 복원된 그리고 그 이후 북한이 지금 선결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서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었습니다. 원장님, 연결됐습니다.

▶ 홍현익 : 네, 네. 됐습니다. 네.

▷ 최영일 : 네. 잠깐 이제 소리가 불안정했어요. 말씀하세요.

▶ 홍현익 : 네. 그래서 말씀 계속 드리면 북미관계 개선이 어려우니까 남북관계부터 해서 2018년처럼 평창도 오고 판문점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렇게 갔던 기억이 있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 홍현익 : 그래서 남북관계를 먼저 하는 거는 쉽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 하여금 미국을 좀 설득해서 북한이 바라는 제재 완화 같은 걸 얻는다면 남북관계뿐 아니라 북미관계도 하겠다 뭐 이런 복안으로 나오는 거고. 이런 상황에서 남북 간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 미국이 볼멘소리를 한다든지 그러면 한미관계가 이간될 수가 있으니까 손해볼 거 없다 그거죠.

▷ 최영일 : 네.

▶ 홍현익 : 그런 심산으로 나오는 게 아닌가 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남북관계를 먼저 복원하면서 북미관계까지 가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주셨습니다.

▶ 홍현익 : 네.

▷ 최영일 : 자, 이게 4월부터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친서가 오갔다는 얘기를 청와대가 발표하면서 7월 27일에 1년여 동안 끊겼던 연락통신선이 복원됐잖아요.

▶ 홍현익 : 네.

▷ 최영일 : 근데 한미연합 훈련 때문에 북한이 다시 8월 10일에 끊었고 55일 만에 다시 복원이 됐는데 10월 초라고만 김 위원장이 얘기했는데 10월 4일.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07년 10.4 남북공동성명 발표한 날 복원을 했습니다. 이거는 날짜를 고른 의도가 있는 거겠죠?

▶ 홍현익 : 뭐 그렇다기보다 이제 휴일이 또 우리 개천절이고 하니까 월요일 날 뭐 개통한다고 이제 볼 수 있는데. 이 차제에 14년 전 10.4 남북공동선언 생각해보면요. 노무현 대통령 말기에 사실은 그전에 부시 행정부가 너무나 대북 강경기조와 체제 전환, 뭐 체제를 붕괴시키겠다 막 이렇게 해서 대북 강경기조로 해서 이게 북미관계가 안 되다가 사실은 이제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겨서 네오콘들을 이제 숙청하고 그리고 이제 북미 대화로 나와서 그때 겨우 북미관계가 되니까 남북관계가 열려서 10월 4일 날 남북 정상회담이 되고 공동선언이 된 건데. 당시에 보수 진영에서는 이거 뭐 임기 말에 왜 이렇게 막 진도를 나가냐? 이거는 뭐 말도 안 된다 막 그랬는데요. 제가 지금 또 다시 좀 비슷한 상황이 또 될 수도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현익 :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 독일이 UN에 동시 동서독이 가입하고 73년에 가입하고 90년에 통일을 했으니까 17년 만에 통일이 됐잖아요. 근데 우리는 91년, 1991년에 UN에 남북한 동시 가입하고 30년이 지났는데.

▷ 최영일 : 그렇죠.

▶ 홍현익 : 제자리란 말이에요. 그 이유가 독일의 마지막 총리인 콜 총리가 보수 정부인데도 브란트의 동방정책 기조를 그대로, 거의 그대로 했거든요. 화해협력 기조를 20년 계속하니까 통일이 되더라. 근데 우리도 사실은 노태우 정부부터, 1990년대 초반부터 화해했다가 김대중 정부 때 강경정책했다가 다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화해 협력했다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또 다시 강경 기조로 가니까. 그러니까 내년에 만약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 정부는 화해 협력 기조로 계속 가야 통일로 가지 여기서 또 다시 노무현 10.4 정상선언하고 이명박 정부가 완전히 그걸 안 지키고 그냥 휴지통에 버렸듯이 그런 식으로 가면 남북관계는 영원히 통일되기 어렵다는 그런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 최영일 : 네. 우리 정부가 보수 정부든, 아니면 진보 정부든 그와 상관이 남북관계 기조는 일관적이어야 한다 이렇게 이제 이해가 됐습니다. 자, 그런데 지금 이제 그러면 남북 연락통신선이 복원됐을 뿐이에요. 사실은 이게 원래 있던 게 끊겼다 다시 이제 연결됐을 뿐인데 종전선언에 대한 북한의 화답이냐? 앞으로 좀 연락선의 복원 이후에 어떤 단계와 수순으로 나가야 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원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홍현익 : 대통령께서 시의 적절하게 종전선언 제안을, 지금 UN에서 세 번째 제안하시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렇죠. 네. 첫 번째도 아니고요.

▶ 홍현익 : 네, 네. 세 번째 하는 건데 다들 제안하실 때만 해도 이거 뭐 해도 별 소용 없겠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러나 예상 외로 북한이 아주 시급하다는 듯이 김여정 두 차례 성명하고 그다음에 이제 김정은 자신이 직접.

▷ 최영일 : 연설하고.

▶ 홍현익 : 인민회의 우리 격으로 치면 국회에 나와서 복원하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북한도 최고 지도자가 얘기했기 때문에 성의를 좀 보일 거라고는 생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대 과제들을 해결해야 된다 이런 조건은 또 달았어요. 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지금 빨리 진도를 나가려고 하는 마음은 있지만 진중한 태도를 보이는 거는 북한이 또 다시 언제든지 또 미사일 쏘고 대화하자 그러고, 미사일 쏘고 대화하자 그러고, 통신선 연결한다고 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국내 정치적으로 부담이 굉장히 큰 상태입니다. 그래서 빨리 서두르지는 않는데 일단 통일부 장관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 간의 영상대화 시스템. 영상대화 시스템을 사실 북한도 영상 회의 많이 하거든요. 화상회의도 하니까 연결만 하면 되는 상태니까 이걸 빨리 연결해서 화상으로 하고. 그래서 또 잘 되면 정상까지도 직접 안 만나시더라도.

▷ 최영일 : 비대면으로.

▶ 홍현익 : 정상 간의 화상대화. 이거 하고 내년 2월에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가셔서 또 대통령도 온다면 거기다가 시진핑 주석과 함께 종전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의 장벽이 있는 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이거를 김여정이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이게 아무 조건 없이 북한의 사과 한마디 없이 다시 복원해서 우리 돈으로 또 다시 하기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이런 거는 잘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 봅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폭파됐던 장면이 우리 뇌에 생생하기 때문에 그 폭파에 대한 어떤 사과도 없이 그냥 북측이 연락사무소 다시 개설하자 해서 개설되겠느냐? 하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자, 지금 이 IOC가 베이징 올림픽, 내년 동계 올림픽에 북한 제재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문제는 풀 수 있을 걸로 보십니까?

▶ 홍현익 : 네. 그 IOC 위원장으로서도 자신들이 하는 논리가 있잖아요. 올림픽이라고 그런 건 정치와 관계없이 순수하게 이념과 관계없이 그냥 무조건 참석해야 되는 게 자기들 논리인데 사실 북한이 참석 안 한 거는 실제가 어떻게 됐든 명분은 그 코로나 감염 위험이고 일본도 올림픽 계기로 또 많이 늘어났잖아요, 환자가. 그렇게 보면 설사 북한이 참가 안 했어도 제재까지 해야 되나? 이렇게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IOC가 제일 바라는 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만약에 방해를 한다거나 하면 엄청나게 어려워지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홍현익 : 그러니까 내심으로는 전전긍긍하고 있을 가능성이 꽤, 중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되니까 중국이 개최국으로써 적극적으로 IOC 설득해서 IOC가 마지못해 이제 좀 풀어주고 그러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대목이 풀려나가는지를 지켜보는 게 아마 또 남북미중 종전 선언을 둘러싼 국가들의 단초를 풀어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 같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앞으로 뭐, 이 남북미 이슈 계속 나올 것 같으니까 또 종종 고견을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현익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네. 지금까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과 이야기 나눴고요. 그런데 이 중간 전화 상태가 좀 고르지 못했던 점 청취자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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