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종사자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내일 검사소 설치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마포농수산물시장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마포구는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로 확진자를 포함한 입점 상인과 종사자 576명을 확인하고, 오는 7일까지 선제검사를 하도록 오늘(5일)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480명이 검사를 마쳤고, 이 가운데 438명(91%)이 음성, 42명(9%)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나머지 종사자 96명은 조만간 검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마포구는 또 내일(6일) 시장 안에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한 시장 종사자 전원에게도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차 검사를 하도록 안내해 추가 감염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마포농수산물시장은 내일 오후 2시부터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자율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5일과 6일에는 시장 전체에 방역 전문 업체를 통한 소독을 2회 실시합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선 지난달 25일 시장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오늘 오후 6시까지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된 시장 종사자가 방문한 사우나 시설의 이용자에게 전파되고, 사우나 이용자가 근무하는 상가 종사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시장 특성상 자연 환기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으며, 해당 상가는 매장이 근거리에 위치해 종사자들이 장시간 함께 근무하며 거리 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사람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