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에 ‘기후변화’마나베·하셀만, ‘복잡계’ 파리시

입력 2021.10.05 (18:54) 수정 2021.10.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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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의 수학적 예측 가능성을 높인 공로로 일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을, 원자에서 행성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를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마나베와 하셀만은 인간이 기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복잡계를 연구해온 물리학자 파리시에 대해서는 "무질서한 물질들과 무작위적인 과정들에 대한 이론에 혁명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마나베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가 어떻게 지구 표면 온도 상승을 초래하는지 증명했습니다.

하셀만이 개발한 모델은 대기 온도 상승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파리시가 무질서하고 복잡한 물질 속에 숨겨진 패턴을 발견한 것은 복잡계 이론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중요 발견으로 꼽힙니다. 이를 통해 물리학은 물론 수학, 생물학, 신경과학, 기계학습 등 다른 영역에서 나타나는 완전히 무작위적인 것처럼 보이는 물질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기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노벨위는 평가했습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합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5천만원)가 지급됩니다.

올해 노벨상의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에 온라인으로 대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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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의 수학적 예측 가능성을 높인 공로로 일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을, 원자에서 행성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를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마나베와 하셀만은 인간이 기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복잡계를 연구해온 물리학자 파리시에 대해서는 "무질서한 물질들과 무작위적인 과정들에 대한 이론에 혁명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마나베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가 어떻게 지구 표면 온도 상승을 초래하는지 증명했습니다.

하셀만이 개발한 모델은 대기 온도 상승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파리시가 무질서하고 복잡한 물질 속에 숨겨진 패턴을 발견한 것은 복잡계 이론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중요 발견으로 꼽힙니다. 이를 통해 물리학은 물론 수학, 생물학, 신경과학, 기계학습 등 다른 영역에서 나타나는 완전히 무작위적인 것처럼 보이는 물질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기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노벨위는 평가했습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합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5천만원)가 지급됩니다.

올해 노벨상의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에 온라인으로 대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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