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공원서 술 파티”…쓰레기 쌓이고 방역 ‘실종’

입력 2021.10.05 (19:09) 수정 2021.10.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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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도심 야외 공공장소에서 야간에 단체로 술을 마시는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수변 공원.

잔디밭에 수많은 청년이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둘러앉았습니다.

마스크도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십니다.

주변에는 야간에 술을 마시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윤태인/충북 청주시 신봉동 : "제가 한번 지난번에 금요일에 한번 와봤어요. 20~30팀 정도가 삼삼오오 모여서 쭉 먹고 있더라고요."]

술자리가 끝난 아침.

공원 곳곳에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쓰레기통엔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악취가 진동합니다.

청소 두 시간 만에 소주병과 맥주병을 담은 100리터 들이 쓰레기봉투 20개가 수거됐습니다.

연휴 전 방역당국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공원 내 음주 금지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단속이 제때 이뤄지지 않자 공원은 순식간에 야간 술 파티장으로 변했습니다.

[조영호/팀장/충북 청주시 지방하천팀 : "이 구역 전체를 다 울타리를 쳐서 야간에는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겠습니다)."]

지난 개천절 연휴에 이어 이번 주에는 또다시 한글날 연휴를 앞둔 상황.

해이해진 코로나19 긴장감에 허술한 방역 단속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뉴스VJ 홍성시·시청자 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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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변공원서 술 파티”…쓰레기 쌓이고 방역 ‘실종’
    • 입력 2021-10-05 19:09:21
    • 수정2021-10-05 19: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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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도심 야외 공공장소에서 야간에 단체로 술을 마시는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수변 공원.

잔디밭에 수많은 청년이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둘러앉았습니다.

마스크도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십니다.

주변에는 야간에 술을 마시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윤태인/충북 청주시 신봉동 : "제가 한번 지난번에 금요일에 한번 와봤어요. 20~30팀 정도가 삼삼오오 모여서 쭉 먹고 있더라고요."]

술자리가 끝난 아침.

공원 곳곳에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쓰레기통엔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악취가 진동합니다.

청소 두 시간 만에 소주병과 맥주병을 담은 100리터 들이 쓰레기봉투 20개가 수거됐습니다.

연휴 전 방역당국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공원 내 음주 금지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단속이 제때 이뤄지지 않자 공원은 순식간에 야간 술 파티장으로 변했습니다.

[조영호/팀장/충북 청주시 지방하천팀 : "이 구역 전체를 다 울타리를 쳐서 야간에는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겠습니다)."]

지난 개천절 연휴에 이어 이번 주에는 또다시 한글날 연휴를 앞둔 상황.

해이해진 코로나19 긴장감에 허술한 방역 단속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뉴스VJ 홍성시·시청자 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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