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으로 끝난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

입력 2021.10.05 (21:24) 수정 2021.10.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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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경기(9일) 서울(10일) 순회 경선 발표와 3차 국민선거인단 개표만을 남겨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마지막 TV 토론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4명은 오늘(5일) 저녁 OBS 주최 TV 토론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 의혹’을 비롯한 여러 현안과 각 후보의 정책을 두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 “대장동 사건, 민주당의 큰 짐” vs “성과 인정 기회”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먼저 입을 연 건 이낙연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고발 사주 사건은 야당의 치부지만 대장동 사건은 민주당에게도 큰 짐이 되고 있다”면서 “불안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지난번 토론회 때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라고 답했는데,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 앞에서 호재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어떤 생각이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 사건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부정과 투기를 하고, 국민들을 상대적으로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알려졌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이 그래도 국민의힘의 극렬한 방해를 뚫고 제도적 한계 위에서 그래도 5천억이라도 환수했다는 것을 성과로 인정해 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유동규 구속에…“직원 일탈 안타깝게 생각” vs “난 훨씬 깊게 사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입장 표명에 대한 후보들의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이낙연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을 “최근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했던 분”이라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하직원들을 통솔한 행정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며 “그 책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낙연 후보에게, “후보님도 전남지사하고 총리 하실 때 휘하에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나느냐”고 묻자, 이낙연 후보는 “나는 훨씬 더 깊게 사과를 드렸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후보도 이재명 후보에게 후보가 생각하는 책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물었고,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표명이 적절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 같은 질문에 “관련 직원 중에 일부가 오염이 됐다고 하니까 저로서는 지휘관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고, 이런 일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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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으로 끝난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 토론회
    • 입력 2021-10-05 21:24:29
    • 수정2021-10-05 21:48:50
    정치
이번 주말 경기(9일) 서울(10일) 순회 경선 발표와 3차 국민선거인단 개표만을 남겨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마지막 TV 토론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4명은 오늘(5일) 저녁 OBS 주최 TV 토론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 의혹’을 비롯한 여러 현안과 각 후보의 정책을 두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 “대장동 사건, 민주당의 큰 짐” vs “성과 인정 기회”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먼저 입을 연 건 이낙연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고발 사주 사건은 야당의 치부지만 대장동 사건은 민주당에게도 큰 짐이 되고 있다”면서 “불안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지난번 토론회 때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 호재라고 답했는데,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 앞에서 호재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어떤 생각이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 사건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부정과 투기를 하고, 국민들을 상대적으로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알려졌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이 그래도 국민의힘의 극렬한 방해를 뚫고 제도적 한계 위에서 그래도 5천억이라도 환수했다는 것을 성과로 인정해 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유동규 구속에…“직원 일탈 안타깝게 생각” vs “난 훨씬 깊게 사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입장 표명에 대한 후보들의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이낙연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을 “최근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했던 분”이라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하직원들을 통솔한 행정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며 “그 책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낙연 후보에게, “후보님도 전남지사하고 총리 하실 때 휘하에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나느냐”고 묻자, 이낙연 후보는 “나는 훨씬 더 깊게 사과를 드렸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후보도 이재명 후보에게 후보가 생각하는 책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물었고,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표명이 적절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 같은 질문에 “관련 직원 중에 일부가 오염이 됐다고 하니까 저로서는 지휘관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고, 이런 일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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