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 시작…학교는 준비, 학부모는 걱정

입력 2021.10.05 (21:35) 수정 2021.10.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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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남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김해 43명, 양산과 함안 각 20명, 창원 19명 등 모두 118명입니다.

나흘 만에 또 100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오늘 확진자의 60%는 외국인입니다.

함안의 한 공장에서 이틀 만에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고 창원시 진해구의 한 공장 관련도 누적 33명이 됐습니다.

양산 넥센타이어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남에서는 김해가 여드레째, 창녕은 닷새째 주간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웃돌고 있고 양산과 함안도 4단계 수준입니다.

사흘 연속 기준에 들면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는데 지금까지 논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경남에서도 16살과 17살 청소년 6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백신 예약을 서두르기 보다는 학부모 동의와 학생 안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 첫날, 경남의 16~17살 6만 4천 명이 대상입니다.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2살에서 중학교 3학년인 15살까지 12만 6천 명은 오는 18일 예약을 시작해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을 받습니다.

[이인숙/경상남도교육청 보건담당 : "자율 접종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절대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둘 다 예진표에 동의하셔야 합니다."]

성인 접종에서 크고 작은 부작용이 확인된 만큼 학부모들은 접종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경아/여성모임 '줌마렐라' 매니저 : "(학부모들이) 기대 반, 걱정 반이시고요. 아이들도 혹시나 아플까 봐 (백신접종) 그걸 결정 못 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학교 측도 신중을 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생 스스로 판단하도록 백신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

일선 학교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또 백신 접종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수업 결손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호영/창원고등학교 교장 : "제일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이 대전제입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중고등 학교별로 백신 접종률 통계를 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학교별 백신 접종 경쟁을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2주일 동안 경남의 학생 확진자는 80여 명.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서는 학급 단위로 2주 동안 원격 수업과 대규모 검사가 따릅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의 추이는 최소 1주일을 넘겨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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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 시작…학교는 준비, 학부모는 걱정
    • 입력 2021-10-05 21:35:16
    • 수정2021-10-05 21:52:14
    뉴스9(창원)
[앵커]

오늘 경남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김해 43명, 양산과 함안 각 20명, 창원 19명 등 모두 118명입니다.

나흘 만에 또 100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오늘 확진자의 60%는 외국인입니다.

함안의 한 공장에서 이틀 만에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고 창원시 진해구의 한 공장 관련도 누적 33명이 됐습니다.

양산 넥센타이어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남에서는 김해가 여드레째, 창녕은 닷새째 주간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웃돌고 있고 양산과 함안도 4단계 수준입니다.

사흘 연속 기준에 들면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는데 지금까지 논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경남에서도 16살과 17살 청소년 6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백신 예약을 서두르기 보다는 학부모 동의와 학생 안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 첫날, 경남의 16~17살 6만 4천 명이 대상입니다.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2살에서 중학교 3학년인 15살까지 12만 6천 명은 오는 18일 예약을 시작해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을 받습니다.

[이인숙/경상남도교육청 보건담당 : "자율 접종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절대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둘 다 예진표에 동의하셔야 합니다."]

성인 접종에서 크고 작은 부작용이 확인된 만큼 학부모들은 접종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경아/여성모임 '줌마렐라' 매니저 : "(학부모들이) 기대 반, 걱정 반이시고요. 아이들도 혹시나 아플까 봐 (백신접종) 그걸 결정 못 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학교 측도 신중을 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생 스스로 판단하도록 백신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

일선 학교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또 백신 접종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수업 결손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호영/창원고등학교 교장 : "제일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이 대전제입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중고등 학교별로 백신 접종률 통계를 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학교별 백신 접종 경쟁을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2주일 동안 경남의 학생 확진자는 80여 명.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서는 학급 단위로 2주 동안 원격 수업과 대규모 검사가 따릅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의 추이는 최소 1주일을 넘겨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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