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유동규, ‘내 말이 이재명 말’” 취지 녹취록 공개

입력 2021.10.05 (22:35) 수정 2021.10.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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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경기도 판교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과거 ‘내 말이 이재명의 말’이라고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2009년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는 대장동 개발지역 원주민의 제보라며 대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이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음에 등장한 인물은 “당시 우리는 민간 개발하려고 땅 계약까지 다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집회를 시작했다”며 “이재명이 ‘대장동이 제2의 고향’이라며 다닌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선이 되고 이튿날 대장동에 찾아와서 하는 소리가 손바닥을 바로 뒤집었다”며 “‘이건 민간개발 안된다. 분당 성남의 마지막 남은 땅인데 원주민에게는 절대 피해가지 않게 해줄테니 협조해달라’ 그래서 난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인물은 “그렇게 쫓아다니면서 제2의 고향이라고 하고, 시장되면 무조건 일사천리로 사업진행 하게 도와준다고 했는데 당선되자마자 손바닥을 뒤집으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이후 상황을 설명하는 녹음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음에 등장한 인물은 “면담을 신청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유동규 본부장에게 가라해서 갔더니 ‘절대 피해 안 가게 해준다’고 하더라”며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그러니까 ‘내 말이 이재명 말이니까 믿고 기다려라’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결국 우리는 땅을 (평당) 5~600만원에 계약한 것을 결과적으로 화천대유, 성남의뜰이 계약하면서 반값에 후려쳐서 저희들끼리 나눠 먹은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녹음에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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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경기도 판교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과거 ‘내 말이 이재명의 말’이라고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2009년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는 대장동 개발지역 원주민의 제보라며 대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이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음에 등장한 인물은 “당시 우리는 민간 개발하려고 땅 계약까지 다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집회를 시작했다”며 “이재명이 ‘대장동이 제2의 고향’이라며 다닌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선이 되고 이튿날 대장동에 찾아와서 하는 소리가 손바닥을 바로 뒤집었다”며 “‘이건 민간개발 안된다. 분당 성남의 마지막 남은 땅인데 원주민에게는 절대 피해가지 않게 해줄테니 협조해달라’ 그래서 난리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인물은 “그렇게 쫓아다니면서 제2의 고향이라고 하고, 시장되면 무조건 일사천리로 사업진행 하게 도와준다고 했는데 당선되자마자 손바닥을 뒤집으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이후 상황을 설명하는 녹음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음에 등장한 인물은 “면담을 신청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유동규 본부장에게 가라해서 갔더니 ‘절대 피해 안 가게 해준다’고 하더라”며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그러니까 ‘내 말이 이재명 말이니까 믿고 기다려라’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결국 우리는 땅을 (평당) 5~600만원에 계약한 것을 결과적으로 화천대유, 성남의뜰이 계약하면서 반값에 후려쳐서 저희들끼리 나눠 먹은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녹음에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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