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 육성’ 전문대에서 석사 딴다

입력 2021.10.06 (07:41) 수정 2021.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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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론 중심의 학문을 연구하는 일반대학 석사와 달리 기술 분야 고숙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전문대학에서도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해집니다.

경력 3년 이상의 전공자가 전문대 마이스터 과정을 통해 전문기술석사를 따는 건데요,

부산에서는 물리치료 관련 전문기술 석사 과정이 개설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문대학교 물리치료과 강의실.

책상과 의자 대신 병원 침대와 물리치료 장비로 채워져 있습니다.

학생 대부분이 물리치료사로 취업하기 때문에 강의는 현장 실무에 필요한 실습 위주로 진행합니다.

[차호준/동의과학대 물리치료과 2학년 : "학교 안에 (스포츠 재활)센터가 있어서 취업이 가능합니다. 센터로 실습도 나갈 수 있어서 아무래도 실습이나 시험에 부담감이 없어서 (도움이 많이 되죠.)"]

특히 졸업생 2명 중 1명은 야간에 개설된 1년 심화 과정을 더 이수해 일반대와 같은 학사 학위를 받습니다.

단순한 실습에 국한된 전문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취업을 한 뒤 전공 심화 과정을 함께 배우는 겁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마이스터대가 개설한 과정으로 전문기술 석사 학위까지 딸 수 있게 됐습니다.

[백일한/동의과학대 물리치료학과장 : "절차는 학교 다닐 때 배울 수 있어도 (임상에서 필요한) 기술은 연마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술을 연마하는 단계에서 저희 마이스터(기술 석사 과정)가 좋은 역할을 해서…."]

마이스터대는 전문대가 고숙련 전문 기술인을 키우는 과정으로, 올해 교육부가 시범 사업을 도입했습니다.

전국 5개 시범 대학 중 부산은 동의과학대와 동주대 물리치료과 2곳이 스포츠재활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을 시범 운영하게 됩니다.

시범 운영 기간 3년 동안 두 대학에는 모두 30억 원이 지원됩니다.

[김대경/동의과학대 교무처장 : "마이스터대 개설로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학사, 전공 심화, 전문기술 석사까지 전체적인 커리어 패스(경력 경로)를 만들 수 있게 직업 경로에서 고숙련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연말쯤 마이스터대를 정식 전문기술석사 과정으로 인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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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스터 육성’ 전문대에서 석사 딴다
    • 입력 2021-10-06 07:41:57
    • 수정2021-10-06 09:00:11
    뉴스광장(부산)
[앵커]

이론 중심의 학문을 연구하는 일반대학 석사와 달리 기술 분야 고숙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전문대학에서도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해집니다.

경력 3년 이상의 전공자가 전문대 마이스터 과정을 통해 전문기술석사를 따는 건데요,

부산에서는 물리치료 관련 전문기술 석사 과정이 개설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문대학교 물리치료과 강의실.

책상과 의자 대신 병원 침대와 물리치료 장비로 채워져 있습니다.

학생 대부분이 물리치료사로 취업하기 때문에 강의는 현장 실무에 필요한 실습 위주로 진행합니다.

[차호준/동의과학대 물리치료과 2학년 : "학교 안에 (스포츠 재활)센터가 있어서 취업이 가능합니다. 센터로 실습도 나갈 수 있어서 아무래도 실습이나 시험에 부담감이 없어서 (도움이 많이 되죠.)"]

특히 졸업생 2명 중 1명은 야간에 개설된 1년 심화 과정을 더 이수해 일반대와 같은 학사 학위를 받습니다.

단순한 실습에 국한된 전문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취업을 한 뒤 전공 심화 과정을 함께 배우는 겁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마이스터대가 개설한 과정으로 전문기술 석사 학위까지 딸 수 있게 됐습니다.

[백일한/동의과학대 물리치료학과장 : "절차는 학교 다닐 때 배울 수 있어도 (임상에서 필요한) 기술은 연마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술을 연마하는 단계에서 저희 마이스터(기술 석사 과정)가 좋은 역할을 해서…."]

마이스터대는 전문대가 고숙련 전문 기술인을 키우는 과정으로, 올해 교육부가 시범 사업을 도입했습니다.

전국 5개 시범 대학 중 부산은 동의과학대와 동주대 물리치료과 2곳이 스포츠재활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을 시범 운영하게 됩니다.

시범 운영 기간 3년 동안 두 대학에는 모두 30억 원이 지원됩니다.

[김대경/동의과학대 교무처장 : "마이스터대 개설로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학사, 전공 심화, 전문기술 석사까지 전체적인 커리어 패스(경력 경로)를 만들 수 있게 직업 경로에서 고숙련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연말쯤 마이스터대를 정식 전문기술석사 과정으로 인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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