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천명 나와도 계획대로 일상 회복…접종률 보며 방역수칙 점진적 완화”
입력 2021.10.07 (07:19)
수정 2021.10.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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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예약이 진행되는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해 <앵커 브리핑>으로 정리해봅니다.
다른 예약과 마찬가지로 접종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출산예정일 등을 미리 입력해야 합니다.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오는 18일 시작되는데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부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는데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모두 731명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2.05%인 15명이 위중증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같은 기간 가임기 여성 위중증률의 6배가 넘는 비율입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도 의료진과 상의한 뒤 이득이 높다고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요.
정부는 확진자 5천 명 나오더라도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계획대로 다음 달부터 방역 수칙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차 유행이 악화할 경우 하루에 최대 5천 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질병청 전망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더 이상 확진자 수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며, 일상 회복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헌/국민의힘 의원 : "3500명에서 5천 명까지 예측하는 통계인데 이 정도 일일 확진자 나오는데도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실 겁니까?"]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를 잘 보호하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제 조건으로는 의료 대응체계, 재택치료 등 준비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꼽았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1,300만 명 정도가 2차 접종을 10월에 맞으실 예정입니다. 10월 중으로 일반 국민 70% 접종 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인정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는 데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정부가) 접종은 열심히 독려하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한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강합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인과성이 인정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사람들이 볼 때 되게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정부는 앞으로는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며 재택 치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중요한 건) 5천 명, 또 1만 명에 이르렀을 때 우리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거든요. 다른 나라에서 (위드 코로나로) 많이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들이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또 복잡한 방역 수칙도 지금보다 단순화시켜 국민들이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내일부터 예약이 진행되는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해 <앵커 브리핑>으로 정리해봅니다.
다른 예약과 마찬가지로 접종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출산예정일 등을 미리 입력해야 합니다.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오는 18일 시작되는데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부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는데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모두 731명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2.05%인 15명이 위중증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같은 기간 가임기 여성 위중증률의 6배가 넘는 비율입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도 의료진과 상의한 뒤 이득이 높다고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요.
정부는 확진자 5천 명 나오더라도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계획대로 다음 달부터 방역 수칙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차 유행이 악화할 경우 하루에 최대 5천 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질병청 전망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더 이상 확진자 수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며, 일상 회복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헌/국민의힘 의원 : "3500명에서 5천 명까지 예측하는 통계인데 이 정도 일일 확진자 나오는데도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실 겁니까?"]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를 잘 보호하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제 조건으로는 의료 대응체계, 재택치료 등 준비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꼽았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1,300만 명 정도가 2차 접종을 10월에 맞으실 예정입니다. 10월 중으로 일반 국민 70% 접종 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인정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는 데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정부가) 접종은 열심히 독려하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한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강합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인과성이 인정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사람들이 볼 때 되게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정부는 앞으로는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며 재택 치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중요한 건) 5천 명, 또 1만 명에 이르렀을 때 우리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거든요. 다른 나라에서 (위드 코로나로) 많이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들이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또 복잡한 방역 수칙도 지금보다 단순화시켜 국민들이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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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예약이 진행되는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해 <앵커 브리핑>으로 정리해봅니다.
다른 예약과 마찬가지로 접종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출산예정일 등을 미리 입력해야 합니다.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오는 18일 시작되는데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부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는데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모두 731명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2.05%인 15명이 위중증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같은 기간 가임기 여성 위중증률의 6배가 넘는 비율입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도 의료진과 상의한 뒤 이득이 높다고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요.
정부는 확진자 5천 명 나오더라도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계획대로 다음 달부터 방역 수칙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차 유행이 악화할 경우 하루에 최대 5천 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질병청 전망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더 이상 확진자 수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며, 일상 회복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헌/국민의힘 의원 : "3500명에서 5천 명까지 예측하는 통계인데 이 정도 일일 확진자 나오는데도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실 겁니까?"]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를 잘 보호하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제 조건으로는 의료 대응체계, 재택치료 등 준비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꼽았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1,300만 명 정도가 2차 접종을 10월에 맞으실 예정입니다. 10월 중으로 일반 국민 70% 접종 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인정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는 데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정부가) 접종은 열심히 독려하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한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강합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인과성이 인정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사람들이 볼 때 되게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정부는 앞으로는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며 재택 치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중요한 건) 5천 명, 또 1만 명에 이르렀을 때 우리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거든요. 다른 나라에서 (위드 코로나로) 많이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들이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또 복잡한 방역 수칙도 지금보다 단순화시켜 국민들이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내일부터 예약이 진행되는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해 <앵커 브리핑>으로 정리해봅니다.
다른 예약과 마찬가지로 접종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출산예정일 등을 미리 입력해야 합니다.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오는 18일 시작되는데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부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권고했는데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모두 731명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2.05%인 15명이 위중증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같은 기간 가임기 여성 위중증률의 6배가 넘는 비율입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도 의료진과 상의한 뒤 이득이 높다고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요.
정부는 확진자 5천 명 나오더라도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계획대로 다음 달부터 방역 수칙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차 유행이 악화할 경우 하루에 최대 5천 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질병청 전망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더 이상 확진자 수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며, 일상 회복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헌/국민의힘 의원 : "3500명에서 5천 명까지 예측하는 통계인데 이 정도 일일 확진자 나오는데도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실 겁니까?"]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를 잘 보호하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제 조건으로는 의료 대응체계, 재택치료 등 준비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꼽았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1,300만 명 정도가 2차 접종을 10월에 맞으실 예정입니다. 10월 중으로 일반 국민 70% 접종 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인정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는 데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정부가) 접종은 열심히 독려하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한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강합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인과성이 인정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사람들이 볼 때 되게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정부는 앞으로는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며 재택 치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중요한 건) 5천 명, 또 1만 명에 이르렀을 때 우리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거든요. 다른 나라에서 (위드 코로나로) 많이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들이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또 복잡한 방역 수칙도 지금보다 단순화시켜 국민들이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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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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