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서식지 줄며 위험에 처한 나무늘보들

입력 2021.10.07 (12:48) 수정 2021.10.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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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근교의 숲.

로드리게스 씨 부부는 수년 전부터 나무늘보를 구조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부상당해 차도에 쓰러져 있는 나무늘보를 발견하면서 시작된 것인데 이제는 보호 재단까지 설립했습니다.

[로드리게스/나무늘보 보호 재단 운영자 : "우리는 우연히 이 지역 나무늘보의 구조대가 되었고, 이 동물들이 얼마나 어려운 생존 상황 속에 있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대도시 인근인 이 숲은 최근 개발과 삼림벌채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나무늘보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없던 개 물림 사고 그리고 감전 사고 등으로 크게 다치거나 죽는 나무늘보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부가 구조한 56마리 가운데도 17마리는 끝내 중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WWF 세계자연기금은 남미 지역에 숲이 사라지면서 나무늘보들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지구상의 가장 느린 나무늘보의 미소 띤 순한 얼굴도 자칫 못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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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서식지 줄며 위험에 처한 나무늘보들
    • 입력 2021-10-07 12:48:16
    • 수정2021-10-07 13:17:53
    뉴스 12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근교의 숲.

로드리게스 씨 부부는 수년 전부터 나무늘보를 구조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부상당해 차도에 쓰러져 있는 나무늘보를 발견하면서 시작된 것인데 이제는 보호 재단까지 설립했습니다.

[로드리게스/나무늘보 보호 재단 운영자 : "우리는 우연히 이 지역 나무늘보의 구조대가 되었고, 이 동물들이 얼마나 어려운 생존 상황 속에 있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대도시 인근인 이 숲은 최근 개발과 삼림벌채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나무늘보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없던 개 물림 사고 그리고 감전 사고 등으로 크게 다치거나 죽는 나무늘보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부가 구조한 56마리 가운데도 17마리는 끝내 중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WWF 세계자연기금은 남미 지역에 숲이 사라지면서 나무늘보들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지구상의 가장 느린 나무늘보의 미소 띤 순한 얼굴도 자칫 못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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