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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야심] 1등만큼 중요한 4등 자리, 국민의힘 경선
입력 2021.10.07 (16:48) 수정 2021.11.26 (10:37) 여심야심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8일)이면 국민의힘 경선 본선에 진출하는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됩니다.

'본선 버스' 4자리 중 3자리는 이미 주인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 '2강 1중'의 구도가 형성됐는데,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앞서 나가고 유승민 후보가 그 뒤를 쫓는 양상입니다.

남은 티켓은 1장, 후보는 5명, 본선 버스에 탑승하기 위한 마지막 '4위 싸움'이 치열합니다.

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1년 9월 16~18일//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1년 9월 16~18일//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뚜렷한 4위 후보 보이지 않아

현재로선 뚜렷한 4위 후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원희룡, 최재형, 황교안 후보 모두 본선 진출을 자신하지만, 여론조사에 나오는 지지율은 모두 1~2%p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경선 초반 4강 싸움을 벌였던 후보는 원희룡, 최재형 두 명이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3선 국회의원에, 재선 제주도지사까지. 이른바 '스타 정치인'중 한 명이었지만, 정작 경선에 뛰어들자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당 관계자들은 이준석 당 대표와 벌인 '녹취록' 공방은 원 후보에게 상처만 입힌 싸움이라고 평가합니다.

최재형 후보도 '미담 제조기'라 불리면서 한 때는 여론조사 2~3위권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각종 토론회와 인터뷰 등에서 준비되지 않은 정치 신인의 미숙함을 드러냈고, 지지율도 점차 하락했습니다.

최근 '캠프 해체' 수준의 변화를 꾀하며 행보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한 번 하락한 지지율은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고전하는 사이 치고 올라온 건 황교안 후보입니다. '4·15 총선' 패배와 '부정선거' 프레임에만 매몰되며 사실상 후보로서의 경쟁력이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최근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려 마지막 본선 진출권 한 장은 황 후보가 거머쥘 것이란 예측도 당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최근 '저격수'를 자임하며 토론회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던 하태경 후보가 마지막 역전극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4위 후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정치권 관계자들은 4위 후보의 역할이 드러나는 지지율 그 이상이라고 평가합니다. 국민의힘 본선 경선에서는 모두 10차례의 토론회가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이 중 3번은 '맞수 토론'입니다. 40여 분간 두 후보만 올라선 토론장에서는 더욱 더 치열하고 선명한 갈등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후보들과 4위 후보의 논쟁 과정에서 1,2,3위 후보들의 장점과 단점이 선명하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지율에서 앞선 3명의 후보도 이 부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홍준표 후보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합시다. 이번 4강 투표하실 때 제발 하태경이는 좀 떨어뜨려주세요. 4강 가서. 대선 토론 하러 나오면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남의 흠집 잡아서 흠도 아닌 거 잡아서 뒤집어 씌우고 이러니까 .
- 홍준표 후보, 10/4일, 창원 의창구 당원 인사 中

윤석열 캠프에서는 누가 올라와도 크게 상관없다고 합니다.

다만, 황교안 후보가 4강에 올라와 부정선거를 부각한다면 후보뿐만 아니라 당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경선 흥행을 위해서도 4위 후보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당 내 경선에서 4위 후보의 역할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고, 이준석 대표가 등장하며 상승세를 탔어요. 변화의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보수 색채가 강한 후보들만 다시 등장한다 ? 사람들이 과연 국민의힘 경선에 다시 관심을 보일까요?"

상대적으로 첨예한 갈등의 중심에 서 있지 않았던 4위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 뒤 주요 역할을 수행하며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씻어내 당의 화합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합니다.

이번 결과가 후보들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일단 4강에 진출하면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 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당장 대선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질 보궐 선거 자리에 도전해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4위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그간의 정치 활동을 한 번에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당심'에 호소하는 후보들…최후의 승자는 누구

4강에 진출하려는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경선은 당원투표가 30% ,국민여론조사가 70% 반영됩니다. '당심'이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구도여서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4위 후보들은 더욱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클릭' 행보에 나선 최재형 후보는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전 후보와 연대를 선언하며 보수 색채를 더 확실하게 내세우고 있고, '부정선거' 주장을 펼치는 황교안 후보도 지지층 결집을 통해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확장성 있는 보수 이미지를 내세웠던 원희룡 후보도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전통적인 당내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후보들은 모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SNS에 "대한민국에 독약이 되는 정치인, 지도자가 되는 것을 감히 거부하겠다"며 "저의 살아온 길을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고 토론의 품격도 올라가는지 ,당원들이 이런 점을 보고 전략적인 투표를 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캠프도 "'꺼진 불도 다시 보자'의 정확한 모델이 황교안이다. 내일 4등으로 올라가면 2차 경선의 주인공은 황교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기를 기도하는 후보들. 마지막 한 자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운 후보 중 내일 웃는 사람은 과연 누가 될까요.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 [여심야심] 1등만큼 중요한 4등 자리, 국민의힘 경선
    • 입력 2021-10-07 16:48:29
    • 수정2021-11-26 10:37:28
    여심야심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8일)이면 국민의힘 경선 본선에 진출하는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됩니다.

'본선 버스' 4자리 중 3자리는 이미 주인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 '2강 1중'의 구도가 형성됐는데,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앞서 나가고 유승민 후보가 그 뒤를 쫓는 양상입니다.

남은 티켓은 1장, 후보는 5명, 본선 버스에 탑승하기 위한 마지막 '4위 싸움'이 치열합니다.

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1년 9월 16~18일//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1년 9월 16~18일//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뚜렷한 4위 후보 보이지 않아

현재로선 뚜렷한 4위 후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원희룡, 최재형, 황교안 후보 모두 본선 진출을 자신하지만, 여론조사에 나오는 지지율은 모두 1~2%p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경선 초반 4강 싸움을 벌였던 후보는 원희룡, 최재형 두 명이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3선 국회의원에, 재선 제주도지사까지. 이른바 '스타 정치인'중 한 명이었지만, 정작 경선에 뛰어들자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당 관계자들은 이준석 당 대표와 벌인 '녹취록' 공방은 원 후보에게 상처만 입힌 싸움이라고 평가합니다.

최재형 후보도 '미담 제조기'라 불리면서 한 때는 여론조사 2~3위권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각종 토론회와 인터뷰 등에서 준비되지 않은 정치 신인의 미숙함을 드러냈고, 지지율도 점차 하락했습니다.

최근 '캠프 해체' 수준의 변화를 꾀하며 행보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한 번 하락한 지지율은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고전하는 사이 치고 올라온 건 황교안 후보입니다. '4·15 총선' 패배와 '부정선거' 프레임에만 매몰되며 사실상 후보로서의 경쟁력이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최근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려 마지막 본선 진출권 한 장은 황 후보가 거머쥘 것이란 예측도 당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최근 '저격수'를 자임하며 토론회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던 하태경 후보가 마지막 역전극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4위 후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정치권 관계자들은 4위 후보의 역할이 드러나는 지지율 그 이상이라고 평가합니다. 국민의힘 본선 경선에서는 모두 10차례의 토론회가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이 중 3번은 '맞수 토론'입니다. 40여 분간 두 후보만 올라선 토론장에서는 더욱 더 치열하고 선명한 갈등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후보들과 4위 후보의 논쟁 과정에서 1,2,3위 후보들의 장점과 단점이 선명하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지율에서 앞선 3명의 후보도 이 부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홍준표 후보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합시다. 이번 4강 투표하실 때 제발 하태경이는 좀 떨어뜨려주세요. 4강 가서. 대선 토론 하러 나오면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남의 흠집 잡아서 흠도 아닌 거 잡아서 뒤집어 씌우고 이러니까 .
- 홍준표 후보, 10/4일, 창원 의창구 당원 인사 中

윤석열 캠프에서는 누가 올라와도 크게 상관없다고 합니다.

다만, 황교안 후보가 4강에 올라와 부정선거를 부각한다면 후보뿐만 아니라 당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경선 흥행을 위해서도 4위 후보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당 내 경선에서 4위 후보의 역할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고, 이준석 대표가 등장하며 상승세를 탔어요. 변화의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보수 색채가 강한 후보들만 다시 등장한다 ? 사람들이 과연 국민의힘 경선에 다시 관심을 보일까요?"

상대적으로 첨예한 갈등의 중심에 서 있지 않았던 4위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 뒤 주요 역할을 수행하며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씻어내 당의 화합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합니다.

이번 결과가 후보들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일단 4강에 진출하면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 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당장 대선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질 보궐 선거 자리에 도전해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4위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그간의 정치 활동을 한 번에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당심'에 호소하는 후보들…최후의 승자는 누구

4강에 진출하려는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경선은 당원투표가 30% ,국민여론조사가 70% 반영됩니다. '당심'이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구도여서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4위 후보들은 더욱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클릭' 행보에 나선 최재형 후보는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전 후보와 연대를 선언하며 보수 색채를 더 확실하게 내세우고 있고, '부정선거' 주장을 펼치는 황교안 후보도 지지층 결집을 통해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확장성 있는 보수 이미지를 내세웠던 원희룡 후보도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전통적인 당내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후보들은 모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SNS에 "대한민국에 독약이 되는 정치인, 지도자가 되는 것을 감히 거부하겠다"며 "저의 살아온 길을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고 토론의 품격도 올라가는지 ,당원들이 이런 점을 보고 전략적인 투표를 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캠프도 "'꺼진 불도 다시 보자'의 정확한 모델이 황교안이다. 내일 4등으로 올라가면 2차 경선의 주인공은 황교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기를 기도하는 후보들. 마지막 한 자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운 후보 중 내일 웃는 사람은 과연 누가 될까요.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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