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뒤흔든 5.9 강진…도심 피해 속출

입력 2021.10.08 (06:13) 수정 2021.10.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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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일본 수도권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큰 흔들림이 관측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을 비추는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가로등이 좌우로 크게 휘청거리고 달리던 차들이 급하게 멈춰섭니다.

경전철은 긴급정차 도중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어젯밤 10시 41분 일본 지바현 북서부에서 리히터 규모 5.9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현에서 진도 5강 이상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1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고, 시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주택 등 화재 2건이 발생했고, 도심 곳곳에서 정전, 수도관 파열도 잇따랐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을 오가는 전철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도심 번화가에서는 새벽까지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택시 승강장마다 긴 줄이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속도로와 공항 활주로, 달리던 신칸센도 멈춰섰습니다.

["지진입니다! 지진입니다! 급정차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십시오."]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신속하게 복구 조치를 해나가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특히 2-3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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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뒤흔든 5.9 강진…도심 피해 속출
    • 입력 2021-10-08 06:13:31
    • 수정2021-10-08 0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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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일본 수도권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큰 흔들림이 관측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을 비추는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가로등이 좌우로 크게 휘청거리고 달리던 차들이 급하게 멈춰섭니다.

경전철은 긴급정차 도중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어젯밤 10시 41분 일본 지바현 북서부에서 리히터 규모 5.9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현에서 진도 5강 이상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1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고, 시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주택 등 화재 2건이 발생했고, 도심 곳곳에서 정전, 수도관 파열도 잇따랐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을 오가는 전철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도심 번화가에서는 새벽까지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택시 승강장마다 긴 줄이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속도로와 공항 활주로, 달리던 신칸센도 멈춰섰습니다.

["지진입니다! 지진입니다! 급정차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십시오."]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신속하게 복구 조치를 해나가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특히 2-3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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