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추가접종 12월로 준비 중…“학부모·학생 70% 접종 의향”

입력 2021.10.08 (09:15) 수정 2021.10.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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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파 감염 사례가 최근 크게 늘면서, 방역 당국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도 12월 추가접종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 접종 사전 예약률이 33%를 넘어선 가운데, 학부모ㆍ학생 10명 중 7명은 "접종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종을 완료한 뒤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이 9월 넷째 주엔 전체 감염자의 20%까지 차지했습니다.

접종 완료율이 높아진 점, 시간이 지나며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 점 등이 급증한 이유로 꼽힙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면역 반응이 시간에 따라 감소하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이미 명확하게 보이고 있고, 외국에서도 '부스터샷'에 대한 논의가 그런 것들 때문에 있는 상황인 것이라서."]

돌파 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은 백신은 한 차례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입니다.

사회 활동이 많은 30대 젊은 층이 주로 맞았기 때문인 걸로 추정됩니다.

얀센 측은 미국 FDA에 추가접종을 위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신청을 받고 있는 정부는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도 추가접종 계획을 마련 중입니다.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나는 상반기 접종자들에 대해 12월에 맞춰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행이 더 커지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 더 많은 돌파 감염이 생길 수 있죠.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부스팅(추가접종)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선 학부모와 학생, 10명 중 7명 가까이는 "접종을 권유하거나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학부모의 60% 가까이, 학생은 절반 넘게 "백신이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연서/중학교 2학년 : "좀 무섭기는 해도, 그래도 (백신을) 맞는 게 아무래도 방역에도 도움이 되고 좀 더 마스크 같은 거나 제한이 없어지지 않을까 해서..."]

한편 18살 이상 미접종자의 경우 오는 1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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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 추가접종 12월로 준비 중…“학부모·학생 70% 접종 의향”
    • 입력 2021-10-08 09:15:05
    • 수정2021-10-08 09: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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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파 감염 사례가 최근 크게 늘면서, 방역 당국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도 12월 추가접종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 접종 사전 예약률이 33%를 넘어선 가운데, 학부모ㆍ학생 10명 중 7명은 "접종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종을 완료한 뒤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이 9월 넷째 주엔 전체 감염자의 20%까지 차지했습니다.

접종 완료율이 높아진 점, 시간이 지나며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 점 등이 급증한 이유로 꼽힙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면역 반응이 시간에 따라 감소하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이미 명확하게 보이고 있고, 외국에서도 '부스터샷'에 대한 논의가 그런 것들 때문에 있는 상황인 것이라서."]

돌파 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은 백신은 한 차례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입니다.

사회 활동이 많은 30대 젊은 층이 주로 맞았기 때문인 걸로 추정됩니다.

얀센 측은 미국 FDA에 추가접종을 위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신청을 받고 있는 정부는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도 추가접종 계획을 마련 중입니다.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나는 상반기 접종자들에 대해 12월에 맞춰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행이 더 커지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 더 많은 돌파 감염이 생길 수 있죠.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부스팅(추가접종)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선 학부모와 학생, 10명 중 7명 가까이는 "접종을 권유하거나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학부모의 60% 가까이, 학생은 절반 넘게 "백신이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연서/중학교 2학년 : "좀 무섭기는 해도, 그래도 (백신을) 맞는 게 아무래도 방역에도 도움이 되고 좀 더 마스크 같은 거나 제한이 없어지지 않을까 해서..."]

한편 18살 이상 미접종자의 경우 오는 1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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