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올해 들어 ‘최고치’

입력 2021.10.08 (15:24) 수정 2021.10.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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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집계에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2% 상승한 130.0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13.3 포인트에서 5월 127.9 포인트까지 상승하던 식량가격지수는 6월에서 7월 사이 124.4포인트까지 소폭 감소했다가 8월 128.5포인트로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품목 가운데 곡물과 유지류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곡물은 8월보다 2% 상승한 132.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밀은 국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수출 가능 물량의 제약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옥수수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미국 항만시설 운영이 일부 중단됐으나 미국·우크라이나에서 수확이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작황이 개선돼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쌀은 교역 활동이 개선돼 가격이 상승했고, 보리는 수요가 많은데 러시아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돼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유지류는 8월보다 1.7% 상승한 168.6포인트 기록했습니다.

팜유는 국제 수요가 높고,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이주노동자 감소로 생산량 저조가 우려돼 가격이 상승했고, 유채씨유는 장기화된 세계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의 수요가 불확실해 가격이 하락하였으며, 해바라기씨유는 2021~22년도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버터, 치즈, 탈지분유, 전지분유 등 유제품은 계절상 재고량·생산량이 적고 수요는 높아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설탕은 최대 수출국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에 서리가 내려 생산량 감소가 우려됐으나, 국제 수요가 둔화되고 인도·태국 등 다른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전망은 양호한 상황입니다.

육류는 8월보다 0.1% 상승한 115.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중국과 유럽 지역 수요가 감소하고 가금육은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지만, 쇠고기는 오세아니아와 남미 지역의 도축용 가축 공급이 저조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양고기는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수출 가능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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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올해 들어 ‘최고치’
    • 입력 2021-10-08 15:24:11
    • 수정2021-10-08 15:49:29
    경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집계에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2% 상승한 130.0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13.3 포인트에서 5월 127.9 포인트까지 상승하던 식량가격지수는 6월에서 7월 사이 124.4포인트까지 소폭 감소했다가 8월 128.5포인트로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품목 가운데 곡물과 유지류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곡물은 8월보다 2% 상승한 132.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밀은 국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수출 가능 물량의 제약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옥수수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미국 항만시설 운영이 일부 중단됐으나 미국·우크라이나에서 수확이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작황이 개선돼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쌀은 교역 활동이 개선돼 가격이 상승했고, 보리는 수요가 많은데 러시아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돼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유지류는 8월보다 1.7% 상승한 168.6포인트 기록했습니다.

팜유는 국제 수요가 높고,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이주노동자 감소로 생산량 저조가 우려돼 가격이 상승했고, 유채씨유는 장기화된 세계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의 수요가 불확실해 가격이 하락하였으며, 해바라기씨유는 2021~22년도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버터, 치즈, 탈지분유, 전지분유 등 유제품은 계절상 재고량·생산량이 적고 수요는 높아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설탕은 최대 수출국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에 서리가 내려 생산량 감소가 우려됐으나, 국제 수요가 둔화되고 인도·태국 등 다른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전망은 양호한 상황입니다.

육류는 8월보다 0.1% 상승한 115.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중국과 유럽 지역 수요가 감소하고 가금육은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지만, 쇠고기는 오세아니아와 남미 지역의 도축용 가축 공급이 저조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양고기는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수출 가능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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