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토위 국감에서도 ‘대장동 설전’…“도로공사-대장동 무슨 상관있냐”

입력 2021.10.08 (16:07) 수정 2021.10.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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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을 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또 다시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질의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송 의원은 대장동 사업 내용이 담긴 화면 자료를 공개하며 “도시개발법에 따르면 도시 개발 시 공적 기능을 잘 살려야 하는데 대장동 개발은 최고 요지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난개발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대장동은 경부고속도로 남단 녹지 가운데 얼마 안 남은 요지의 땅이다. 부동산 투기와 도로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도로공사도 보안 유지를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의 이러한 질의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에서 상관없는 질의를 한다고 즉시 비판했고, 송 의원은 관련된 사안이라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송 의원에게 “오늘 국토위에서는 대장동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 “한국도로공사와 대장동이 무슨 관계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간사가 분위기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게 어딨느냐”며 “국토위가 무슨 코미디 장이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도 “야당 의원 숫자가 아무리 여당보다 적다 해도, 질의까지 막으면 안 된다”면서 “준비한 질의는 끝까지 하게 해달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에 여당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계속 두둔하고 대리 발언하지 않았느냐”며 “대장동 사건이 국민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국감에서 얘기할 건 해야 한다. 뭘 그렇게 벌벌 떨고 숨기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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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08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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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을 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또 다시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질의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송 의원은 대장동 사업 내용이 담긴 화면 자료를 공개하며 “도시개발법에 따르면 도시 개발 시 공적 기능을 잘 살려야 하는데 대장동 개발은 최고 요지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난개발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대장동은 경부고속도로 남단 녹지 가운데 얼마 안 남은 요지의 땅이다. 부동산 투기와 도로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도로공사도 보안 유지를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의 이러한 질의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에서 상관없는 질의를 한다고 즉시 비판했고, 송 의원은 관련된 사안이라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송 의원에게 “오늘 국토위에서는 대장동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 “한국도로공사와 대장동이 무슨 관계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간사가 분위기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게 어딨느냐”며 “국토위가 무슨 코미디 장이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도 “야당 의원 숫자가 아무리 여당보다 적다 해도, 질의까지 막으면 안 된다”면서 “준비한 질의는 끝까지 하게 해달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에 여당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계속 두둔하고 대리 발언하지 않았느냐”며 “대장동 사건이 국민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국감에서 얘기할 건 해야 한다. 뭘 그렇게 벌벌 떨고 숨기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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