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지정 1년째 ‘빈손’…이달 중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입력 2021.10.08 (19:33) 수정 2021.10.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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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꼭 오늘, 바로 대전과 충남이 동시에 혁신도시로 지정됐었죠.

1차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뒤 15년 만에 이룬 반가운 성과로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공공기관 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꼭 1년 전 오늘,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과 충남.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해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1년째 허송세월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수차례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차일피일 미루며 군불만 피워왔습니다.

[이상선/충남시민재단 이사장 : "진전되는 것이,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도 잡히는 것 없이 희망고문의 1년, 돌이켜 보면 그런 것이 아니었는가…."]

혁신도시로 지정만 됐을 뿐, 제 기능을 못하면서 올 초 5백억 원이 투입된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에서 대전, 충남만 제외되는 등 불이익이 계속됐습니다.

균형발전을 국정기조로 내세운 현 정부가 임기 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가 가을 중 발표할 것이라 시기를 못 박아 또다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 공공기관 150여 곳이 이전 대상으로 압축된 가운데 수도권의 민심을 달래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이 담길지 관건입니다.

[정윤선/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어느 지역으로 어떤 기관을 보낼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 발표가 있을 것 같고요."]

15년 늦은 만큼 공공기관 이전에 대전과 충남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지만, 국회 분원이 추진되면서 충청권이 균형발전 수혜를 독식했다는 다른 지역의 견제도 만만치 않아 공공기관 유치와 혁신도시 건설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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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지정 1년째 ‘빈손’…이달 중 공공기관 이전 발표?
    • 입력 2021-10-08 19:33:41
    • 수정2021-10-08 19:51:14
    뉴스7(대전)
[앵커]

1년 전 꼭 오늘, 바로 대전과 충남이 동시에 혁신도시로 지정됐었죠.

1차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뒤 15년 만에 이룬 반가운 성과로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공공기관 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꼭 1년 전 오늘,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과 충남.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해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1년째 허송세월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수차례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차일피일 미루며 군불만 피워왔습니다.

[이상선/충남시민재단 이사장 : "진전되는 것이,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도 잡히는 것 없이 희망고문의 1년, 돌이켜 보면 그런 것이 아니었는가…."]

혁신도시로 지정만 됐을 뿐, 제 기능을 못하면서 올 초 5백억 원이 투입된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에서 대전, 충남만 제외되는 등 불이익이 계속됐습니다.

균형발전을 국정기조로 내세운 현 정부가 임기 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가 가을 중 발표할 것이라 시기를 못 박아 또다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 공공기관 150여 곳이 이전 대상으로 압축된 가운데 수도권의 민심을 달래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이 담길지 관건입니다.

[정윤선/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어느 지역으로 어떤 기관을 보낼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 발표가 있을 것 같고요."]

15년 늦은 만큼 공공기관 이전에 대전과 충남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지만, 국회 분원이 추진되면서 충청권이 균형발전 수혜를 독식했다는 다른 지역의 견제도 만만치 않아 공공기관 유치와 혁신도시 건설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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