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던져버린’ 유동규 휴대전화 확보…경찰수사도 급물살 타나?

입력 2021.10.08 (21:04) 수정 2021.10.08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 밖으로 던져버린' 걸로 알려졌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개발 특혜나 이익금 약정 등 의혹을 풀 단서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화천대유 등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자택에도 들이닥쳤습니다.

그러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창 밖으로 던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보도에 휴대폰 던졌다고 나왔었잖아요?) 어쨌든 간에 프레임 씌우기를 자꾸 하지 마시고요. 본질은 그런 어떤 행위나 그런 것들이 나쁘다 좋다 이거를 평가하지 마세요."]

한 시민단체가 휴대전화 증거 은닉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나서게 됐습니다.

경찰은 어제(7일) 유 전 본부장 주거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휴대전화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냈고 결국,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져갔던 사람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 인근 주민"으로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성 여부는 수사해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 측이 과거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휴대전화도 계속 추적하는 한편, 휴대전화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천화동인 1호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한성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치자금 유용설 등 의혹에 대해 말이 안 된다며 부인했습니다.

[이한성/천화동인 1호 대표/음성변조 : "(판교 타운하우스 거래하실 때 계약하실 때 가셨다던데 그것도 맞나요.) 네 그건 제가 직접 계약했습니다. (용도가 대법관 자녀?) 아니요. 모델하우스입니다."]

경찰은 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소환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던져버린’ 유동규 휴대전화 확보…경찰수사도 급물살 타나?
    • 입력 2021-10-08 21:04:13
    • 수정2021-10-08 22:06:55
    뉴스 9
[앵커]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창 밖으로 던져버린' 걸로 알려졌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개발 특혜나 이익금 약정 등 의혹을 풀 단서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화천대유 등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자택에도 들이닥쳤습니다.

그러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창 밖으로 던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보도에 휴대폰 던졌다고 나왔었잖아요?) 어쨌든 간에 프레임 씌우기를 자꾸 하지 마시고요. 본질은 그런 어떤 행위나 그런 것들이 나쁘다 좋다 이거를 평가하지 마세요."]

한 시민단체가 휴대전화 증거 은닉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나서게 됐습니다.

경찰은 어제(7일) 유 전 본부장 주거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휴대전화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냈고 결국,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져갔던 사람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 인근 주민"으로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성 여부는 수사해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 전 본부장 측이 과거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휴대전화도 계속 추적하는 한편, 휴대전화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천화동인 1호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한성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치자금 유용설 등 의혹에 대해 말이 안 된다며 부인했습니다.

[이한성/천화동인 1호 대표/음성변조 : "(판교 타운하우스 거래하실 때 계약하실 때 가셨다던데 그것도 맞나요.) 네 그건 제가 직접 계약했습니다. (용도가 대법관 자녀?) 아니요. 모델하우스입니다."]

경찰은 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소환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