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3승 통산 10승 고진영…14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앵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L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했습니다.

시즌 3승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개인 통산 10승도 기록했습니다.

골프 소식 김봉진기자입니다.

[리포트]

4타차 선두로 출발해 독주하던 고진영은 9번홀 티샷 실수로 첫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퍼팅감을 앞세워 버디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고진영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자랑하며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12번 홀 멋진 스핀을 선보이며 만든 기회를 버디로 연결했습니다.

파 3 13번홀에서도 핀을 향한 정확한 샷에 이어 깔끔하게 버디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들어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고진영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5번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깔끔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이끌어냈습니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카롤리네 마손을 4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했습니다.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10승도 달성했습니다.

LPGA투어 10승은 박세리와 박인비등에 이어 한국 선수론 역대 5번쨉니다.

[고진영 : "이번 우승으로 개인통산 10승째인데요 저에게는 매우 각별합니다."]

14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도 기록해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지금까지 199승을 합작해낸 우리 여자 선수들은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200승 달성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