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있었다 ‘히트의 탄생’ 외

[앵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새로 나온 책들을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상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히트 상품에는 그 시대의 모습과 사람들의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브랜드의 역사를 돌아본 책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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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의 탄생
유승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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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1954년에 탄생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식품 브랜드.

["오디오의 걸작 금성 컴포넌트 시스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큰 사랑을 받고, 시대를 넘어 장수하는 브랜드들.

그 속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마련!

멀게는 1890년대부터 가깝게는 1970년대 사이에 탄생한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 상품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를 들여다 봤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수많은 상품이 탄생하고, 또 사라지는 와중에도 긴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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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덕수 포스터북: 나는 이렇게 쓰였다
리덕수 지음 /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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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과 노랑, 파랑 단 세 가지 색만으로 완성된 포스터.

언뜻 봐선 북한에서 체제 선전용으로 만든 것 같지만, 아래 문구를 잘 보면 남북한을 한꺼번에 비틀고 풍자했습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포스터를 만들어낸 사람은 누굴까.

자신을 실향민 2세 작가로만 소개할 뿐 그 누구도 정확한 실체를 알지 못하는 돌연변이 같은 작가 리덕수.

이 독특한 작가가 만들어낸 포스터 작품 60점을 중심으로 출판평론가는 서문을, 작가는 소설을, 시인은 시를, 미술평론가는 비평을 써서 한 권으로 묶은 이색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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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심장
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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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스무 권이 넘는 소설을 발표한 김숨 작가가 이번엔 조선소 하루살이 노동자의 삶을 깊이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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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문진영 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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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 지 10년이 넘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 일곱 편을 가려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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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삼모작
안병영 지음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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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노무현 두 정부에서 교육부 수장을 지낸 저자가 강원도 고성으로 귀촌해 주경야독하며 써낸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지나온 삶의 여정은 물론 역사와 정치,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생각과 관점, 세계관도 엿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