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소환 조사…“천화동인 1호 내가 실소유주”

입력 2021.10.11 (12:06) 수정 2021.10.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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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자라며, 검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적극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검찰 수사에서 계좌추적 등 자금의 입출구를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많이 해소될 거라 생각합니다.”]

김 씨는 이른바 ‘7백억 원 약정설’과 ‘350억 원 로비 자금’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선 ‘얼토당토 않다’고 부인했고,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준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 씨가 대장동 사업 특혜 대가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인 7백억 원을 제공하는 논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정 모 변호사 역시 비슷한 내용의 자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정관계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 씨 측 로비 자금이 350억 원에 이르고 성남시 의원들에게 수십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준 50억 원과, 고위 법조계 인사 자문단을 둘러싼 의혹 등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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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 소환 조사…“천화동인 1호 내가 실소유주”
    • 입력 2021-10-11 12:06:00
    • 수정2021-10-11 12:12:24
    뉴스 12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자라며, 검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적극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검찰 수사에서 계좌추적 등 자금의 입출구를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많이 해소될 거라 생각합니다.”]

김 씨는 이른바 ‘7백억 원 약정설’과 ‘350억 원 로비 자금’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선 ‘얼토당토 않다’고 부인했고,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준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 씨가 대장동 사업 특혜 대가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인 7백억 원을 제공하는 논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정 모 변호사 역시 비슷한 내용의 자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정관계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 씨 측 로비 자금이 350억 원에 이르고 성남시 의원들에게 수십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준 50억 원과, 고위 법조계 인사 자문단을 둘러싼 의혹 등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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