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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단양쑥부쟁이, 수년째 주민 손에서 피어나
입력 2021.10.12 (07:41) 수정 2021.10.12 (07:4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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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면 남한강변을 수놓던 단양쑥부쟁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꽃이죠.

하지만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데, 고향의 꽃을 지키겠다는 지역 주민들의 정성으로 서식지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옅은 자줏빛의 단양쑥부쟁이가 무리 지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기존 쑥부쟁이보다 꽃잎과 이파리가 얇고 뾰족한 게 특징.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데, 주로 충북 단양에서 충주에 이르는 남한강변에 서식해 지역 이름을 따, 단양쑥부쟁이로 불립니다.

1980년대 충주댐 건설과 남한강 개발 등으로 주요 서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런 단양쑥부쟁이가 남한강 주변에서 다시 늘어나고 있는 건 지역 주민들 덕분입니다.

겨우내, 주민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을 키운 뒤 봄이 되면 도로변이나 주택가에 옮겨 심고 있습니다.

[이종기/충북 단양군 적성면 : “30일에서 40일 키우면 모종이 한 이 정도에요. 적응 훈련을 한 일주일 시켜서, 환기를 완전히 시켜서 밖에서 살 수 있게 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단양쑥부쟁이 군락은 주민들이 복원에 나선 지 7~8년 만에 10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장종완/충북 단양군 적성면 부면장 : “보존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솔선수범 나와서 현재 많이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행위에 멸종위기에 내몰렸던 야생식물이 주민들의 복원 노력으로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 ‘멸종위기’ 단양쑥부쟁이, 수년째 주민 손에서 피어나
    • 입력 2021-10-12 07:41:47
    • 수정2021-10-12 07:49:17
    뉴스광장
[앵커]

가을이면 남한강변을 수놓던 단양쑥부쟁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꽃이죠.

하지만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데, 고향의 꽃을 지키겠다는 지역 주민들의 정성으로 서식지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옅은 자줏빛의 단양쑥부쟁이가 무리 지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기존 쑥부쟁이보다 꽃잎과 이파리가 얇고 뾰족한 게 특징.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데, 주로 충북 단양에서 충주에 이르는 남한강변에 서식해 지역 이름을 따, 단양쑥부쟁이로 불립니다.

1980년대 충주댐 건설과 남한강 개발 등으로 주요 서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런 단양쑥부쟁이가 남한강 주변에서 다시 늘어나고 있는 건 지역 주민들 덕분입니다.

겨우내, 주민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을 키운 뒤 봄이 되면 도로변이나 주택가에 옮겨 심고 있습니다.

[이종기/충북 단양군 적성면 : “30일에서 40일 키우면 모종이 한 이 정도에요. 적응 훈련을 한 일주일 시켜서, 환기를 완전히 시켜서 밖에서 살 수 있게 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단양쑥부쟁이 군락은 주민들이 복원에 나선 지 7~8년 만에 10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장종완/충북 단양군 적성면 부면장 : “보존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솔선수범 나와서 현재 많이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행위에 멸종위기에 내몰렸던 야생식물이 주민들의 복원 노력으로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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