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겨냥 “대통령은 과학·합리 영역에서 판단해야”

입력 2021.10.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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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이른바 ‘무속·주술’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은 과학과 합리, 상식의 영역에서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공적인 자리 중에 공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공직이 아닌 사람들이 함부로 개입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지난 5일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천공 스승’을 아느냐고 물은 것과 관련해 “토론회가 끝나고 윤 후보가 저에게 ‘정법’이라는 말을 처음 꺼내서 사람 이름인 줄 알았는데, 그 사람(천공 스승)의 강의 이름이 ‘정법’이었다”며 “이것은 국가 지도자의 의사결정에 누가 개입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자격, 자질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토론회에서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며 “윤 후보 지지자에게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눈치를 보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또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공직자가 아닌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가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다며, 윤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윤 후보가 그걸 알았든 몰랐든 대검에서 (고발장 문건이) 생성, 전달된 게 사실이라면 윤 후보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동규 씨와의 관계와 검찰총장과 대검 고위 간부들의 관계는 똑같은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이재명 게이트’”라고 표현하며 “이재명 후보가 1원도 받은 적 없이 떳떳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강하게 공격해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털어서 흠이 없는 후보여야 가능하다며 자신이 이재명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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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2 17:28:07
    정치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이른바 ‘무속·주술’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은 과학과 합리, 상식의 영역에서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공적인 자리 중에 공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공직이 아닌 사람들이 함부로 개입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지난 5일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천공 스승’을 아느냐고 물은 것과 관련해 “토론회가 끝나고 윤 후보가 저에게 ‘정법’이라는 말을 처음 꺼내서 사람 이름인 줄 알았는데, 그 사람(천공 스승)의 강의 이름이 ‘정법’이었다”며 “이것은 국가 지도자의 의사결정에 누가 개입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자격, 자질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토론회에서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며 “윤 후보 지지자에게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눈치를 보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또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공직자가 아닌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가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다며, 윤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윤 후보가 그걸 알았든 몰랐든 대검에서 (고발장 문건이) 생성, 전달된 게 사실이라면 윤 후보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동규 씨와의 관계와 검찰총장과 대검 고위 간부들의 관계는 똑같은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이재명 게이트’”라고 표현하며 “이재명 후보가 1원도 받은 적 없이 떳떳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강하게 공격해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털어서 흠이 없는 후보여야 가능하다며 자신이 이재명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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