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해외여행, 슬슬 시동?…격리면제 여행권역 확대

입력 2021.10.12 (18:06) 수정 2021.10.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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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도 격리면제 여행권역, 이른바 트래블버블을 체결했습니다.

점차 해외여행이 확대되고 항공이나 여행업계에도 온기가 도는 것 아니냐는 전망인데요,

경제부 변진석 기자와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변 기자!

먼저 싱가포르 격리면제 여행권역, 어떤 분들이 또 어떻게 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국내에서 코로나19 접종을 다 마치고 2주가 지난 분들이 대상입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와 백신 접종 증명서와 탑승 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여행보험 증서 등을 소지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싱가포르에 입국하면 7일 동안 격리해야 했는데 그게 없어진 겁니다.

시행은 다음 달 15일부터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싱가포르 찾는 분들이 연간 64만 명 정도 됐는데요, 트래블버블되면 관광객도 다소 늘겠죠?

[기자]

네 여행사마다 싱가포르 관련 상품을 내놨는데요,

여행사들에 취재를 해봤는데, 당장 예약이 쏟아지지는 않고 아직은 상황을 좀 살펴보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도심 관광을 하는 곳이니까 아무래도 바닷가나 산보다는 코로나19가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또 상대적으로 비싼 싱가포르 물가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는 게 여행사들 분석입니다.

[앵커]

트래블 버블 체결이 2번째이지 않습니까?

첫 번째 체결된 사이판은 활성화가 좀 됐나요?

[기자]

네 사이판은 이제 가고 싶어도 올해는 가기 힘든 곳이 됐습니다.

사이판 도착하면 5일 동안 지정 숙소에서 격리해야 하는데,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그 비용을 사이판 정부가 대줬거든요?

그런데 한국인 대상으로 한 올해 사이판 정부 예산이 다 소진됐다고 합니다.

연말까지 허용한 한국인 관광객 수요가 4,000명인데 다 찬겁니다.

사실 사이판 트래블버블 첫비행기가 뜬 7월부터 추석까지만 해도 사이판 트레블 버블이 크게 인기는 아니었습니다.

760명 정도에 그쳤는데요,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되고 백신 접종률도 올라가면서 예약이 몰렸습니다.

[앵커]

항공, 여행업계는 여행확대가 아무래도 기대되겠죠?

[기자]

네 트레블 버블이 늘어나면 여행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니까 반기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 분위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휴직했던 직원들 모두 복직시킨 여행사도 있고, 특히 심리적 거리감이 있던 유럽 여행 상품도 잇따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항공사들도 수요회복 기회가 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래블버블의 경우 양국 간 협약이라서 싱가포르 관광객도 격리 없이 한국관광이 가능하다는 뜻이거든요?

트래블버블이 확대될수록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하는 국내 호텔이나 식당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해외여행이 조금씩 재개된다니 반가운 소식인데 역시나 변수는 코로나19 상황이겠죠?

[기자]

네 트래블 버블을 대상인 사이판과 싱가포르 외에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곳이 늘었습니다.

괌 같은 경우는 트래블버블이 아니지만 격리 없이 관광할 수 있고요,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일부 유럽지역도 여행이 가능하고, 인기 여행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도 곧 관광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태국도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 자가격리를 폐지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래블버블이 아니더라도 태국 정부 자체적으로 관광산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인데요.

여행, 항공업계에겐 좋은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세계적으로 불안정하고, 계절성 질환이 발생하는 겨울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더 신중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남은주/영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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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2 18:06:42
    • 수정2021-10-12 18:27:20
    통합뉴스룸ET
[앵커]

우리나라가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도 격리면제 여행권역, 이른바 트래블버블을 체결했습니다.

점차 해외여행이 확대되고 항공이나 여행업계에도 온기가 도는 것 아니냐는 전망인데요,

경제부 변진석 기자와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변 기자!

먼저 싱가포르 격리면제 여행권역, 어떤 분들이 또 어떻게 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국내에서 코로나19 접종을 다 마치고 2주가 지난 분들이 대상입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와 백신 접종 증명서와 탑승 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여행보험 증서 등을 소지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싱가포르에 입국하면 7일 동안 격리해야 했는데 그게 없어진 겁니다.

시행은 다음 달 15일부터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싱가포르 찾는 분들이 연간 64만 명 정도 됐는데요, 트래블버블되면 관광객도 다소 늘겠죠?

[기자]

네 여행사마다 싱가포르 관련 상품을 내놨는데요,

여행사들에 취재를 해봤는데, 당장 예약이 쏟아지지는 않고 아직은 상황을 좀 살펴보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도심 관광을 하는 곳이니까 아무래도 바닷가나 산보다는 코로나19가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또 상대적으로 비싼 싱가포르 물가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는 게 여행사들 분석입니다.

[앵커]

트래블 버블 체결이 2번째이지 않습니까?

첫 번째 체결된 사이판은 활성화가 좀 됐나요?

[기자]

네 사이판은 이제 가고 싶어도 올해는 가기 힘든 곳이 됐습니다.

사이판 도착하면 5일 동안 지정 숙소에서 격리해야 하는데,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그 비용을 사이판 정부가 대줬거든요?

그런데 한국인 대상으로 한 올해 사이판 정부 예산이 다 소진됐다고 합니다.

연말까지 허용한 한국인 관광객 수요가 4,000명인데 다 찬겁니다.

사실 사이판 트래블버블 첫비행기가 뜬 7월부터 추석까지만 해도 사이판 트레블 버블이 크게 인기는 아니었습니다.

760명 정도에 그쳤는데요,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되고 백신 접종률도 올라가면서 예약이 몰렸습니다.

[앵커]

항공, 여행업계는 여행확대가 아무래도 기대되겠죠?

[기자]

네 트레블 버블이 늘어나면 여행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니까 반기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 분위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휴직했던 직원들 모두 복직시킨 여행사도 있고, 특히 심리적 거리감이 있던 유럽 여행 상품도 잇따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항공사들도 수요회복 기회가 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래블버블의 경우 양국 간 협약이라서 싱가포르 관광객도 격리 없이 한국관광이 가능하다는 뜻이거든요?

트래블버블이 확대될수록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하는 국내 호텔이나 식당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해외여행이 조금씩 재개된다니 반가운 소식인데 역시나 변수는 코로나19 상황이겠죠?

[기자]

네 트래블 버블을 대상인 사이판과 싱가포르 외에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곳이 늘었습니다.

괌 같은 경우는 트래블버블이 아니지만 격리 없이 관광할 수 있고요,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일부 유럽지역도 여행이 가능하고, 인기 여행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도 곧 관광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태국도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 자가격리를 폐지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래블버블이 아니더라도 태국 정부 자체적으로 관광산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인데요.

여행, 항공업계에겐 좋은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세계적으로 불안정하고, 계절성 질환이 발생하는 겨울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더 신중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남은주/영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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