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했지만 11월 인상 유력

입력 2021.10.12 (21:26) 수정 2021.10.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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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는 지금의 연 0.75%로 유지됐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최근 경기지표도 그닥 좋지 않다는 점이 반영됐습니다.

다만, 다음 달에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냐, 지금 상태 유지냐.

한국은행의 선택은 일단 '숨 고르기'였습니다.

8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현재 연 0.7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 상황, 여기에 최근 부진한 실물 경기 지표가 변수가 됐습니다.

최신 통계인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시장 충격을 고려해 2007년 7월 이후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 없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연속 인상의 경우에는 시장 참여자들이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다음 달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주는 물가 상승률이 관리 목표치 2%를 6개월 연속 웃돈 데다, 집값 상승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의 여파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 중 2명은 다음 달이 아닌 이번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까지 내놨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기의 흐름이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한국은행은 백신 접종 확대와 재난지원금 효과 등을 들어 전망치인 4%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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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동결했지만 11월 인상 유력
    • 입력 2021-10-12 21:26:31
    • 수정2021-10-12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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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는 지금의 연 0.75%로 유지됐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최근 경기지표도 그닥 좋지 않다는 점이 반영됐습니다.

다만, 다음 달에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냐, 지금 상태 유지냐.

한국은행의 선택은 일단 '숨 고르기'였습니다.

8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현재 연 0.7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 상황, 여기에 최근 부진한 실물 경기 지표가 변수가 됐습니다.

최신 통계인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시장 충격을 고려해 2007년 7월 이후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 없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연속 인상의 경우에는 시장 참여자들이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다음 달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주는 물가 상승률이 관리 목표치 2%를 6개월 연속 웃돈 데다, 집값 상승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의 여파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 중 2명은 다음 달이 아닌 이번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까지 내놨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기의 흐름이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한국은행은 백신 접종 확대와 재난지원금 효과 등을 들어 전망치인 4%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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