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제주형 뉴딜’ 세부 사업만 300여 개…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1.10.12 (21:39) 수정 2021.10.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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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란 변화 속에 한국판 뉴딜에 이어 제주형 뉴딜 사업도 등장했는데요,

제주도가 1년 만에 사업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4만 5천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추가 뉴딜 계획을 발표했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는 신재생에너지를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는 전력거래 실증사업.

드론으로 월동채소를 촬영해 실제 면적과 생산량을 예측하고, 밤길 안전까지 지키는 사업.

제주형 코로나 방역체계를 위한 안심코드와 취약계층을 효율적으로 돌보기 위한 비대면 건강 돌봄 사업.

지난해부터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1차 뉴딜 사업들입니다.

[현길호/도의원/제주형 뉴딜 전담팀 공동단장 : "뉴딜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산업으로 총 7천894억 원 규모의 생산이 유발됐고 4천183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업추진 1년 만에 제주도가 두 번째 제주형 뉴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차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안전망 분야에서 안전망 분야가 휴먼 뉴딜로 바뀌고 지역균형이 강조된 게 특징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그린 뉴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산업화해서 탄소 중립 수도로 만들고 2030년까지 쓰레기 걱정 없는 섬 등을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선 제주형 빅데이터를 활용해 1차 산업과 관광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행정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휴먼 뉴딜은 청년 고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비대면 돌봄 강화 등 인재 육성과 취약계층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지역균형 분야는 주민이 직접 뉴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2025년까지 투입할 예산만 6조 4천억 원에 달해 국비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과제입니다.

[구만섭/제주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 "지방자치단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등 우리가 선두주자로 꼽히는 분야를 탄탄하게 지키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토대로."]

또, 기존 166개에 145개 과제를 추가하면서 추진해야 할 사업 과제가 300개가 넘었고 상당수 신규 사업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어서 짜깁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까지 300여 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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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제주형 뉴딜’ 세부 사업만 300여 개…실현 가능성은?
    • 입력 2021-10-12 21:39:41
    • 수정2021-10-12 22:03:52
    뉴스9(제주)
[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란 변화 속에 한국판 뉴딜에 이어 제주형 뉴딜 사업도 등장했는데요,

제주도가 1년 만에 사업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4만 5천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추가 뉴딜 계획을 발표했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는 신재생에너지를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는 전력거래 실증사업.

드론으로 월동채소를 촬영해 실제 면적과 생산량을 예측하고, 밤길 안전까지 지키는 사업.

제주형 코로나 방역체계를 위한 안심코드와 취약계층을 효율적으로 돌보기 위한 비대면 건강 돌봄 사업.

지난해부터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1차 뉴딜 사업들입니다.

[현길호/도의원/제주형 뉴딜 전담팀 공동단장 : "뉴딜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산업으로 총 7천894억 원 규모의 생산이 유발됐고 4천183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업추진 1년 만에 제주도가 두 번째 제주형 뉴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차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안전망 분야에서 안전망 분야가 휴먼 뉴딜로 바뀌고 지역균형이 강조된 게 특징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그린 뉴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산업화해서 탄소 중립 수도로 만들고 2030년까지 쓰레기 걱정 없는 섬 등을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선 제주형 빅데이터를 활용해 1차 산업과 관광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행정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휴먼 뉴딜은 청년 고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비대면 돌봄 강화 등 인재 육성과 취약계층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지역균형 분야는 주민이 직접 뉴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2025년까지 투입할 예산만 6조 4천억 원에 달해 국비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과제입니다.

[구만섭/제주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 "지방자치단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등 우리가 선두주자로 꼽히는 분야를 탄탄하게 지키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토대로."]

또, 기존 166개에 145개 과제를 추가하면서 추진해야 할 사업 과제가 300개가 넘었고 상당수 신규 사업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어서 짜깁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까지 300여 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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