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제기’ 처리 앞두고 지역 정치권 촉각

입력 2021.10.12 (21:40) 수정 2021.10.12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됐지만 경선을 포기한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와 관련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른바 '원팀'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후보 측의 결선 투표 주장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경선을 포기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득표 수를 전체 합산에서 빼야 한다는 겁니다.

송영길 대표는 내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의 제기'를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수용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지지 후보에 따라 지역정치권의 해석도 다릅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내려진 판정에 대해서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팀'으로 가려면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죠. 그런 절차가 배제된 가운데 결론을 빨리 급하게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앞선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에서도 무효표를 최종 득표율에 포함했다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경선이 끝난 뒤에도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그렇게 심각하게 논의될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막판 이낙연 후보의 예상 밖 선전으로 과반 득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선 후보들이 약속한 '원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득표수 셈법을 둘러싼 지역 정가의 갈등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의 제기’ 처리 앞두고 지역 정치권 촉각
    • 입력 2021-10-12 21:40:03
    • 수정2021-10-12 21:56:45
    뉴스9(광주)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됐지만 경선을 포기한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와 관련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른바 '원팀'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후보 측의 결선 투표 주장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경선을 포기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득표 수를 전체 합산에서 빼야 한다는 겁니다.

송영길 대표는 내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이의 제기'를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수용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지지 후보에 따라 지역정치권의 해석도 다릅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내려진 판정에 대해서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팀'으로 가려면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죠. 그런 절차가 배제된 가운데 결론을 빨리 급하게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앞선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에서도 무효표를 최종 득표율에 포함했다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경선이 끝난 뒤에도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그렇게 심각하게 논의될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막판 이낙연 후보의 예상 밖 선전으로 과반 득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선 후보들이 약속한 '원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득표수 셈법을 둘러싼 지역 정가의 갈등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