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성능 제각각…“‘주행 환경’ 고려해야”

입력 2021.10.12 (21:44) 수정 2021.10.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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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전동 킥보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전동 킥보드의 주행거리가 제품별로 두 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행 성능과 안정성도 차이가 있어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때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유 서비스까지 활발해져,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한 전동 킥보드.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 높은 6개 제품을 시험·분석한 결과,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행거리는 21.1km에서 42.4km까지 최대 두 배가량 차이 났고, 충전시간도 5.6시간에서 7.2시간까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충전시간과 주행거리가 꼭 비례하진 않았습니다.

속도 유지 성능과 오르막 등판 성능도 달라서 제품 선택 때 주행 환경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임상욱/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책임연구원 : "평소 본인의 이동 거리와 오르막 등의 주행 환경을 우선 확인하시고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6개 제품 모두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 등 안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다만 한 제품의 손잡이 제동장치 간격이 기준보다 넓어 손에 쥐기 힘들다는 지적에, 업체가 무상 수리 계획을 밝혔습니다.

킥보드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넘어질 위험이 커 제조사 상관없이 안전 사고 예방 노력은 항상 필요합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킥보드 안전사고의 73%는 주행 중 발생했습니다.

[서정남/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 : "무게 중심이 높고 바퀴가 작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면이나 장애물에서 사고의 우려가 높습니다."]

소비자원은 발판 아래 배터리 장치에 충격이 가해졌을 땐 꼭 점검을 받고, 충전 시에는 충전기를 콘센트에 먼저 꽂은 뒤 킥보드 단자와 연결해야 전기 불꽃이 튀는 걸 줄일 수 있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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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 킥보드 성능 제각각…“‘주행 환경’ 고려해야”
    • 입력 2021-10-12 21:44:42
    • 수정2021-10-12 22:01:10
    뉴스9(청주)
[앵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전동 킥보드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전동 킥보드의 주행거리가 제품별로 두 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행 성능과 안정성도 차이가 있어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때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유 서비스까지 활발해져,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한 전동 킥보드.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 높은 6개 제품을 시험·분석한 결과,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행거리는 21.1km에서 42.4km까지 최대 두 배가량 차이 났고, 충전시간도 5.6시간에서 7.2시간까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충전시간과 주행거리가 꼭 비례하진 않았습니다.

속도 유지 성능과 오르막 등판 성능도 달라서 제품 선택 때 주행 환경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임상욱/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책임연구원 : "평소 본인의 이동 거리와 오르막 등의 주행 환경을 우선 확인하시고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6개 제품 모두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 등 안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다만 한 제품의 손잡이 제동장치 간격이 기준보다 넓어 손에 쥐기 힘들다는 지적에, 업체가 무상 수리 계획을 밝혔습니다.

킥보드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넘어질 위험이 커 제조사 상관없이 안전 사고 예방 노력은 항상 필요합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킥보드 안전사고의 73%는 주행 중 발생했습니다.

[서정남/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 : "무게 중심이 높고 바퀴가 작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노면이나 장애물에서 사고의 우려가 높습니다."]

소비자원은 발판 아래 배터리 장치에 충격이 가해졌을 땐 꼭 점검을 받고, 충전 시에는 충전기를 콘센트에 먼저 꽂은 뒤 킥보드 단자와 연결해야 전기 불꽃이 튀는 걸 줄일 수 있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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