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고발사주 의혹 사실이면 헌정질서에 중대한 사건”

입력 2021.10.13 (06:01) 수정 2021.10.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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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우리나라 헌정질서에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어제(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이 "손준성, 김웅, 정점식이 '키맨' 아니냐"며 "이들 소환 조사는 언제 하느냐"고 묻자, 김 처장은 "(세 사람이) 핵심 관계인인 건 맞다"며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 검사와 권순정 당시 대검 대변인, 이런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고발장을 만들어 야당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 시나리오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처장은 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 사주 수사를 질질 끌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거냐"고 묻자 "영향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하겠다"면서 "핵심 관계인 중 10월 안에 못 나오겠다는 사람이 있다. 조사 일정에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의 통화 녹취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는 "보도된 것이 당황스러워 내부에서 유출됐는지 살펴봤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처장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 "사실로 확인되면 굉장한 국정문란"이라고 말하자, "인정되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의 "대장동 사건이 고발사주 사건보다 국민들 관심이 높은데, 왜 수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관할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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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13 06:02:16
    사회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우리나라 헌정질서에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어제(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이 "손준성, 김웅, 정점식이 '키맨' 아니냐"며 "이들 소환 조사는 언제 하느냐"고 묻자, 김 처장은 "(세 사람이) 핵심 관계인인 건 맞다"며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 검사와 권순정 당시 대검 대변인, 이런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고발장을 만들어 야당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 시나리오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처장은 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 사주 수사를 질질 끌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거냐"고 묻자 "영향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하겠다"면서 "핵심 관계인 중 10월 안에 못 나오겠다는 사람이 있다. 조사 일정에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의 통화 녹취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는 "보도된 것이 당황스러워 내부에서 유출됐는지 살펴봤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처장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 "사실로 확인되면 굉장한 국정문란"이라고 말하자, "인정되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의 "대장동 사건이 고발사주 사건보다 국민들 관심이 높은데, 왜 수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관할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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