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준비 순조…미리 보는 ‘누리호’ 발사

입력 2021.10.13 (08:16) 수정 2021.10.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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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1일이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 개발 사업에 착수한 지 11년여 만인데요.

곧 우주로 날아오를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우뚝 서게 될 '누리호'.

모두가 지켜보는 긴장감 속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75톤급 엔진 4기가 강력한 화염을 뿜어내면서 누리호는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발사 시작 127초 뒤 고도 59km에 다다르자 1단 로켓이, 274초 후 258km 지점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된 뒤, 16분 정도가 흐른 뒤엔 위성모사체가 고도 700km 지점에서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며칠 뒤 성공적으로 발사될 누리호의 모습을 미리 가상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실제 발사를 앞둔 '누리호'는 지난달 최종 점검을 마친 뒤 현재 조립동에서 화약류 장착까지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조기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 "발사 준비를 하는 데 있어 가지고 계획된 대로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중으로 발사 준비를 위한 하드웨어 정비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누리호 개발에 들어간 예산은 모두 1조 9천572억 원.

누리호에 들어간 부품은 38만 개 정도로, 94%는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됩니다.

[한영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개발부장 : "국내 기술을 모두 이용해서 한국형 위성을 우주에 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독자적인 발사체를 갖는다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21일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5월 성능 검증 위성 등을 탑재한 누리호 2호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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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 준비 순조…미리 보는 ‘누리호’ 발사
    • 입력 2021-10-13 08:16:18
    • 수정2021-10-13 08: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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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1일이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 개발 사업에 착수한 지 11년여 만인데요.

곧 우주로 날아오를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우뚝 서게 될 '누리호'.

모두가 지켜보는 긴장감 속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75톤급 엔진 4기가 강력한 화염을 뿜어내면서 누리호는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발사 시작 127초 뒤 고도 59km에 다다르자 1단 로켓이, 274초 후 258km 지점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된 뒤, 16분 정도가 흐른 뒤엔 위성모사체가 고도 700km 지점에서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며칠 뒤 성공적으로 발사될 누리호의 모습을 미리 가상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실제 발사를 앞둔 '누리호'는 지난달 최종 점검을 마친 뒤 현재 조립동에서 화약류 장착까지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조기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 "발사 준비를 하는 데 있어 가지고 계획된 대로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중으로 발사 준비를 위한 하드웨어 정비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누리호 개발에 들어간 예산은 모두 1조 9천572억 원.

누리호에 들어간 부품은 38만 개 정도로, 94%는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됩니다.

[한영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개발부장 : "국내 기술을 모두 이용해서 한국형 위성을 우주에 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독자적인 발사체를 갖는다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21일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5월 성능 검증 위성 등을 탑재한 누리호 2호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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