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수 67만 1,000명 ↑…7년 반 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21.10.13 (08:18) 수정 2021.10.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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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0만 명 넘게 늘며 7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7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3일) 발표한 '9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증가 폭은 2014년 3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인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해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75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4,000명 줄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해 9월 기준으로 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 5.000명으로 13만 2,000명 줄면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8만 명 늘었습니다. 또, 운수 및 창고업에서 16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 늘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3만 9,000명 늘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유지됐지만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등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2차 확산 때 많이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에서 12만 2,000명 줄었고,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4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에서도 3만 7,000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비대면 거래와 무인사업자 증가와 같은 구조 변화가 도소매업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 관련 제조업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 5,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 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2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 2.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 8,000명 줄어 3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2만 3,000명, 20대에서 20만 2,000명, 50대에서 12만 4,000명, 40대에서 1만 8,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30대에서 1만 2,000명 감소했습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 동향은 비대면 디지털 업종과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도 "민간, 공공부문 일자리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뚜렷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 분야 취업자 수가 상당폭 증가한 가운데, 숙박 음식·교육업 등 일부 대면업종 고용도 개선됐고, 공공행정과 보건복지업 취업자도 27만 9,000명 증가하며 부족한 민간 일자리를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절적 요인을 조정한 전달 대비 취업자 수도 5만 5,000명 늘어 8달 연속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 코로나19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비대면·디지털 분야 등 민간 일자리 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한 신산업 인력양성과 고용창출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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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3 08:18:32
    • 수정2021-10-13 09:42:54
    경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0만 명 넘게 늘며 7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7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3일) 발표한 '9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증가 폭은 2014년 3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인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해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75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4,000명 줄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해 9월 기준으로 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 5.000명으로 13만 2,000명 줄면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8만 명 늘었습니다. 또, 운수 및 창고업에서 16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 늘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3만 9,000명 늘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유지됐지만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등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2차 확산 때 많이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에서 12만 2,000명 줄었고,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4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에서도 3만 7,000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비대면 거래와 무인사업자 증가와 같은 구조 변화가 도소매업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 관련 제조업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 5,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 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2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 2.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 8,000명 줄어 3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2만 3,000명, 20대에서 20만 2,000명, 50대에서 12만 4,000명, 40대에서 1만 8,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30대에서 1만 2,000명 감소했습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 동향은 비대면 디지털 업종과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도 "민간, 공공부문 일자리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뚜렷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 분야 취업자 수가 상당폭 증가한 가운데, 숙박 음식·교육업 등 일부 대면업종 고용도 개선됐고, 공공행정과 보건복지업 취업자도 27만 9,000명 증가하며 부족한 민간 일자리를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절적 요인을 조정한 전달 대비 취업자 수도 5만 5,000명 늘어 8달 연속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 코로나19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비대면·디지털 분야 등 민간 일자리 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한 신산업 인력양성과 고용창출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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