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3차 선거인단 득표율, 왜? “미스터리”·“자격 없다는 것”

입력 2021.10.13 (16:01) 수정 2021.11.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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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3차 선거인단 결과, 왜? 정청래 ''미스터리'…'역선택 가능성' 룰 손봐야"
-권성동 "일반 국민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해주는 것"
-정청래 "이재명 후보 확정은 민주당 세력 교체 과정…이낙연에 예의·정성 다 해야"
-대선후보 심상정? 권성동 "위성정당 분노한 민주당 표, 흡수할 것" 정청래 "한일 뭐냐? 평가받을 것"
-권성동 "대통령 '대장동 신속 수사' 발언…검찰에 '꼬리 자르라'는 의미"
-정청래 "대장동 의혹, 밝혀질수록 국민의힘 손해…출구 전략 세워야"
-권성동 "김만배 '그분'…이름 석 자 없어도 국민들은 '성남시장' 생각할 것"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13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1h_Ko4J-h5o

◎범기영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와 관련한 이낙연 후보 측 이의 신청,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이 최종 확정됐지만,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원팀을 이뤄서 본선을 준비해야 할 이재명 후보 앞에는 당장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파상공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여권에서도 고발 사주 의혹 등을 놓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증에 매달리는 양상입니다. 사사건건, 오늘 수요일입니다. 동래 콤비와 함께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권성동 안녕하세요?

◎범기영 대선 후보들이 속속 확정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그냥 평을 여쭤보면 안 좋은 말 하실 테니까 반대로 여쭤볼게요. 이재명 지사의 장점이 뭔지 그리고 당에서는 이제 이건 좀 고쳐야 좋을 텐데, 본선에서. 이렇게 좀 여쭤보겠습니다. 덕담부터 좀 해 주세요.

▼권성동 글쎄 뭐 장점은 둔갑을 잘하는 게 장점이에요.

◎범기영 둔갑이요?

▼권성동 진실은 A인데 B라고 우기는 걸 잘하는 것이 저는 장점이다.

◎범기영 아니, 장점이라니까요?

▼권성동 그러니까 그 A를 B로 우기는데 거기에 또 믿는 그런 당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한 장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분명히 장점인데... 네.

▼정청래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실력이 평판을 이겼다, 이런 거고요. 변방의 장수가 드디어 중앙 무대의 주류로 바뀌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 치면 소위 말하는 세력 교체, 비주류가 주류가 돼가는 과정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그러면 국회의원도 한 번도 못 해봤지 않습니까? 그런데 스스로, 개인기로, 자력의 힘으로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60명 정도 지지할 정도로 세를 만들었던 것이고요. 그리고 국회의원 경력 없이 데뷔 10년 만에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최근에 제가 알고 있기로는 10년 만에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경우, 아주 초단기죠. 그만큼 개인적인 추진력, 업적, 이런 것을 국민들이 좀 평가하고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왜 제가 둔갑을 잘 시킨다고 표현했냐 하면, 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지사예요. 그리고 본인이 설계했다고 다 자복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선 수락 연설에서 거기에 대해서 변명을 하면 되는데 변명을 넘어서서 이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둔갑시키는 걸 보고 몰아치는 걸 보면서, 이야 정말 이재명 지사, 그런 뭐랄까, 소위 그 뻔뻔함에 제가 놀랐습니다.

▼정청래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재명 지사에게 후보 자격이 없다, 뭐 어떻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TV 토론 마지막 클로징 멘트는 이재명을 이길 사람은 나다. 후보 자격도 없는데 뭘 이겨요? 지금 주장대로라면 후보도 안 될 건데. 그래서 국민의힘 스스로 이재명 후보를 계속 키워주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장단점을 서로 이렇게 바꿔서 말씀해 달라는 제 질문이 잘못된 것 같네요. 제가 반성하겠습니다. 한 분 평만 더 들어볼까요?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으로 확정이 됐죠? 그러니까 결선 투표까지 갔는데, 결선 투표도 박빙이긴 했어요. 51%가 조금 넘었더군요. 심상정 의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권성동 글쎄 정의당의, 오늘날 정의당을 만든 분이 심상정 의원인데 아무래도 당 대표도 여러 번 하고, 대권 후보도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저희 당내의 좀 당원들이 식상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거기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난번 대선에서도 심상정 의원이 끝까지 완주를 했고, 그런데 이번에도 저는 완주하리라고 믿습니다. 왜 그러냐면 20대 국회에서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갖고 민주당과 정의당이 야합을 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약속을 지켜주리라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위성 정당을 만들어가지고 정의당의 당선을 쪼그라뜨려 버렸습니다. 여기에 대한 분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심상정 의원이 완주를 하면 민주당에 마음을 두지 않은 그런 진보 진영의 국민들의 표를 상당히 흡수를 해서 민주당의 표를 갉아먹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완주할 것이다? 완주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정청래 그렇습니다. 이렇다, 저렇다를 떠나서 또 심상정이냐, 이런 것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심상정 의원이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하면서 한 말은 많은데 한 일은 뭐냐. 이것이 이제 대중적으로 또 평가를 받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정미 전 대표와의 경선에서도 264표, 완전히 신승이었거든요. 그래서 정의당 내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의 지위는 상실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좀 들고. 저희로서는 좀 한 가지 서운한 것은, 언론중재법에 대해서 반대했어요. 그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진보 개혁 진영의 좀 신의를 저버린 것 아니냐, 이래서 진보 개혁 진영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는 심상정 의원, 아까 권성동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그렇다고 치면 국민의힘에 배신감을 느낀 안철수 대표가 대선에 나와서 완주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결국은 안철수 대표를 이용만 해 먹고 헌신짝 버리듯 버린 거 아니냐, 지금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뭐 합당도 물 건너간 것 같고,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나와서 마라톤 완주하듯이 완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권성동 심상정 의원에 대해서 물었더니 안철수 대표까지 끌어들이는 우리 정청래 의원의 화법에 제가 놀랄 지경입니다.

◎범기영 지금 제가 질문 2개 드렸는데 두 질문이 다 잘못된 것 같아요. 사과드리고 가겠습니다.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거 있죠?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 결과. 3차 선거인단 저 투표 결과 발표를 들을 때 약간 귀를 의심하긴 했어요. 저는 이상민 위원장이 잘못 읽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바로잡지 않고 계속 발표를 하길래, 이거 뭐지? 하다가 저게 정말 맞는 수치였어요. 일단 신기가 있어서 항상 결과는 미리 들으신다고 했잖아요? 예상하셨어요, 이건?

▼정청래 제가 3차 선거인단 전까지는 진짜 공교롭게도 제가 거의 1% 차이도 나지 않고 거의 다 예측을 해서 맞았어요. 그런데 저도 똑같이 앵커처럼 이거 뒤바꿔서 읽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상민 선거위원장 자체도 자기가 잘못 읽었나? 이렇게 할 정도로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저희는 뭐 일단 이낙연 후보 측에서 열심히 했다, 이렇게 축하를 드리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미스터리한 측면이 있어요. 있는데, 이게 선거 룰을 좀 다음부터는 잘 짜야 되겠다. 그러니까 선거인단을, 우리가 총선 때도 유권자 명부라는 것은 선거 이전에 다 결정되거든요. 그런데 유권자 명부가 선거가 시작되면서 중간까지 모집하는 거거든요.

◎범기영 중간에 계속 모집을 하죠.

▼정청래 그러면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낄 수가 있고 그리고 여기에 역선택 같은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은 좀 손봐야 되겠다, 룰을.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런데 어쨌든 무슨 이게 조작이 아닌... 조작일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그 결과는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이렇게도 나오는구나. 그런데 제가 기억하는 30~40년 투표 상황과는 전혀 다른, 좀 판이 튄 그런 결과임에도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도 좀 이상합니다.

◎범기영 항상 예상을 했다고 주장하시는 우리 정청래 기자도 예상을 못 했다고 하십니다. 권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권성동 저기의 뭐... 민주당의 권리당원뿐만 아니라 우리 정청래 의원의 현실 인식에 저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그렇습니까?

▼권성동 저 투표 결과를 보면 권리당원의 인식이 일반 선거인단,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는 굉장한 괴리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거예요. 일반 국민들은 이 대장동 특혜 사건이 정말 심각하고 이런 대장동 특혜 사건을 일으킨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음에 반해서 민주당 권리당원 등은 그냥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줬거든요? 그런데 일반 선거인단에서 62:28 아닙니까? 그다음에 재외동포 투표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어요. 그러면 결국은 뭐냐, 일반 국민들은 이 대장동 사건을 일으킨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이 선거 결과로 말해 주는 거예요, 투표 결과로. 그런데 권리당원들은 여전히 이재명 후보를 찍었단 말이에요. 조국 수호에 이어서 대장동 수호가 된 거예요, 이거. 결국,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이재명을 선택한 것은 돌아올 수 없는 강, 즉 대선에서의 패배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라고 나중에 역사가 기록할 겁니다.

▼정청래 권성동 의원의 저런 비과학적인 분석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 계속 감사드리고, 그런데 이 정도로 판이 튀었다면요,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고 민심의 흐름이라면 여기 앞뒤 전후, 또 그리고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했던 그 기간, 그리고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선거인 모집했고요. 그 이후 여론조사 추이가 이것과는 정반대로 그냥 평상시하고 똑같아요. 이것이 만약에 민심이라면 지금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뒤바뀌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의원들에게 혼선을 준 것은 결과적으로 잘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그게 아니고 지금 정권 교체 여론이 50%가 넘었어요. 정권 유지 여론이 한 37~38%밖에 안 나옵니다. 그것이, 그 민심이 이번에 3차 선거인단 결과에 나타난 것이다. 그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생각을 해야지 마치 위장 선거인단, 마치 우리 당 지지자들이 위장으로 들어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선거인단 투표, 득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최종 결과는 겸허하게 왜 안 받아들이십니까?

▼권성동 그거는 1, 2차 때는 대장동 사건이 본격화가 안 된 거죠.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을 못 하고 있었을 때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위장 선거인단 하니까...

▼정청래 뭐 이제 아전인수라 그러죠.

◎범기영 위장 선거인단 하니까 위장 당원이 떠올라서. 알겠습니다, 일단. 그런데 일단 이 해석은 별론으로 하고, 일단 이 결과 때문에 참 많은 게 바뀌었어요. 갑자기 이낙연 후보의 득표율이 올라가고 이재명 후보의 전체 득표율이 내려가면서 턱걸이가 됐죠? 턱걸이 과반을 하니까 무효표 처리와 관련해서 이낙연 캠프가 해오던 문제 제기에 더 힘이 실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 민주당이 당무위원회를 열고 오후 3시 넘어서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긴 시간 기다리시느라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여러 진지한 토론을 했고요. 오늘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서 결정한 것을 추인한다.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 라는 의결 주문을 의결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당무위원회가 두 가지를 의결을 한 거예요. 선관위의 투표 결과 발표를 다시 한번 추인을 했고, 하지만 이 규정이 충돌하기 때문에 이 충돌하는 규정은 손볼 필요가 있다, 이 부분까지 두 가지를 의결했습니다. 이것으로 일단 결과는 확정이라고 보면 되는 거죠?

▼정청래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제 이재명 후보가 확정이 됐지만 또 확정된 거고요. 해피엔딩으로 끝난 거고요. 그런데 이제 이거는요. 일사부재리 원칙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경선 레이스 중간에 정세균 후보가 사퇴를 하자마자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한 번 했어요. 그래서 선관위에서 두세 번의 회의를 거쳐서 만장일치로 이전 투표로 없애자, 무효표 처리를 했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도 51%에서 53%로 올라갔고, 그리고 이낙연 후보는 1점 몇 프로 올라갔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결정을 하니까 불만이 있어도 수용하고 경선을 계속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미 이거는 한 번 판정을 한 건데, 끝나고 나서 이의 제기를 한 것인데 이것은 당무위에서 당연히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저희 특별당규 59조 1항도 이렇게 돼 있어요. 중도 사퇴한 후보에 투표한, 해당 후보에 대한 투표는 다 무효 처리한다. 그러면, 그러니까 이제 이렇게 얘기해요. 앞으로 벌어질 거에서 무효 투표한다, 앞으로 벌어질, 투표할 게 없어요. 왜냐하면, 번호를 빼기 때문에. 그래서 이전에 투표한 것을 무효화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건데, 그래서 당연한 걸 가지고 지금까지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후보와 지지자들은 좀 서운한 부분이 있으니까 어쨌든 이의 제기를 했고 당에서는 예의를 갖춰서 이의 제기 신청을 받아서 당무위원회까지 열었지 않습니까? 이제는 좀 마음을 풀고 원팀으로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한 게 10일에 그 우산 쓰고 밖에서 마음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다음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요. 오늘도 이 시각까지 아직 승복 입장이 없는데 낼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 상태로 끌고 가게 되나요?

▼정청래 그러니까 곧 승복 선언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협조하겠다, 이런 부분은 조만간 sooner or later, 나올 거라고 봅니다.

◎범기영 영어 강사 출신이셔서. 어떻게 보십니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습니까? 아니면 정리 수순입니까?

▼권성동 그렇죠. 당무위원회에서 저런 해석을 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을 했거든요. 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상당수가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받아서 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뭐 민주당 지도부의 당헌·당규 해석이 아니라 그 패배한 이낙연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승복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후보 측이나 그 지지자들은 절대 그 승복을 못 하고 있습니다. 더더구나 이 대장동 사건에 관해서 제대로 당에서도 조사를 안 해 주고 또 검찰도 제대로 조사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만이 내재가 돼 있다. 그래서 아마 민주당은 겉으로는 승복 의사 표시를 나중에 한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승복을 하지 않으리라, 그것이 오히려 민주당의 또 다른 그런 분란으로 또 내분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희망사항이시겠죠.

◎범기영 영어 강사 출신이 영어로 말씀하셨으니까 법률가 출신이시니까 제가 이걸 좀 여쭤볼게요. 일단 후보 본인이나 캠프 차원에서 법률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일부 지지자 그룹에서 아마 이르면 내일 가처분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법률적으로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각하할 가능성이 높습니까?

▼권성동 글쎄 이제 당헌·당규 해석은 정당의 자유를 고도로 보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당의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이게 소송을 해도 거의 각하 내지 기각이 되는 것이 상례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청래 오랜만에 정확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거리가 안 되고요. 그리고 이제 정당의 당헌·당규라는 것은 정당 내부의 규칙이거든요. 그 규칙이 잘못됐다, 잘 됐다 하는 것을 법원에서 판단할 수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그러면? 이제 사실 후보가 됐으니까, 이제 대선 깃발 들고 뛰어가야 되는 거잖아요, 3월 9일까지. 이재명 후보가 원팀이 정말 되려면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려면 패자도 끌어안아야 되는 거잖아요? 마음이 상한 지지자들도 끌어안아야 되고. 지금 이재명 지사는 뭘 해야 됩니까?

▼정청래 우리가 이제 보통 정치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기분 나쁜 거는요,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속상한 거는요, 어떻게 치유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공식 민주당 후보께서 사실은 선거 끝날 때까지는 을의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정중한 예의와 그리고 여러 가지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보고, 또 본인도 제가 전해 듣기로는 그렇게 지금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도 이런 측면이 있었다고 봐요. 어쨌든 본인을 열렬하게 지지한 지지자들이 있고 그분들이 속상해 있는데 그분들하고 또 보조를 맞출 필요도 있고, 그래서 노래도 있잖아요, 시간이 약이라고. 지금 며칠 동안은 마음을 푸는 그런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가 설득해서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당당하게 사려면요, 국민 앞에 와서 본인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빨리 특검 수사를 수용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떳떳하게, 떳떳하게 무혐의를 받아야지 국민 앞에 설 수 있는 거지, 본인이 몸통이라고 그러고 본인이 설계했다고 해놓고 그저 민주당 세력만 규합한다고 대통령이 되겠습니까? 국민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절대로 안 된다고 봅니다.

◎범기영 기승 전...거기에서 특검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한두 박자 일찍 나왔네요.

▼정청래 기승 전 특검.

◎범기영 한두 박자가 일찍 나와서, 이제 대장동 시작하려고 하는데.

▼권성동 아, 그래요? 그러면 또 한 번 하죠, 뭐.

◎범기영 자, 대장동 의혹 수사도 속도가 좀 붙죠? 김만배 씨, 11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신속하게 수사하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라, 발언이 알려지고 4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나왔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그러니까 뭐 짜고 치는 고스톱이죠. 맨 처음에 이 대장동 사건도 굉장히 시끄러웠지 않습니까? 대통령 말 한마디 안 했어요. 대통령 입장 표명 요구하는 야권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또 한참 또 침묵하고 있다가 철저히 수사 지시하라 그랬어요. 결국은 꼬리 자르기 하라는 얘기죠. 대통령은 내가 철저히 수사 지시했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그런데 검찰에서 알아서 꼬리 잘라라, 그 얘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왜 수사에 이래라저래라 관여합니까? 제 사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도가 되자마자 대통령이 아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뭐라고 했는지 압니까? 철저히 수사하라 그랬어요. 오후에 특별수사단이 발족을 했어요. 이렇게 야권 인사에 대해서는 무자비하게 수사를 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더니, 여권 인사에 대해서는 전부 수사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제 다 알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내 편, 네 편 갈라치기 하고 내로남불 한다는 거 다 알기 때문에 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는 관심도 없고요. 다만 정부 여당이 국민의 그런 분노를 없애기 위해서는 제대로 수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 특검을 받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상식적으로 저렇게 말씀하시는 걸 납득할 수 없는 게, 그러면 조사를, 수사를 다 놓고도 대통령의 발언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4시간 만에 영장 청구했다는 얘기입니까?

▼권성동 그렇죠.

▼정청래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권성동 다 친문 사람인데.

▼정청래 대통령으로서는 국민적 관심사로 어쨌든 떠올랐으니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에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하지, 불철저하게 수사해라, 이렇게 얘기해야 됩니까?

▼권성동 처음부터 그 말씀을 하셔야지 한 달 동안 입 다물고 있다가 갑자기 철저히 수사하라니까 오해를 만든 거죠.

▼정청래 야당이 뭐 주장하는 것은 자유인데, 결국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특검을 구성하려면 빨라야 두 달, 세 달이에요. 그때까지 시간 끌기 작전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 지금 검찰, 공수처, 경찰에서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야당이야말로 특검 주장하는 게 수사 방해죠.

▼권성동 아니, 자꾸만 그 진실을 호도를 하는데, 과거의 특검도 특검법 발의하고 두 달, 석 달 있다가 특검 수사 활동이 개시가 됐습니다. 그사이에 검찰과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연속되고 이어지는 겁니다. 마치 특검이 발족하면 지금의 현재 검찰, 경찰 보고 손 놓으라고 우리가 주장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 식으로 자꾸만 호도하면 안 됩니다. 그거는 팩트를 지금 호도하는 거예요.

▼정청래 지금 검찰, 경찰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공수처까지. 하시고, 저는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도 신속하게 빨리 수사해서 좀 했으면 좋겠어요.

▼권성동 우리도 하라 그래요.

◎범기영 김만배 씨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좀 보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지금 뇌물 공여, 배임, 횡령. 그러니까 배임의 공범으로 적시가 돼 있는 거죠. 그리고 횡령,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 개별 혐의에 대해서도 일일이 할 이야기들이 많긴 할 텐데, 일단 이 혐의 내용들을 보면 어떻게 판단이 되십니까?

▼정청래 이거 이제 검찰이 지금 영장 청구에 적혀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범기영 그렇습니다.

▼정청래 그런데 50억 클럽 관련해서는요. 대체적으로 저희 쪽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재명 이름은 녹취록에서도, 정영학 녹취록에서도 이재명 이름은 없다. 그래서 오히려 이것이 자꾸 밝혀지니까 이재명 지사하고는 무관하다, 이런 게 지금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대장동을 키우고 있는데 연루자들은 국민의힘 쪽과 친한 인사들, 그래서 국민의힘은 계속 손해를 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서 50억 클럽 이름을 깠어요. 도대체 왜 저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자기 눈 찌르기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국민의힘 쪽만 지금 이상해져가고 있는 거예요, 자꾸 주장하면 할수록.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도 내부적으로 발 빼기 출구 전략을 세워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이 사건의 핵심은, 이 사건의 핵심은 이 대장동 특혜 의혹을 누가 설계를 했느냐, 그리고 왜 김만배 일당들에게 이런 1조 원에 가까운 이익을 줬느냐, 이것을 결정한 주체가 누구냐, 이게 핵심입니다. 그 이후에 김만배가 이걸 성사하기 위해서 거기에서 뭐든 얻은 이익을 갖고 여기저기 뇌물로 제공한 부분이 있으면 그건 철저하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죠. 문제는 왜 성남시민에게 돌아갈 1조 원의 돈을 김만배 일당에게 주도록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 이게 핵심이에요. 이게 배임입니다. 그런데 유동규, 김만배 배임의 공범으로 인정이 됐어요. 그러면 이 대장동 사업의 설계를 누가 했습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 거예요. 본인이 설계자라고 자복을 했습니다. 자인을 했고 유동규는 실무자에 불과하다. 그러면 실무자가 들어갔는데 어떻게 설계자가 무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후에 이 이익금을 갖고 누구한테 로비를 하기 위해서 썼는지는 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조사를 해야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대장동 특혜 이익 사업을 설계한 이재명 시장이 어떤 책임을 지느냐, 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설계가...

▼정청래 저는, 이 얘기만 제가 할게요. 대장동과 부산 엘시티를 비교해 보자고요. 엘시티는 민간이 100% 다 가져갔어요, 한 1조 원 가까이. 그런데 부산시, 이런 데에서 중간에 인프라, 이런 것도 다 해줬더라고요. 그런데 대장동은, 예를 들어서 1조 이익이 났다고 쳐요. 성남시에서 5,000억을 가져간 거예요. 이익을 환수한 거예요. 그러면 엘시티가 잘했습니까 대장동이 잘했습니까? 엘시티 같은 경우는요. 여러 가지 특혜를 다 줬어요, 경관도 해치면서. 그러면 대장동이 배임이라면 엘시티는 배배임이죠.

▼권성동 아니...

▼정청래 잘한 걸 가지고 왜 더 잘하지 못했냐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이걸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엘시티를 한번 보시라고요.

▼권성동 엘시티도 기부채납 다 했고요. 엘시티가 잘했다는... 엘시티도 잘못됐고 대장동은 더 잘못됐다는 거죠, 대장동은. 왜 대장동은 공영개발 형식을 취하면서 특정인 몇 명에게 1조 원대에 가까운 돈을 줬느냐, 몰아줬느냐. 만약 지난번에도 제가 나와서 얘기했지만, 이 설계자가 이재명 시장이라고 자인했으니까 이재명 시장이 법적인 책임을 지든가 만에 하나 법적인 책임을 못 진다 하더라도 특정인에게 1조 원 가까운 이익을 준, 그리고 이것 외에 다른 특혜 개발 사업을 민간에게 준 이재명 시장한테 나라를 맡겼을 경우에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걸 생각해야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제 어제 핵심 관련자 중의 1명인 남욱 변호사의 육성이 어제 처음으로 공개가 됐죠? 내용을 좀 보면, 김만배 씨가 7명에게 50억 원씩 총 35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정관계 로비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취지의 주장입니다. 다음 내용을 보면 관심을 모으는 게 천화동인 1호, 이게 누구 거냐, 이것도 지금 관심사였는데 주인은 유동규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분이라고 이제 김만배 씨는 그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분이 누군지는 아마 당사자만 알지 않겠느냐, 다만 김 씨가 그분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평소 호칭은 형, 동생 하는 사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계속 여러 이름들이 나오는데 적어도 지금까지 노출된 거로는 이재명 지사의 이름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성남시의회의 여러 인물들도 나오고 관련한 법조계 인물도 여럿 나오는데, 권순일 대법관을 포함해서. 이게 왜 이재명 지사가 몸통... 그러니까 계속 그 이야기죠? 설계는 이재명이 했다.

▼권성동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그 성남시 조례와 성남개발공사의 정관에 의하면 중요 사업은 전부 시장한테 보고하게 돼 있어요, 예산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당연히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고요. 또 이재명 지사 본인이 내가 설계자라고 얘기를 했어요. 자랑을 했어요, 자랑을. 유동규는 실무자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지금은 그 발언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기에 보면 기분이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분이 유동규는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 사업에 관여한 사람 중에 유동규 위에 누가 있습니까, 유동규 위에는? 성남시장이에요, 이재명 성남시장.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러면 저기에서 말한 그분이 누구냐? 이재명 성남시장 아니냐? 이렇게 다 생각하는 거예요, 일반 국민들이. 꼭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나와야지 뭐든지 그걸... 그게 속이 시원하고 뭐 확인이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본인이 설계자라고 자인을 하고 유동규 위에는 또 그렇고 또 성남시장은 모든 걸 보고받게 돼 있고, 그러면 본인이 그분, 그분 하니까 유동규는 형이라고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누구냐, 이거죠. 그러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가 이루어져야죠.

◎범기영 결국 특검이다?

▼정청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내가 설계했다는 것은 설계도면을 그렸다는 뜻이 아니에요, 무슨 건축 설계사도 아니고. 이재명 지사가 설계했다는 뜻, 발언의 의미는, 이거를 다 공공개발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못 하게 방해를 많이 받았어. 그러면 민간 50, 공공 50이라도 하자. 5:5로 나눠서 하자. 그걸 했다는 게 설계예요. 그런 얘기고요. 이재명 지사가 만약에 여기에 불법이 있었다거나 무슨 부정·비리가 있었다거나 돈을 받았다거나, 벌써 나왔겠죠. 그런데 지금 가면 갈수록 이재명 이름은 없다. 안 나왔다, 들은 적 없다, 이런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야 지금 고발 자수 의혹도 있고 자꾸 이거로 물타기를 하고 싶고 기승 전 특검, 기승 전 이재명,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겠죠. 그런데 권성동 의원님도 검사잖아요.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죠. 뇌피셜을 가지고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권성동 보세요...

▼정청래 그래서 지금까지는, 지금까지는 이재명 지사에 있어서 증거를 못 대고 있어요, 육하원칙에 의해서. 그냥 설계했다, 이 말만 가지고 마치 이걸 가지고 부정·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얘기하는데, 민간, 공공 50을 같이 포함해서 하기로 했다, 이게 설계라는 뜻입니다.

▼권성동 이재명 지사가 처음에는 민간... 시장이 되기 전에는 민간개발을 주장했어요. 그러다가 시장이 돼서 이제 공영개발하고 민간개발, 민관 합작으로 갔잖아요? 그런데 제일 어려운 땅 확보 작업하고 인허가는 공영개발에서 쉽게 내주고, 그러니까 땅값도 헐값으로 사들이고 민간개발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안 해가지고 엄청난 이익을 준 거예요. 그러니까 뭘 잘한 게 하나도 없어요, 입이 열 개라도. 개발 사업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십시오. 개발 사업 물어보면 다 욕해요. 그런 사업 땅 짚고 헤엄치기다. 왜 이재명이가 그 사람한테만 줬냐, 우리한테는 안 줬냐. 이렇게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김만배가 왜 권순일 대법관한테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열 번씩이나 대법관 방에 쫓아다녔겠습니까? 김만배가 누구입니까? 왜 다녔겠어요? 아무 관련 없는데 갔겠습니까? 이재명 지사 대법관한테 왜 갔겠어요? 뭔가 로비하러 간 거죠, 이 사람이. 그런데 뭐 김만배가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 아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정청래 이 실체는 이런 겁니다. 처음에 설계를 할 때 민간업자들은 우리한테 무슨 이익이 나냐고 그러냐,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또 그 터널하고 공원 짓는다고 920억 또 뺏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한테 당신 공산당이냐, 우리 걸 너무 많이 뺏어간다. 이렇게 해서 이익이 안 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동산값이 뛰어서 이분들에게 이익이 돌아갔다는 거 아니에요? 처음에는 성남시 5,500억, 그리고 여기 한 1,700억, 이렇게 됐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뛰어가지고 지금 4,040억 이렇게 됐는데, 그런데 이걸 누가 알았겠어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이재명 지사가 그 사람들에게 특혜를 줬다? 그 사람들은 특혜는커녕 오히려 우리 걸 너무 많이 뺏어갔다고 욕하던 사람들이에요.

▼권성동 특혜를 줬기 때문에 지금 배임죄로 구속이 된 거예요. 자꾸만 왜 확정된 사실을 갖고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고 계셔.

◎범기영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금 여러분 예고편을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제 공수처에 대한 첫 국정감사 있었죠?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경기도청 항의 방문을 갔습니다. 준비한 영상 보겠습니다.

野 "국감자료 부실"…성남시·경기도청 항의방문

<녹취>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갖추기 위해 자료 제출을 막고 증인 채택을 거부해 국정감사를 보여주기 쇼로 전락시킬 의도가 명확해졌습니다.

이재명 "시아버지가 며느리 살림 뒤지는 격"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도에 지금 자료 요청을 하고 계신데,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저희가 자료를 안 낸 거는 예를 들면 도지사의 휴가 일정을 내라, 뭐 그런 어처구니없는 지방 사무에 관한 것이어서 국회는 그런 지방 사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사 권한이 없습니다. 이거는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가지고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 같은 겁니다.
여야는 지금 이재명-윤석열 대리전?

어제 공수처 첫 국감 (12일)
먼저 '고발 사주' 의혹

<녹취>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검찰총장의 핵심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수사정보정책관, 대변인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들이 실제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큽니까, 안 큽니까?

<녹취>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검찰 발표 어디를 보더라도 이 뉴스버스의 보도를 보더라도 윤석열 총장의 관여 사실은 전혀 그 근거나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거 지금 수사 계속하고 계십니까?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등장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이재명 지사 선거법 위반 사건에 변호인단이 30명입니다, 30명. 진짜 변호사비를 본인이 냈는지, 아니면 유동규 같은 제3자가 대납을 한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죠. 이런 거 하라고 공수처 만든 겁니다, 지금.

'화천대유' 종잣돈, 저축은행에서…
부실 수사 의혹?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부실수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들이 바로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와 또 현재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일 전 중수부장입니다.

◎범기영 경기도 국감이 뜨거워지겠죠? 이제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됐으니까. 일단 이재명 지사는 국감 수감하겠다, 정상적으로. 이렇게 밝혔어요.

▼정청래 굉장히 잘한 결정이죠. 베스트죠. 왜냐하면, 국정감사를 하면 결국은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된 다음에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잡는, 하루 종일 그럴 겁니다. 그리고 증거가 없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은 거칠게 몰아세우고 무리한 주장을 많이 하겠죠. 그걸 하나하나 따박따박 반박하면서 오히려 국민의힘 말릴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행정안전위의 국정감사를 많이 받았잖아요. 대부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당하고 왔어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지사가 국감장에 나온다고 하면 민주당 후보인데 왜 나오냐, 나오지 말게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스스로 말렸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내일 한번 보세요, 국민의힘이 얼마나 당하는지.

◎범기영 시아버지가 며느리 살림 뒤지는 격이다, 뭐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오늘.

▼권성동 아니,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거든요? 그러면 경기지사가 출장을 정말 규정을 지켰는지 또 관용차를 어떻게 쓴 건지, 선거를 위해 쓴 건지, 본인이 대통령 후보 나오겠는데 관용차 쓰면 안 되잖아요. 연가를 제대로 썼는지, 안 썼는지. 떳떳하고 자신이 있으면 자료를 내야죠.

◎범기영 그런데 도의회에서 따질 거 아니에요, 그거는?

▼권성동 아니, 뭐 이거는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행정 내무위원회가 지방자치 사무에 대해서도 국정감사 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가는 거예요. 그런 논리라면 경기도에 가서 국정감사 하면 안 되죠. 그건 경기도의회가 해야죠. 그러니까 국회가 가는 것은 지방자치 사무든 위임 사무든 간에 그 업무를 이제 하기 위해서 가는 건데, 결국은 자신이 없다는 얘기죠. 저건 말장난하는 거고, 떳떳했으면 그냥 내는 거죠. 그것도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그리고 저렇게 말장난하는 거 보면 결국은 뭔가 켕기는 게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이재명 지사가 얼마나 방어를 잘할지 모르지만, 이 사건은 방어를 할 수가 없는 사건이에요. 방어를 할 수 없는 사건이고 제가 법사위에서 누누이 강조했지만, 이 대장동 특혜 이 비리 사건에서는 빠져나가기가 어렵다.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특검 수사를 통해서 무혐의가 밝혀지지 않는 한 대선이 끝날 때까지,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이 문제를 갖고 발목을 잡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방어를 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 이재명 지사는 벌써 감옥 갔어야죠.

▼권성동 아니, 그러니까...

▼정청래 반박을 할 수가 없다면서요? 그런데...

▼권성동 지금 서울중앙지검 담당 수사 검사들이...

▼정청래 뭐 잡힌 게 없잖아요. 방어를 할 수 없는 사건이라 한다면 곽상도 의원처럼 50억 딱 받았다, 뭐 꼼짝 못 하고 의원직 사퇴한다고 그러잖아요? 이런 걸 방어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얘기하는 거죠.

▼권성동 들어보세요. 지금 자꾸만 그런 식으로 검사들이 친문 검사하고 친정부 검사여서 수사를 제대로 안 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자꾸만 그런 얘기하는데, 지금 수사 담당 검사들이 특수 수사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에요.

▼정청래 후배 검사들을 상당히 모욕하는 거예요, 그건.

▼권성동 아니, 들어보세요. 그래서 제대로 된 검사, 윤석열 같은 검사를 배치했으면 벌써 이재명 후보는 구속입니다.

◎범기영 오늘 여러 번 놀랍니다, 오늘. 특검이 두 박자 먼저 나오더니 마지막에 윤석열이 또 나오네요. 역시 캠프. 시간이 다 돼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경기도 국감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정청래 고맙습니다.

구성: 김수양, 정리: 김영주, 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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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3차 선거인단 득표율, 왜? “미스터리”·“자격 없다는 것”
    • 입력 2021-10-13 16:01:37
    • 수정2021-11-26 10:23:26
    사사건건
-3차 선거인단 결과, 왜? 정청래 ''미스터리'…'역선택 가능성' 룰 손봐야"<br />-권성동 "일반 국민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해주는 것"<br />-정청래 "이재명 후보 확정은 민주당 세력 교체 과정…이낙연에 예의·정성 다 해야"<br />-대선후보 심상정? 권성동 "위성정당 분노한 민주당 표, 흡수할 것" 정청래 "한일 뭐냐? 평가받을 것"<br />-권성동 "대통령 '대장동 신속 수사' 발언…검찰에 '꼬리 자르라'는 의미"<br />-정청래 "대장동 의혹, 밝혀질수록 국민의힘 손해…출구 전략 세워야"<br />-권성동 "김만배 '그분'…이름 석 자 없어도 국민들은 '성남시장' 생각할 것"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13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1h_Ko4J-h5o

◎범기영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와 관련한 이낙연 후보 측 이의 신청,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이 최종 확정됐지만,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원팀을 이뤄서 본선을 준비해야 할 이재명 후보 앞에는 당장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파상공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여권에서도 고발 사주 의혹 등을 놓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증에 매달리는 양상입니다. 사사건건, 오늘 수요일입니다. 동래 콤비와 함께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권성동 안녕하세요?

◎범기영 대선 후보들이 속속 확정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그냥 평을 여쭤보면 안 좋은 말 하실 테니까 반대로 여쭤볼게요. 이재명 지사의 장점이 뭔지 그리고 당에서는 이제 이건 좀 고쳐야 좋을 텐데, 본선에서. 이렇게 좀 여쭤보겠습니다. 덕담부터 좀 해 주세요.

▼권성동 글쎄 뭐 장점은 둔갑을 잘하는 게 장점이에요.

◎범기영 둔갑이요?

▼권성동 진실은 A인데 B라고 우기는 걸 잘하는 것이 저는 장점이다.

◎범기영 아니, 장점이라니까요?

▼권성동 그러니까 그 A를 B로 우기는데 거기에 또 믿는 그런 당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한 장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분명히 장점인데... 네.

▼정청래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실력이 평판을 이겼다, 이런 거고요. 변방의 장수가 드디어 중앙 무대의 주류로 바뀌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 치면 소위 말하는 세력 교체, 비주류가 주류가 돼가는 과정이고요. 그리고 이재명 그러면 국회의원도 한 번도 못 해봤지 않습니까? 그런데 스스로, 개인기로, 자력의 힘으로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60명 정도 지지할 정도로 세를 만들었던 것이고요. 그리고 국회의원 경력 없이 데뷔 10년 만에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최근에 제가 알고 있기로는 10년 만에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경우, 아주 초단기죠. 그만큼 개인적인 추진력, 업적, 이런 것을 국민들이 좀 평가하고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왜 제가 둔갑을 잘 시킨다고 표현했냐 하면, 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지사예요. 그리고 본인이 설계했다고 다 자복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선 수락 연설에서 거기에 대해서 변명을 하면 되는데 변명을 넘어서서 이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둔갑시키는 걸 보고 몰아치는 걸 보면서, 이야 정말 이재명 지사, 그런 뭐랄까, 소위 그 뻔뻔함에 제가 놀랐습니다.

▼정청래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재명 지사에게 후보 자격이 없다, 뭐 어떻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TV 토론 마지막 클로징 멘트는 이재명을 이길 사람은 나다. 후보 자격도 없는데 뭘 이겨요? 지금 주장대로라면 후보도 안 될 건데. 그래서 국민의힘 스스로 이재명 후보를 계속 키워주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장단점을 서로 이렇게 바꿔서 말씀해 달라는 제 질문이 잘못된 것 같네요. 제가 반성하겠습니다. 한 분 평만 더 들어볼까요?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으로 확정이 됐죠? 그러니까 결선 투표까지 갔는데, 결선 투표도 박빙이긴 했어요. 51%가 조금 넘었더군요. 심상정 의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권성동 글쎄 정의당의, 오늘날 정의당을 만든 분이 심상정 의원인데 아무래도 당 대표도 여러 번 하고, 대권 후보도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저희 당내의 좀 당원들이 식상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거기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난번 대선에서도 심상정 의원이 끝까지 완주를 했고, 그런데 이번에도 저는 완주하리라고 믿습니다. 왜 그러냐면 20대 국회에서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갖고 민주당과 정의당이 야합을 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약속을 지켜주리라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위성 정당을 만들어가지고 정의당의 당선을 쪼그라뜨려 버렸습니다. 여기에 대한 분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심상정 의원이 완주를 하면 민주당에 마음을 두지 않은 그런 진보 진영의 국민들의 표를 상당히 흡수를 해서 민주당의 표를 갉아먹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완주할 것이다? 완주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정청래 그렇습니다. 이렇다, 저렇다를 떠나서 또 심상정이냐, 이런 것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심상정 의원이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하면서 한 말은 많은데 한 일은 뭐냐. 이것이 이제 대중적으로 또 평가를 받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정미 전 대표와의 경선에서도 264표, 완전히 신승이었거든요. 그래서 정의당 내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의 지위는 상실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좀 들고. 저희로서는 좀 한 가지 서운한 것은, 언론중재법에 대해서 반대했어요. 그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진보 개혁 진영의 좀 신의를 저버린 것 아니냐, 이래서 진보 개혁 진영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는 심상정 의원, 아까 권성동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그렇다고 치면 국민의힘에 배신감을 느낀 안철수 대표가 대선에 나와서 완주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결국은 안철수 대표를 이용만 해 먹고 헌신짝 버리듯 버린 거 아니냐, 지금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뭐 합당도 물 건너간 것 같고,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나와서 마라톤 완주하듯이 완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권성동 심상정 의원에 대해서 물었더니 안철수 대표까지 끌어들이는 우리 정청래 의원의 화법에 제가 놀랄 지경입니다.

◎범기영 지금 제가 질문 2개 드렸는데 두 질문이 다 잘못된 것 같아요. 사과드리고 가겠습니다.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거 있죠?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 결과. 3차 선거인단 저 투표 결과 발표를 들을 때 약간 귀를 의심하긴 했어요. 저는 이상민 위원장이 잘못 읽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바로잡지 않고 계속 발표를 하길래, 이거 뭐지? 하다가 저게 정말 맞는 수치였어요. 일단 신기가 있어서 항상 결과는 미리 들으신다고 했잖아요? 예상하셨어요, 이건?

▼정청래 제가 3차 선거인단 전까지는 진짜 공교롭게도 제가 거의 1% 차이도 나지 않고 거의 다 예측을 해서 맞았어요. 그런데 저도 똑같이 앵커처럼 이거 뒤바꿔서 읽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상민 선거위원장 자체도 자기가 잘못 읽었나? 이렇게 할 정도로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저희는 뭐 일단 이낙연 후보 측에서 열심히 했다, 이렇게 축하를 드리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미스터리한 측면이 있어요. 있는데, 이게 선거 룰을 좀 다음부터는 잘 짜야 되겠다. 그러니까 선거인단을, 우리가 총선 때도 유권자 명부라는 것은 선거 이전에 다 결정되거든요. 그런데 유권자 명부가 선거가 시작되면서 중간까지 모집하는 거거든요.

◎범기영 중간에 계속 모집을 하죠.

▼정청래 그러면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낄 수가 있고 그리고 여기에 역선택 같은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은 좀 손봐야 되겠다, 룰을.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런데 어쨌든 무슨 이게 조작이 아닌... 조작일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그 결과는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이렇게도 나오는구나. 그런데 제가 기억하는 30~40년 투표 상황과는 전혀 다른, 좀 판이 튄 그런 결과임에도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도 좀 이상합니다.

◎범기영 항상 예상을 했다고 주장하시는 우리 정청래 기자도 예상을 못 했다고 하십니다. 권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권성동 저기의 뭐... 민주당의 권리당원뿐만 아니라 우리 정청래 의원의 현실 인식에 저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그렇습니까?

▼권성동 저 투표 결과를 보면 권리당원의 인식이 일반 선거인단,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는 굉장한 괴리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거예요. 일반 국민들은 이 대장동 특혜 사건이 정말 심각하고 이런 대장동 특혜 사건을 일으킨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음에 반해서 민주당 권리당원 등은 그냥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줬거든요? 그런데 일반 선거인단에서 62:28 아닙니까? 그다음에 재외동포 투표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어요. 그러면 결국은 뭐냐, 일반 국민들은 이 대장동 사건을 일으킨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이 선거 결과로 말해 주는 거예요, 투표 결과로. 그런데 권리당원들은 여전히 이재명 후보를 찍었단 말이에요. 조국 수호에 이어서 대장동 수호가 된 거예요, 이거. 결국,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이재명을 선택한 것은 돌아올 수 없는 강, 즉 대선에서의 패배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라고 나중에 역사가 기록할 겁니다.

▼정청래 권성동 의원의 저런 비과학적인 분석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 계속 감사드리고, 그런데 이 정도로 판이 튀었다면요,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고 민심의 흐름이라면 여기 앞뒤 전후, 또 그리고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했던 그 기간, 그리고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선거인 모집했고요. 그 이후 여론조사 추이가 이것과는 정반대로 그냥 평상시하고 똑같아요. 이것이 만약에 민심이라면 지금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뒤바뀌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의원들에게 혼선을 준 것은 결과적으로 잘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그게 아니고 지금 정권 교체 여론이 50%가 넘었어요. 정권 유지 여론이 한 37~38%밖에 안 나옵니다. 그것이, 그 민심이 이번에 3차 선거인단 결과에 나타난 것이다. 그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생각을 해야지 마치 위장 선거인단, 마치 우리 당 지지자들이 위장으로 들어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선거인단 투표, 득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최종 결과는 겸허하게 왜 안 받아들이십니까?

▼권성동 그거는 1, 2차 때는 대장동 사건이 본격화가 안 된 거죠.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을 못 하고 있었을 때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위장 선거인단 하니까...

▼정청래 뭐 이제 아전인수라 그러죠.

◎범기영 위장 선거인단 하니까 위장 당원이 떠올라서. 알겠습니다, 일단. 그런데 일단 이 해석은 별론으로 하고, 일단 이 결과 때문에 참 많은 게 바뀌었어요. 갑자기 이낙연 후보의 득표율이 올라가고 이재명 후보의 전체 득표율이 내려가면서 턱걸이가 됐죠? 턱걸이 과반을 하니까 무효표 처리와 관련해서 이낙연 캠프가 해오던 문제 제기에 더 힘이 실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 민주당이 당무위원회를 열고 오후 3시 넘어서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긴 시간 기다리시느라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여러 진지한 토론을 했고요. 오늘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서 결정한 것을 추인한다.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 라는 의결 주문을 의결했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당무위원회가 두 가지를 의결을 한 거예요. 선관위의 투표 결과 발표를 다시 한번 추인을 했고, 하지만 이 규정이 충돌하기 때문에 이 충돌하는 규정은 손볼 필요가 있다, 이 부분까지 두 가지를 의결했습니다. 이것으로 일단 결과는 확정이라고 보면 되는 거죠?

▼정청래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제 이재명 후보가 확정이 됐지만 또 확정된 거고요. 해피엔딩으로 끝난 거고요. 그런데 이제 이거는요. 일사부재리 원칙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경선 레이스 중간에 정세균 후보가 사퇴를 하자마자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한 번 했어요. 그래서 선관위에서 두세 번의 회의를 거쳐서 만장일치로 이전 투표로 없애자, 무효표 처리를 했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도 51%에서 53%로 올라갔고, 그리고 이낙연 후보는 1점 몇 프로 올라갔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결정을 하니까 불만이 있어도 수용하고 경선을 계속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미 이거는 한 번 판정을 한 건데, 끝나고 나서 이의 제기를 한 것인데 이것은 당무위에서 당연히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저희 특별당규 59조 1항도 이렇게 돼 있어요. 중도 사퇴한 후보에 투표한, 해당 후보에 대한 투표는 다 무효 처리한다. 그러면, 그러니까 이제 이렇게 얘기해요. 앞으로 벌어질 거에서 무효 투표한다, 앞으로 벌어질, 투표할 게 없어요. 왜냐하면, 번호를 빼기 때문에. 그래서 이전에 투표한 것을 무효화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건데, 그래서 당연한 걸 가지고 지금까지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후보와 지지자들은 좀 서운한 부분이 있으니까 어쨌든 이의 제기를 했고 당에서는 예의를 갖춰서 이의 제기 신청을 받아서 당무위원회까지 열었지 않습니까? 이제는 좀 마음을 풀고 원팀으로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한 게 10일에 그 우산 쓰고 밖에서 마음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다음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요. 오늘도 이 시각까지 아직 승복 입장이 없는데 낼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 상태로 끌고 가게 되나요?

▼정청래 그러니까 곧 승복 선언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협조하겠다, 이런 부분은 조만간 sooner or later, 나올 거라고 봅니다.

◎범기영 영어 강사 출신이셔서. 어떻게 보십니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습니까? 아니면 정리 수순입니까?

▼권성동 그렇죠. 당무위원회에서 저런 해석을 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을 했거든요. 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상당수가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받아서 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뭐 민주당 지도부의 당헌·당규 해석이 아니라 그 패배한 이낙연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승복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후보 측이나 그 지지자들은 절대 그 승복을 못 하고 있습니다. 더더구나 이 대장동 사건에 관해서 제대로 당에서도 조사를 안 해 주고 또 검찰도 제대로 조사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만이 내재가 돼 있다. 그래서 아마 민주당은 겉으로는 승복 의사 표시를 나중에 한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승복을 하지 않으리라, 그것이 오히려 민주당의 또 다른 그런 분란으로 또 내분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희망사항이시겠죠.

◎범기영 영어 강사 출신이 영어로 말씀하셨으니까 법률가 출신이시니까 제가 이걸 좀 여쭤볼게요. 일단 후보 본인이나 캠프 차원에서 법률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일부 지지자 그룹에서 아마 이르면 내일 가처분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법률적으로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각하할 가능성이 높습니까?

▼권성동 글쎄 이제 당헌·당규 해석은 정당의 자유를 고도로 보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당의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이게 소송을 해도 거의 각하 내지 기각이 되는 것이 상례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청래 오랜만에 정확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거리가 안 되고요. 그리고 이제 정당의 당헌·당규라는 것은 정당 내부의 규칙이거든요. 그 규칙이 잘못됐다, 잘 됐다 하는 것을 법원에서 판단할 수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그러면? 이제 사실 후보가 됐으니까, 이제 대선 깃발 들고 뛰어가야 되는 거잖아요, 3월 9일까지. 이재명 후보가 원팀이 정말 되려면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려면 패자도 끌어안아야 되는 거잖아요? 마음이 상한 지지자들도 끌어안아야 되고. 지금 이재명 지사는 뭘 해야 됩니까?

▼정청래 우리가 이제 보통 정치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기분 나쁜 거는요,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속상한 거는요, 어떻게 치유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결국은 이재명 공식 민주당 후보께서 사실은 선거 끝날 때까지는 을의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정중한 예의와 그리고 여러 가지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보고, 또 본인도 제가 전해 듣기로는 그렇게 지금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도 이런 측면이 있었다고 봐요. 어쨌든 본인을 열렬하게 지지한 지지자들이 있고 그분들이 속상해 있는데 그분들하고 또 보조를 맞출 필요도 있고, 그래서 노래도 있잖아요, 시간이 약이라고. 지금 며칠 동안은 마음을 푸는 그런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가 설득해서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당당하게 사려면요, 국민 앞에 와서 본인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빨리 특검 수사를 수용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떳떳하게, 떳떳하게 무혐의를 받아야지 국민 앞에 설 수 있는 거지, 본인이 몸통이라고 그러고 본인이 설계했다고 해놓고 그저 민주당 세력만 규합한다고 대통령이 되겠습니까? 국민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절대로 안 된다고 봅니다.

◎범기영 기승 전...거기에서 특검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한두 박자 일찍 나왔네요.

▼정청래 기승 전 특검.

◎범기영 한두 박자가 일찍 나와서, 이제 대장동 시작하려고 하는데.

▼권성동 아, 그래요? 그러면 또 한 번 하죠, 뭐.

◎범기영 자, 대장동 의혹 수사도 속도가 좀 붙죠? 김만배 씨, 11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신속하게 수사하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라, 발언이 알려지고 4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나왔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그러니까 뭐 짜고 치는 고스톱이죠. 맨 처음에 이 대장동 사건도 굉장히 시끄러웠지 않습니까? 대통령 말 한마디 안 했어요. 대통령 입장 표명 요구하는 야권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또 한참 또 침묵하고 있다가 철저히 수사 지시하라 그랬어요. 결국은 꼬리 자르기 하라는 얘기죠. 대통령은 내가 철저히 수사 지시했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그런데 검찰에서 알아서 꼬리 잘라라, 그 얘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왜 수사에 이래라저래라 관여합니까? 제 사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도가 되자마자 대통령이 아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뭐라고 했는지 압니까? 철저히 수사하라 그랬어요. 오후에 특별수사단이 발족을 했어요. 이렇게 야권 인사에 대해서는 무자비하게 수사를 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더니, 여권 인사에 대해서는 전부 수사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제 다 알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내 편, 네 편 갈라치기 하고 내로남불 한다는 거 다 알기 때문에 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는 관심도 없고요. 다만 정부 여당이 국민의 그런 분노를 없애기 위해서는 제대로 수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 특검을 받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상식적으로 저렇게 말씀하시는 걸 납득할 수 없는 게, 그러면 조사를, 수사를 다 놓고도 대통령의 발언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4시간 만에 영장 청구했다는 얘기입니까?

▼권성동 그렇죠.

▼정청래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권성동 다 친문 사람인데.

▼정청래 대통령으로서는 국민적 관심사로 어쨌든 떠올랐으니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에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하지, 불철저하게 수사해라, 이렇게 얘기해야 됩니까?

▼권성동 처음부터 그 말씀을 하셔야지 한 달 동안 입 다물고 있다가 갑자기 철저히 수사하라니까 오해를 만든 거죠.

▼정청래 야당이 뭐 주장하는 것은 자유인데, 결국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특검을 구성하려면 빨라야 두 달, 세 달이에요. 그때까지 시간 끌기 작전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 지금 검찰, 공수처, 경찰에서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야당이야말로 특검 주장하는 게 수사 방해죠.

▼권성동 아니, 자꾸만 그 진실을 호도를 하는데, 과거의 특검도 특검법 발의하고 두 달, 석 달 있다가 특검 수사 활동이 개시가 됐습니다. 그사이에 검찰과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연속되고 이어지는 겁니다. 마치 특검이 발족하면 지금의 현재 검찰, 경찰 보고 손 놓으라고 우리가 주장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 식으로 자꾸만 호도하면 안 됩니다. 그거는 팩트를 지금 호도하는 거예요.

▼정청래 지금 검찰, 경찰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공수처까지. 하시고, 저는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도 신속하게 빨리 수사해서 좀 했으면 좋겠어요.

▼권성동 우리도 하라 그래요.

◎범기영 김만배 씨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좀 보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지금 뇌물 공여, 배임, 횡령. 그러니까 배임의 공범으로 적시가 돼 있는 거죠. 그리고 횡령,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 개별 혐의에 대해서도 일일이 할 이야기들이 많긴 할 텐데, 일단 이 혐의 내용들을 보면 어떻게 판단이 되십니까?

▼정청래 이거 이제 검찰이 지금 영장 청구에 적혀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범기영 그렇습니다.

▼정청래 그런데 50억 클럽 관련해서는요. 대체적으로 저희 쪽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재명 이름은 녹취록에서도, 정영학 녹취록에서도 이재명 이름은 없다. 그래서 오히려 이것이 자꾸 밝혀지니까 이재명 지사하고는 무관하다, 이런 게 지금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대장동을 키우고 있는데 연루자들은 국민의힘 쪽과 친한 인사들, 그래서 국민의힘은 계속 손해를 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서 50억 클럽 이름을 깠어요. 도대체 왜 저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자기 눈 찌르기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국민의힘 쪽만 지금 이상해져가고 있는 거예요, 자꾸 주장하면 할수록.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도 내부적으로 발 빼기 출구 전략을 세워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이 사건의 핵심은, 이 사건의 핵심은 이 대장동 특혜 의혹을 누가 설계를 했느냐, 그리고 왜 김만배 일당들에게 이런 1조 원에 가까운 이익을 줬느냐, 이것을 결정한 주체가 누구냐, 이게 핵심입니다. 그 이후에 김만배가 이걸 성사하기 위해서 거기에서 뭐든 얻은 이익을 갖고 여기저기 뇌물로 제공한 부분이 있으면 그건 철저하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죠. 문제는 왜 성남시민에게 돌아갈 1조 원의 돈을 김만배 일당에게 주도록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 이게 핵심이에요. 이게 배임입니다. 그런데 유동규, 김만배 배임의 공범으로 인정이 됐어요. 그러면 이 대장동 사업의 설계를 누가 했습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 거예요. 본인이 설계자라고 자복을 했습니다. 자인을 했고 유동규는 실무자에 불과하다. 그러면 실무자가 들어갔는데 어떻게 설계자가 무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후에 이 이익금을 갖고 누구한테 로비를 하기 위해서 썼는지는 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조사를 해야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대장동 특혜 이익 사업을 설계한 이재명 시장이 어떤 책임을 지느냐, 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설계가...

▼정청래 저는, 이 얘기만 제가 할게요. 대장동과 부산 엘시티를 비교해 보자고요. 엘시티는 민간이 100% 다 가져갔어요, 한 1조 원 가까이. 그런데 부산시, 이런 데에서 중간에 인프라, 이런 것도 다 해줬더라고요. 그런데 대장동은, 예를 들어서 1조 이익이 났다고 쳐요. 성남시에서 5,000억을 가져간 거예요. 이익을 환수한 거예요. 그러면 엘시티가 잘했습니까 대장동이 잘했습니까? 엘시티 같은 경우는요. 여러 가지 특혜를 다 줬어요, 경관도 해치면서. 그러면 대장동이 배임이라면 엘시티는 배배임이죠.

▼권성동 아니...

▼정청래 잘한 걸 가지고 왜 더 잘하지 못했냐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이걸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엘시티를 한번 보시라고요.

▼권성동 엘시티도 기부채납 다 했고요. 엘시티가 잘했다는... 엘시티도 잘못됐고 대장동은 더 잘못됐다는 거죠, 대장동은. 왜 대장동은 공영개발 형식을 취하면서 특정인 몇 명에게 1조 원대에 가까운 돈을 줬느냐, 몰아줬느냐. 만약 지난번에도 제가 나와서 얘기했지만, 이 설계자가 이재명 시장이라고 자인했으니까 이재명 시장이 법적인 책임을 지든가 만에 하나 법적인 책임을 못 진다 하더라도 특정인에게 1조 원 가까운 이익을 준, 그리고 이것 외에 다른 특혜 개발 사업을 민간에게 준 이재명 시장한테 나라를 맡겼을 경우에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걸 생각해야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제 어제 핵심 관련자 중의 1명인 남욱 변호사의 육성이 어제 처음으로 공개가 됐죠? 내용을 좀 보면, 김만배 씨가 7명에게 50억 원씩 총 35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정관계 로비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취지의 주장입니다. 다음 내용을 보면 관심을 모으는 게 천화동인 1호, 이게 누구 거냐, 이것도 지금 관심사였는데 주인은 유동규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분이라고 이제 김만배 씨는 그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분이 누군지는 아마 당사자만 알지 않겠느냐, 다만 김 씨가 그분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평소 호칭은 형, 동생 하는 사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계속 여러 이름들이 나오는데 적어도 지금까지 노출된 거로는 이재명 지사의 이름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성남시의회의 여러 인물들도 나오고 관련한 법조계 인물도 여럿 나오는데, 권순일 대법관을 포함해서. 이게 왜 이재명 지사가 몸통... 그러니까 계속 그 이야기죠? 설계는 이재명이 했다.

▼권성동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그 성남시 조례와 성남개발공사의 정관에 의하면 중요 사업은 전부 시장한테 보고하게 돼 있어요, 예산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당연히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고요. 또 이재명 지사 본인이 내가 설계자라고 얘기를 했어요. 자랑을 했어요, 자랑을. 유동규는 실무자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지금은 그 발언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기에 보면 기분이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분이 유동규는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 사업에 관여한 사람 중에 유동규 위에 누가 있습니까, 유동규 위에는? 성남시장이에요, 이재명 성남시장.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러면 저기에서 말한 그분이 누구냐? 이재명 성남시장 아니냐? 이렇게 다 생각하는 거예요, 일반 국민들이. 꼭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나와야지 뭐든지 그걸... 그게 속이 시원하고 뭐 확인이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본인이 설계자라고 자인을 하고 유동규 위에는 또 그렇고 또 성남시장은 모든 걸 보고받게 돼 있고, 그러면 본인이 그분, 그분 하니까 유동규는 형이라고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누구냐, 이거죠. 그러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가 이루어져야죠.

◎범기영 결국 특검이다?

▼정청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내가 설계했다는 것은 설계도면을 그렸다는 뜻이 아니에요, 무슨 건축 설계사도 아니고. 이재명 지사가 설계했다는 뜻, 발언의 의미는, 이거를 다 공공개발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못 하게 방해를 많이 받았어. 그러면 민간 50, 공공 50이라도 하자. 5:5로 나눠서 하자. 그걸 했다는 게 설계예요. 그런 얘기고요. 이재명 지사가 만약에 여기에 불법이 있었다거나 무슨 부정·비리가 있었다거나 돈을 받았다거나, 벌써 나왔겠죠. 그런데 지금 가면 갈수록 이재명 이름은 없다. 안 나왔다, 들은 적 없다, 이런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야 지금 고발 자수 의혹도 있고 자꾸 이거로 물타기를 하고 싶고 기승 전 특검, 기승 전 이재명,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겠죠. 그런데 권성동 의원님도 검사잖아요.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죠. 뇌피셜을 가지고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권성동 보세요...

▼정청래 그래서 지금까지는, 지금까지는 이재명 지사에 있어서 증거를 못 대고 있어요, 육하원칙에 의해서. 그냥 설계했다, 이 말만 가지고 마치 이걸 가지고 부정·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얘기하는데, 민간, 공공 50을 같이 포함해서 하기로 했다, 이게 설계라는 뜻입니다.

▼권성동 이재명 지사가 처음에는 민간... 시장이 되기 전에는 민간개발을 주장했어요. 그러다가 시장이 돼서 이제 공영개발하고 민간개발, 민관 합작으로 갔잖아요? 그런데 제일 어려운 땅 확보 작업하고 인허가는 공영개발에서 쉽게 내주고, 그러니까 땅값도 헐값으로 사들이고 민간개발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안 해가지고 엄청난 이익을 준 거예요. 그러니까 뭘 잘한 게 하나도 없어요, 입이 열 개라도. 개발 사업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십시오. 개발 사업 물어보면 다 욕해요. 그런 사업 땅 짚고 헤엄치기다. 왜 이재명이가 그 사람한테만 줬냐, 우리한테는 안 줬냐. 이렇게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김만배가 왜 권순일 대법관한테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열 번씩이나 대법관 방에 쫓아다녔겠습니까? 김만배가 누구입니까? 왜 다녔겠어요? 아무 관련 없는데 갔겠습니까? 이재명 지사 대법관한테 왜 갔겠어요? 뭔가 로비하러 간 거죠, 이 사람이. 그런데 뭐 김만배가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 아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정청래 이 실체는 이런 겁니다. 처음에 설계를 할 때 민간업자들은 우리한테 무슨 이익이 나냐고 그러냐,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또 그 터널하고 공원 짓는다고 920억 또 뺏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한테 당신 공산당이냐, 우리 걸 너무 많이 뺏어간다. 이렇게 해서 이익이 안 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동산값이 뛰어서 이분들에게 이익이 돌아갔다는 거 아니에요? 처음에는 성남시 5,500억, 그리고 여기 한 1,700억, 이렇게 됐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뛰어가지고 지금 4,040억 이렇게 됐는데, 그런데 이걸 누가 알았겠어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이재명 지사가 그 사람들에게 특혜를 줬다? 그 사람들은 특혜는커녕 오히려 우리 걸 너무 많이 뺏어갔다고 욕하던 사람들이에요.

▼권성동 특혜를 줬기 때문에 지금 배임죄로 구속이 된 거예요. 자꾸만 왜 확정된 사실을 갖고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고 계셔.

◎범기영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금 여러분 예고편을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제 공수처에 대한 첫 국정감사 있었죠?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경기도청 항의 방문을 갔습니다. 준비한 영상 보겠습니다.

野 "국감자료 부실"…성남시·경기도청 항의방문

<녹취>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갖추기 위해 자료 제출을 막고 증인 채택을 거부해 국정감사를 보여주기 쇼로 전락시킬 의도가 명확해졌습니다.

이재명 "시아버지가 며느리 살림 뒤지는 격"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기도에 지금 자료 요청을 하고 계신데,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저희가 자료를 안 낸 거는 예를 들면 도지사의 휴가 일정을 내라, 뭐 그런 어처구니없는 지방 사무에 관한 것이어서 국회는 그런 지방 사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사 권한이 없습니다. 이거는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가지고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 같은 겁니다.
여야는 지금 이재명-윤석열 대리전?

어제 공수처 첫 국감 (12일)
먼저 '고발 사주' 의혹

<녹취>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검찰총장의 핵심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수사정보정책관, 대변인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들이 실제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큽니까, 안 큽니까?

<녹취>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검찰 발표 어디를 보더라도 이 뉴스버스의 보도를 보더라도 윤석열 총장의 관여 사실은 전혀 그 근거나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거 지금 수사 계속하고 계십니까?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등장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이재명 지사 선거법 위반 사건에 변호인단이 30명입니다, 30명. 진짜 변호사비를 본인이 냈는지, 아니면 유동규 같은 제3자가 대납을 한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죠. 이런 거 하라고 공수처 만든 겁니다, 지금.

'화천대유' 종잣돈, 저축은행에서…
부실 수사 의혹?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부실수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들이 바로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와 또 현재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일 전 중수부장입니다.

◎범기영 경기도 국감이 뜨거워지겠죠? 이제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됐으니까. 일단 이재명 지사는 국감 수감하겠다, 정상적으로. 이렇게 밝혔어요.

▼정청래 굉장히 잘한 결정이죠. 베스트죠. 왜냐하면, 국정감사를 하면 결국은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된 다음에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잡는, 하루 종일 그럴 겁니다. 그리고 증거가 없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은 거칠게 몰아세우고 무리한 주장을 많이 하겠죠. 그걸 하나하나 따박따박 반박하면서 오히려 국민의힘 말릴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행정안전위의 국정감사를 많이 받았잖아요. 대부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당하고 왔어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지사가 국감장에 나온다고 하면 민주당 후보인데 왜 나오냐, 나오지 말게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스스로 말렸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내일 한번 보세요, 국민의힘이 얼마나 당하는지.

◎범기영 시아버지가 며느리 살림 뒤지는 격이다, 뭐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오늘.

▼권성동 아니,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거든요? 그러면 경기지사가 출장을 정말 규정을 지켰는지 또 관용차를 어떻게 쓴 건지, 선거를 위해 쓴 건지, 본인이 대통령 후보 나오겠는데 관용차 쓰면 안 되잖아요. 연가를 제대로 썼는지, 안 썼는지. 떳떳하고 자신이 있으면 자료를 내야죠.

◎범기영 그런데 도의회에서 따질 거 아니에요, 그거는?

▼권성동 아니, 뭐 이거는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행정 내무위원회가 지방자치 사무에 대해서도 국정감사 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가는 거예요. 그런 논리라면 경기도에 가서 국정감사 하면 안 되죠. 그건 경기도의회가 해야죠. 그러니까 국회가 가는 것은 지방자치 사무든 위임 사무든 간에 그 업무를 이제 하기 위해서 가는 건데, 결국은 자신이 없다는 얘기죠. 저건 말장난하는 거고, 떳떳했으면 그냥 내는 거죠. 그것도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그리고 저렇게 말장난하는 거 보면 결국은 뭔가 켕기는 게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이재명 지사가 얼마나 방어를 잘할지 모르지만, 이 사건은 방어를 할 수가 없는 사건이에요. 방어를 할 수 없는 사건이고 제가 법사위에서 누누이 강조했지만, 이 대장동 특혜 이 비리 사건에서는 빠져나가기가 어렵다.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특검 수사를 통해서 무혐의가 밝혀지지 않는 한 대선이 끝날 때까지,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이 문제를 갖고 발목을 잡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방어를 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 이재명 지사는 벌써 감옥 갔어야죠.

▼권성동 아니, 그러니까...

▼정청래 반박을 할 수가 없다면서요? 그런데...

▼권성동 지금 서울중앙지검 담당 수사 검사들이...

▼정청래 뭐 잡힌 게 없잖아요. 방어를 할 수 없는 사건이라 한다면 곽상도 의원처럼 50억 딱 받았다, 뭐 꼼짝 못 하고 의원직 사퇴한다고 그러잖아요? 이런 걸 방어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얘기하는 거죠.

▼권성동 들어보세요. 지금 자꾸만 그런 식으로 검사들이 친문 검사하고 친정부 검사여서 수사를 제대로 안 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자꾸만 그런 얘기하는데, 지금 수사 담당 검사들이 특수 수사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에요.

▼정청래 후배 검사들을 상당히 모욕하는 거예요, 그건.

▼권성동 아니, 들어보세요. 그래서 제대로 된 검사, 윤석열 같은 검사를 배치했으면 벌써 이재명 후보는 구속입니다.

◎범기영 오늘 여러 번 놀랍니다, 오늘. 특검이 두 박자 먼저 나오더니 마지막에 윤석열이 또 나오네요. 역시 캠프. 시간이 다 돼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경기도 국감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정청래 고맙습니다.

구성: 김수양, 정리: 김영주, 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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