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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우주로
[ET] ‘누리호’ 발사 준비 끝!…韓 우주 기업도 ‘뜬다’
입력 2021.10.13 (18:09) 수정 2021.10.14 (15:13)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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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1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01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2013년,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 나로호 당시 모습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달 21일엔 누리호가 발사 채비를 마쳤습니다. 8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게 있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라는 건데요. 누리호 개발에 직접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 나오셨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카운트다운 8일 남았습니다. 어떠세요? 긴장 많이 되시겠어요.

[답변]
갈수록 긴장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나로호 때 이미 한 번 겪으셨었잖아요.

[답변]
그때는 과장으로서 직접 담당을 하면서 더 정신없이 보냈는데 이제는 정신없는 일보다는 오히려 성공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게 더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2013년에는 나로호, 이번에는 누리호인데. 누리호 앞에는 예전에 없던 수식어가 하나 붙더라고요. 한국형 발사체. 한국형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하는 겁니까?

[답변]
우리가 스스로 1단부터 3단까지 전체를 다 우리 힘으로 개발했다, 그래서 한국형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나로호 때는 1단은 러시아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사실 이게 꼭 전체 우리 기술이냐 이런 비판이 있어서 이번에는 전체를 우리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앵커]
나로호는 1단은 러시아, 2단은 우리가 했는데. 누리호는 1, 2, 3단 다 우리가 했고 그 안에 부품이 약 30만 개 가까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다 우리 기술 기반입니까?

[답변]
정확히 한 300개 정도의 기업체가 2만 7천 개 정도의 부품을 납품하고 그걸 총 조립하고 이랬습니다.

[앵커]
이렇게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가 몇 개 정도 되나요?

[답변]
6개 정도 됩니다. 물론 발사체를 그냥 작은 용량의 것을 발사한 나라는 더 있지만 실용급 위성을 발사할 정도의 규모 있는 발사체를 가진 것은 우리 앞에는 6개 나라 정도 있고요.

[앵커]
어디 어디예요? 그런 나라가?

[답변]
보통 우리가 강국이라고 알고 있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이렇게 6개 정도 나라가 있고요. 보시면 알겠지만 개발한 역사가 오래된 나라들입니다.

[앵커]
다들 군사 강국이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나로호 개발 때는 러시아로부터 기술 이전받느라고 설움도 겪었고. 그 당시 상황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답변]
사실 방금 군사 강국이라고 하셨던 것처럼 이게 이제 미사일 기술하고도 혼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기술 이전이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에서 들여온 1단에 우리가 접근하기도 쉽지 않았고. 전체적인 자료를 구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부품도 전체를 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야 됐기 때문에. 나중에는 물론 서로 의사소통도 되고 그랬지만 처음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앵커]
보안요원도 따라붙고 그랬단 얘기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답변]
보안요원이 대표단이 올 때마다 꼭 동행했습니다.

[앵커]
나로호는 조금 전에 봤지만 2단으로 돼 있고요, 누리호는 3단이잖아요. 이렇게 단 구조가 복잡해지면 오히려 실패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건 아닌가요?

[답변]
아무래도 단이 높아지면 각각의 실패 요인이 있으니까 그 대신 더 높은, 좋은 성능을 갖게 됩니다. 왜냐면 날아가다가 1단을 분리하면 무게가 가벼워지니까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보통 2단 내지 3단인데 3단으로 저희가 구상을 했습니다.

[앵커]
1단, 2단 떨어뜨리고 나면 3단에서는 최고속도를 내면서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긴데. 그 속도가 어느 정도 돼요? 누리호 같은 경우는?

[답변]
시속 한 2만 7,000km인데요. KTX로 치면 한 90배 정도입니다.

[앵커]
나로호 때와는 달리 우리 기술로만 하는 거니까 교과서 없는 난제가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기술적인 난관이 어떤 거였습니까?

[답변]
나로호 1단에 보면 75톤짜리 엔진을 4개를 묶어놓은 겁니다. 이게 같이 작동해야 되고 뒤로 내뿜는 출력이 비슷해야 됩니다. 이것들을 같이 맞춰주고 또 4개를 같이 연결해서 본체하고 연결하고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저희가 안 해 본 기술이기 때문에 개발하는 데 힘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 각각의 엔진을 엮어서 추력을 내는데 그때 보면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더라고요. 다 연기입니까? 아니면 수증기가 섞여 있는 겁니까?

[답변]
그건 이제 발사 초창기에 보면 굉장히 많은 하얀 연기처럼 흘러나오는데 이거 다 물이 수증기입니다. 3,300도 정도의 높은 고열로 연소를 하기 때문에 식혀주기 위해서,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초당 나로호 때는 90톤 정도를, 초당 90톤입니다. 굉장히 많은 물의 양을 했었고요. 이번에는 4개가 있어서 용량이 크다 보니까 150톤 정도의 물을 계속 거기다 주입해서 식히는. 그래서 이게 수증기가 돼서.

[앵커]
추력은 보통 무게와 함수 관계에 있다고 하잖아요. 중량을 좀 가볍게 하는 게 기술적인 관건이었을 것 같은데. 그 두께를 어느 정도 얇게 해야 속도가 빨라집니까?

[답변]
연료라고 하죠. 케로신이라고 하고. 이게 이제 올라가면 산소가 없기 때문에 액체 산소를 같이 로켓에 싣고 갑니다. 이거를 담아놓는 통이 전체 직경이 한 3.5m 정도 되고 높이도 되게 긴 건 10m 정도 됩니다.

[앵커]
3.5?

[답변]
3.5m. 직경이 3.5, 그다음에 높이는 한 10m. 이걸 굉장히 얇게 해야 되기 때문에 알루미늄 캔으로 했는데요. 주위에 있는 걸로 보면 맥주캔 정도 그런 얇은 그 정도의 두께로 전체적으로 원통, 그러니까 만들어서 용접까지 하는 고난도 기술이었습니다.

[앵커]
얇으면서도 튼튼해야 한다는 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발사에 성공했다고 하는 그 기준은 뭡니까?

[답변]
발사체라는 게 원래 목적이 위성을 정해진 데다가 실어나르는 거기 때문에 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던져주냐 하는 겁니다.

[앵커]
그 정해진 궤도라는 게 지상에서 한 몇 km 정도 되나요?

[답변]
보통 600~800km를 궤도로 잡는데 저희는 지상에서 700km 높이로 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진짜 위성 아니고 가짜 위성 쏘아 올리는 거죠?

[답변]
아무래도 이번에는 발사체 자체의 성공 여부를 보는 거기 때문에 저희는 지상 실험, 이거는 비행 실험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저 위성을 궤도에 올린 다음에 발사체는 어디로 이동을 하게 됩니까?

[답변]
발사체 각각 1단, 2단, 분리되면 공해상에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앵커]
혹시 궤도가 이탈해서 사람이 많은 밀집 지역으로 떨어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답변]
저희가 그런 걸 다 감안해가지고 궤도하고 각도를 잡는데 본체가 일단 말씀하신 대로 갑자기 이상이 생겨서 엉뚱한 데로 갈 거 같다 그러면 거기에 폭파 장치가 있습니다. 비행 중단시스템이라고. 그걸 통해가지고 조각조각 내버리는 거죠.

[앵커]
이달 21일 누리호의 발사 성공 확률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세요?

[답변]
사실 저희가 이런 발사체를 처음 만들어봅니다. 외국의 사례들 쭉 보면 30% 정도도 안 됩니다. 물론 저희들은 꼭 성공할 거라고 믿고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한 30%.

[앵커]
반대로 말하면 실패 확률이 70%라는 얘기인데 어떤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꼭 지금 발사를 해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답변]
저희가 지상에서 수많은 실험을 통해서 이 정도 되면 저희가 안정이 됐다고 보는 거고요. 결국에는 위로 날아가야 되는 거기 때문이 비행 실험을 하는 거고요. 그런 과정에서 각종 데이터를 모아서 저희가 좀 더 개선된 그런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앵커]
전 세계가 지금 우주라는 동경의 대상을 놓고 우주 전쟁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에 우리가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서 성공하게 된다면 앞으로 우주 관광에 대한 꿈에도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최종적으로는 인간이 달에 가든 어디 말씀하신 관광이나 이런 걸 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저희 수준이 그 정도는 안 되는 게 현실적인 수준이고요. 발사되고 나면, 성공하고 나면 그다음에 이걸 대형화시켜가지고 좀 더 용량을 높이고 이런 계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거에 따라서 말씀하신 우주 관광도 차후에는 가능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발사체는 첨단 기술의 복합체라고 하는데 기업들의 참여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전체 300개 업체 정도가 참여하고 있고요. 이 업체들이 사실은 발사체라는 게 계속 쏘는 게 아니잖아요. 나로호 쏘고 지금 거의 10년 정도 됐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업체들이 굉장히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로호 때는 한 5번 정도 발사가 연기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날을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고서곤 연구개발실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누리호’ 발사 준비 끝!…韓 우주 기업도 ‘뜬다’
    • 입력 2021-10-13 18:09:54
    • 수정2021-10-14 15:13:37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1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01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2013년,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 나로호 당시 모습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달 21일엔 누리호가 발사 채비를 마쳤습니다. 8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게 있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라는 건데요. 누리호 개발에 직접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 나오셨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카운트다운 8일 남았습니다. 어떠세요? 긴장 많이 되시겠어요.

[답변]
갈수록 긴장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나로호 때 이미 한 번 겪으셨었잖아요.

[답변]
그때는 과장으로서 직접 담당을 하면서 더 정신없이 보냈는데 이제는 정신없는 일보다는 오히려 성공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게 더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2013년에는 나로호, 이번에는 누리호인데. 누리호 앞에는 예전에 없던 수식어가 하나 붙더라고요. 한국형 발사체. 한국형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하는 겁니까?

[답변]
우리가 스스로 1단부터 3단까지 전체를 다 우리 힘으로 개발했다, 그래서 한국형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나로호 때는 1단은 러시아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사실 이게 꼭 전체 우리 기술이냐 이런 비판이 있어서 이번에는 전체를 우리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앵커]
나로호는 1단은 러시아, 2단은 우리가 했는데. 누리호는 1, 2, 3단 다 우리가 했고 그 안에 부품이 약 30만 개 가까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다 우리 기술 기반입니까?

[답변]
정확히 한 300개 정도의 기업체가 2만 7천 개 정도의 부품을 납품하고 그걸 총 조립하고 이랬습니다.

[앵커]
이렇게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가 몇 개 정도 되나요?

[답변]
6개 정도 됩니다. 물론 발사체를 그냥 작은 용량의 것을 발사한 나라는 더 있지만 실용급 위성을 발사할 정도의 규모 있는 발사체를 가진 것은 우리 앞에는 6개 나라 정도 있고요.

[앵커]
어디 어디예요? 그런 나라가?

[답변]
보통 우리가 강국이라고 알고 있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이렇게 6개 정도 나라가 있고요. 보시면 알겠지만 개발한 역사가 오래된 나라들입니다.

[앵커]
다들 군사 강국이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나로호 개발 때는 러시아로부터 기술 이전받느라고 설움도 겪었고. 그 당시 상황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답변]
사실 방금 군사 강국이라고 하셨던 것처럼 이게 이제 미사일 기술하고도 혼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기술 이전이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에서 들여온 1단에 우리가 접근하기도 쉽지 않았고. 전체적인 자료를 구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부품도 전체를 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야 됐기 때문에. 나중에는 물론 서로 의사소통도 되고 그랬지만 처음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앵커]
보안요원도 따라붙고 그랬단 얘기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답변]
보안요원이 대표단이 올 때마다 꼭 동행했습니다.

[앵커]
나로호는 조금 전에 봤지만 2단으로 돼 있고요, 누리호는 3단이잖아요. 이렇게 단 구조가 복잡해지면 오히려 실패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건 아닌가요?

[답변]
아무래도 단이 높아지면 각각의 실패 요인이 있으니까 그 대신 더 높은, 좋은 성능을 갖게 됩니다. 왜냐면 날아가다가 1단을 분리하면 무게가 가벼워지니까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보통 2단 내지 3단인데 3단으로 저희가 구상을 했습니다.

[앵커]
1단, 2단 떨어뜨리고 나면 3단에서는 최고속도를 내면서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긴데. 그 속도가 어느 정도 돼요? 누리호 같은 경우는?

[답변]
시속 한 2만 7,000km인데요. KTX로 치면 한 90배 정도입니다.

[앵커]
나로호 때와는 달리 우리 기술로만 하는 거니까 교과서 없는 난제가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기술적인 난관이 어떤 거였습니까?

[답변]
나로호 1단에 보면 75톤짜리 엔진을 4개를 묶어놓은 겁니다. 이게 같이 작동해야 되고 뒤로 내뿜는 출력이 비슷해야 됩니다. 이것들을 같이 맞춰주고 또 4개를 같이 연결해서 본체하고 연결하고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저희가 안 해 본 기술이기 때문에 개발하는 데 힘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 각각의 엔진을 엮어서 추력을 내는데 그때 보면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더라고요. 다 연기입니까? 아니면 수증기가 섞여 있는 겁니까?

[답변]
그건 이제 발사 초창기에 보면 굉장히 많은 하얀 연기처럼 흘러나오는데 이거 다 물이 수증기입니다. 3,300도 정도의 높은 고열로 연소를 하기 때문에 식혀주기 위해서,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초당 나로호 때는 90톤 정도를, 초당 90톤입니다. 굉장히 많은 물의 양을 했었고요. 이번에는 4개가 있어서 용량이 크다 보니까 150톤 정도의 물을 계속 거기다 주입해서 식히는. 그래서 이게 수증기가 돼서.

[앵커]
추력은 보통 무게와 함수 관계에 있다고 하잖아요. 중량을 좀 가볍게 하는 게 기술적인 관건이었을 것 같은데. 그 두께를 어느 정도 얇게 해야 속도가 빨라집니까?

[답변]
연료라고 하죠. 케로신이라고 하고. 이게 이제 올라가면 산소가 없기 때문에 액체 산소를 같이 로켓에 싣고 갑니다. 이거를 담아놓는 통이 전체 직경이 한 3.5m 정도 되고 높이도 되게 긴 건 10m 정도 됩니다.

[앵커]
3.5?

[답변]
3.5m. 직경이 3.5, 그다음에 높이는 한 10m. 이걸 굉장히 얇게 해야 되기 때문에 알루미늄 캔으로 했는데요. 주위에 있는 걸로 보면 맥주캔 정도 그런 얇은 그 정도의 두께로 전체적으로 원통, 그러니까 만들어서 용접까지 하는 고난도 기술이었습니다.

[앵커]
얇으면서도 튼튼해야 한다는 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발사에 성공했다고 하는 그 기준은 뭡니까?

[답변]
발사체라는 게 원래 목적이 위성을 정해진 데다가 실어나르는 거기 때문에 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던져주냐 하는 겁니다.

[앵커]
그 정해진 궤도라는 게 지상에서 한 몇 km 정도 되나요?

[답변]
보통 600~800km를 궤도로 잡는데 저희는 지상에서 700km 높이로 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진짜 위성 아니고 가짜 위성 쏘아 올리는 거죠?

[답변]
아무래도 이번에는 발사체 자체의 성공 여부를 보는 거기 때문에 저희는 지상 실험, 이거는 비행 실험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저 위성을 궤도에 올린 다음에 발사체는 어디로 이동을 하게 됩니까?

[답변]
발사체 각각 1단, 2단, 분리되면 공해상에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앵커]
혹시 궤도가 이탈해서 사람이 많은 밀집 지역으로 떨어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답변]
저희가 그런 걸 다 감안해가지고 궤도하고 각도를 잡는데 본체가 일단 말씀하신 대로 갑자기 이상이 생겨서 엉뚱한 데로 갈 거 같다 그러면 거기에 폭파 장치가 있습니다. 비행 중단시스템이라고. 그걸 통해가지고 조각조각 내버리는 거죠.

[앵커]
이달 21일 누리호의 발사 성공 확률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세요?

[답변]
사실 저희가 이런 발사체를 처음 만들어봅니다. 외국의 사례들 쭉 보면 30% 정도도 안 됩니다. 물론 저희들은 꼭 성공할 거라고 믿고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한 30%.

[앵커]
반대로 말하면 실패 확률이 70%라는 얘기인데 어떤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꼭 지금 발사를 해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답변]
저희가 지상에서 수많은 실험을 통해서 이 정도 되면 저희가 안정이 됐다고 보는 거고요. 결국에는 위로 날아가야 되는 거기 때문이 비행 실험을 하는 거고요. 그런 과정에서 각종 데이터를 모아서 저희가 좀 더 개선된 그런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앵커]
전 세계가 지금 우주라는 동경의 대상을 놓고 우주 전쟁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에 우리가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서 성공하게 된다면 앞으로 우주 관광에 대한 꿈에도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최종적으로는 인간이 달에 가든 어디 말씀하신 관광이나 이런 걸 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저희 수준이 그 정도는 안 되는 게 현실적인 수준이고요. 발사되고 나면, 성공하고 나면 그다음에 이걸 대형화시켜가지고 좀 더 용량을 높이고 이런 계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거에 따라서 말씀하신 우주 관광도 차후에는 가능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발사체는 첨단 기술의 복합체라고 하는데 기업들의 참여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전체 300개 업체 정도가 참여하고 있고요. 이 업체들이 사실은 발사체라는 게 계속 쏘는 게 아니잖아요. 나로호 쏘고 지금 거의 10년 정도 됐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업체들이 굉장히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로호 때는 한 5번 정도 발사가 연기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날을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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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고서곤 연구개발실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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