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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 이슈] 청주시 아파트 매매·전세가 ‘고공행진’
입력 2021.10.13 (19:31) 수정 2021.10.13 (19:48)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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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충북 지역, 특히 청주시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무슨일 이슈에서는 청주 지역 아파트 상황에 대해 보도국 정진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 많이 높아졌죠.

[기자]

네, 한국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10달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더욱 커졌는데요.

실제로 올해 청주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주까지 10.1%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6.1%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8개 도의 올해 평균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정 기자, 그럼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의 원인이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지인 투자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물론, 인접한 세종과 대전, 천안 등과 비교해도, 아직까지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높지 않단 판단 때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가장 최신 자료인 올해 8월, 청주시 아파트 매입자별 거주지를 살펴보면요.

청주에 거주하는 아파트 매입자는 28.5%엔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71.5%는 청주 외에 거주하는 외지인이라는 겁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그 변화를 뚜렷이 알 수 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청주시 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54.6%) 청주시 거주자였습니다.

1년 새 외지인 매입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건데, 결국,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외지인의 투자가, 청주시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가 쉼 없이 오르는 상황에서 전세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죠.

[기자]

네, 청주 지역 부동산이 이렇게 상승세에 있지 않던, 2019년 한 해 동안 청주의 아파트 전세값은 오히려 5.7%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전세값이 상승세(8.45%)로 돌아서더니, 올해도 상승률이 7.7%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세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당연하게도 시장에 전세 매물이 적기 때문입니다.

전세 수급지수라는 게 있는데요.

100을 기준으로 놓고, 100보다 높을 경우에는 공급 물량보다 수요가 더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올해 8월 기준 충북의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120.9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전세 계약 갱신 청구권이나 전월세 상한제 같은 임대차 3법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시중 은행의 대출 축소와 정부의 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주시에 적용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청주시는 지난해 6월 방사광 가속기 유치 이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조정 지역으로 묶였는데요.

청주가 조정 지역에서 해제되려면, 일단 필수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먼저, 최근 3개월 주택 가격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청주시의 최근 3개월 주택 가격 상승률은 2.9%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0.8%를 3배 이상 초과한 상황입니다.

또,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5:1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7:1을 기록 했습니다.

올해 말,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정 지역 해제를 논의할 전망이지만 청주시의 경우 사실상 해제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 기자, 그럼 앞으로 청주시 아파트 상황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적어도 내년 1/4분기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전세가격 급등세를 보이기 전인 2년 전 전세 계약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데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려는 전세자들의 수요도 동시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또, 이 같은 전세 가격 상승이 외지 투자자들의 영향과 합쳐져 매매 가격까지 밀어 올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변수도 있는데요.

우선,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표심을 고려한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고요.

또, 청주시엔 내년 상반기까지 만 3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변수가 앞으로 청주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청주의 부동산 상황, 어떻게 변할지 자세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정진규 기자였습니다.
  • [무슨일 이슈] 청주시 아파트 매매·전세가 ‘고공행진’
    • 입력 2021-10-13 19:31:41
    • 수정2021-10-13 19:48:38
    뉴스7(청주)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충북 지역, 특히 청주시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무슨일 이슈에서는 청주 지역 아파트 상황에 대해 보도국 정진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 많이 높아졌죠.

[기자]

네, 한국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10달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더욱 커졌는데요.

실제로 올해 청주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주까지 10.1%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6.1%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8개 도의 올해 평균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정 기자, 그럼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의 원인이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지인 투자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물론, 인접한 세종과 대전, 천안 등과 비교해도, 아직까지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높지 않단 판단 때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가장 최신 자료인 올해 8월, 청주시 아파트 매입자별 거주지를 살펴보면요.

청주에 거주하는 아파트 매입자는 28.5%엔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71.5%는 청주 외에 거주하는 외지인이라는 겁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그 변화를 뚜렷이 알 수 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청주시 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54.6%) 청주시 거주자였습니다.

1년 새 외지인 매입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건데, 결국, 청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외지인의 투자가, 청주시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가 쉼 없이 오르는 상황에서 전세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죠.

[기자]

네, 청주 지역 부동산이 이렇게 상승세에 있지 않던, 2019년 한 해 동안 청주의 아파트 전세값은 오히려 5.7%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전세값이 상승세(8.45%)로 돌아서더니, 올해도 상승률이 7.7%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세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당연하게도 시장에 전세 매물이 적기 때문입니다.

전세 수급지수라는 게 있는데요.

100을 기준으로 놓고, 100보다 높을 경우에는 공급 물량보다 수요가 더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올해 8월 기준 충북의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120.9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전세 계약 갱신 청구권이나 전월세 상한제 같은 임대차 3법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시중 은행의 대출 축소와 정부의 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주시에 적용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청주시는 지난해 6월 방사광 가속기 유치 이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조정 지역으로 묶였는데요.

청주가 조정 지역에서 해제되려면, 일단 필수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먼저, 최근 3개월 주택 가격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청주시의 최근 3개월 주택 가격 상승률은 2.9%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0.8%를 3배 이상 초과한 상황입니다.

또,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5:1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7:1을 기록 했습니다.

올해 말,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정 지역 해제를 논의할 전망이지만 청주시의 경우 사실상 해제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 기자, 그럼 앞으로 청주시 아파트 상황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적어도 내년 1/4분기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전세가격 급등세를 보이기 전인 2년 전 전세 계약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데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려는 전세자들의 수요도 동시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또, 이 같은 전세 가격 상승이 외지 투자자들의 영향과 합쳐져 매매 가격까지 밀어 올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변수도 있는데요.

우선,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표심을 고려한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고요.

또, 청주시엔 내년 상반기까지 만 3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변수가 앞으로 청주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청주의 부동산 상황, 어떻게 변할지 자세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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