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최고령 40세이브…2위 삼성, 1위 kt와 1.5게임 차

입력 2021.10.13 (21:26) 수정 2021.10.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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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행진을 벌이며, 2연패를 당한 1위 kt wiz를 1.5게임 차로 압박했다.

1982년생 마무리 오승환(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삼성과 kt의 간격을 좁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삼성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꺾었다.

이틀 연속 KIA를 꺾은 삼성은 시즌 70승(8무 54패) 고지에 올라섰다. 13일까지 70승을 거둔 팀은 선두 kt wiz(71승 7무 52패)와 삼성뿐이다.

삼성이 2015년 이후 6년 만에 시즌 70승을 달성하는 순간, 마운드 위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또 다른 대타 김민식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 쪽으로 깊은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최형우의 타구를 손쉽게 처리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정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BO리그 단일 시즌 40세이브는 4명이, 총 7차례 기록했다. 7차례 중 절반이 넘는 4번을 오승환이 달성했다.

오승환은 개인 4번째 단일시즌 40세이브를 수확하며,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를 훌쩍 넘어서는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삼성은 2회말 KIA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초에 터진 김동엽의 좌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1사 2루에서 이날의 결승타가 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친 호세 피렐라는 8회초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발바닥 통증을 안고 뛰는 피렐라는 9월 16일 KIA전 이후 2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KIA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 해 패전(1승 2패)의 멍에를 썼다.

kt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5로 역전패했다.

두산은 이틀 연속 kt에 역전승(12일 4-1 승리)하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대타 최용제와 대주자 조수행이 두산에 값진 1승을 안겼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2, 3루,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승호 타석에서 '대타 최용제'를 호명했다.

최용제는 kt 선발 배제성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7회 1사 후에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치자, 조수행이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수행은 박건우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이때 나온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했다. 박건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두산은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8회말 수비 때 무사 1루에서 투수 박시영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박시영은 1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추가점을 내줬다.

이날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다 이자 OB 시절 포함 구단 최다인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미란다는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3위 LG 트윈스는 부산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4-4로 비겼다.

1위 kt와 격차는 2.5게임으로 줄었지만, 2위 삼성과의 격차는 1게임으로 벌어졌다.

LG는 3회초까지 4-0으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마무리 고우석(LG)이 무너지지 않은 건, LG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고우석은 4-4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 몰렸지만, 한동희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정훈을 고의사구로 거른 뒤에는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끝내기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 손아섭은 역대 3번째로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5위 싸움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8-2로 눌렀다.

전날 NC를 13-2로 대파한 키움은 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키고, 7위 NC를 2게임 차로 밀어냈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SSG 랜더스는 5위 키움에 1게임 차로 밀렸고, NC에는 1게임 차로 앞섰다.

승부처는 6회였다.

1-2로 뒤진 6회말 테이블 세터 이용규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제공했고, 이정후가 우익수 쪽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무사 2,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도 타점 행진에 가세했다.

크레익은 6회 1사 2루에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6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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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13 22:52:3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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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마무리 오승환(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삼성과 kt의 간격을 좁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삼성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꺾었다.

이틀 연속 KIA를 꺾은 삼성은 시즌 70승(8무 54패) 고지에 올라섰다. 13일까지 70승을 거둔 팀은 선두 kt wiz(71승 7무 52패)와 삼성뿐이다.

삼성이 2015년 이후 6년 만에 시즌 70승을 달성하는 순간, 마운드 위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또 다른 대타 김민식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 쪽으로 깊은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최형우의 타구를 손쉽게 처리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정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BO리그 단일 시즌 40세이브는 4명이, 총 7차례 기록했다. 7차례 중 절반이 넘는 4번을 오승환이 달성했다.

오승환은 개인 4번째 단일시즌 40세이브를 수확하며,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를 훌쩍 넘어서는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삼성은 2회말 KIA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초에 터진 김동엽의 좌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1사 2루에서 이날의 결승타가 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친 호세 피렐라는 8회초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발바닥 통증을 안고 뛰는 피렐라는 9월 16일 KIA전 이후 2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KIA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 해 패전(1승 2패)의 멍에를 썼다.

kt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5로 역전패했다.

두산은 이틀 연속 kt에 역전승(12일 4-1 승리)하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대타 최용제와 대주자 조수행이 두산에 값진 1승을 안겼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2, 3루,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승호 타석에서 '대타 최용제'를 호명했다.

최용제는 kt 선발 배제성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7회 1사 후에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치자, 조수행이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수행은 박건우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이때 나온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했다. 박건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두산은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8회말 수비 때 무사 1루에서 투수 박시영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박시영은 1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추가점을 내줬다.

이날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다 이자 OB 시절 포함 구단 최다인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미란다는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3위 LG 트윈스는 부산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4-4로 비겼다.

1위 kt와 격차는 2.5게임으로 줄었지만, 2위 삼성과의 격차는 1게임으로 벌어졌다.

LG는 3회초까지 4-0으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마무리 고우석(LG)이 무너지지 않은 건, LG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고우석은 4-4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 몰렸지만, 한동희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정훈을 고의사구로 거른 뒤에는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끝내기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 손아섭은 역대 3번째로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5위 싸움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8-2로 눌렀다.

전날 NC를 13-2로 대파한 키움은 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키고, 7위 NC를 2게임 차로 밀어냈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SSG 랜더스는 5위 키움에 1게임 차로 밀렸고, NC에는 1게임 차로 앞섰다.

승부처는 6회였다.

1-2로 뒤진 6회말 테이블 세터 이용규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제공했고, 이정후가 우익수 쪽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무사 2,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도 타점 행진에 가세했다.

크레익은 6회 1사 2루에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6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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