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대란에 항만·운송업체 등 24시간 운영체제 돌입

입력 2021.10.14 (03:48) 수정 2021.10.1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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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 완화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물류업체와 트럭 노조,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대응책을 발표합니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있는 연말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역 인력이 부족해 항만 물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송의 40%를 차지하는 미 서부 LA항과 롱비치항의 병목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교통장관이 이끄는 태스크포스까지 설치했던 백악관은 일단 LA항을 24시간 체제로 연장 운영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물류대란 발생 후 롱비치항이 이미 3주 전부터 부분적으로 24시간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LA항도 같은 비상 체제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또 월마트, 페덱스, UPS 등 대형 유통 및 수송업체도 미 전역의 상품 운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대형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홈디포, 타깃도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근무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 백악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당국자는 이런 노력을 '90일간 전력질주'라고 표현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롱비치항이 현재 6개 터미널 중 한 곳만 주 4회 24시간 운영되는 실정이라면서 LA항도 얼마나 많은 터미널이 24시간 체제에 들어갈지 알 수 없다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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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물류대란에 항만·운송업체 등 24시간 운영체제 돌입
    • 입력 2021-10-14 03:48:16
    • 수정2021-10-14 03:55:11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 완화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물류업체와 트럭 노조,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대응책을 발표합니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있는 연말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역 인력이 부족해 항만 물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송의 40%를 차지하는 미 서부 LA항과 롱비치항의 병목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교통장관이 이끄는 태스크포스까지 설치했던 백악관은 일단 LA항을 24시간 체제로 연장 운영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물류대란 발생 후 롱비치항이 이미 3주 전부터 부분적으로 24시간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LA항도 같은 비상 체제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또 월마트, 페덱스, UPS 등 대형 유통 및 수송업체도 미 전역의 상품 운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대형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홈디포, 타깃도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근무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 백악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당국자는 이런 노력을 '90일간 전력질주'라고 표현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롱비치항이 현재 6개 터미널 중 한 곳만 주 4회 24시간 운영되는 실정이라면서 LA항도 얼마나 많은 터미널이 24시간 체제에 들어갈지 알 수 없다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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