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마친 외국인 입국 전면 허용

입력 2021.10.14 (04:02) 수정 2021.10.1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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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에게 다음 달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합니다.

현지 시간 13일, 미 국토안보부는 인접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육로나 해로를 통해 입국하는 경우를 포함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역 등 필수 목적을 제외하고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자동차, 철도, 선박을 이용한 입국을 엄격히 통제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일상적인 여행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자 입국 허용에 따라, 내년 1월 중순부터는 화물트럭 운전사처럼 필수적인 입국 목적이 있는 외국인들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미등록 이민자의 입국은 차단됩니다.

합법 입국자들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통상 절차에 따라 입국하면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미국에서 승인한 백신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미국에서 승인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도 인정됩니다.

이 같은 새 방역 규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을 표적 국가가 아닌 개개인 단위로 관리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전환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항공기를 통한 입국에도 특정 국가를 출발한 여행자 전원을 차단하는 대신 입국 희망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규제를 변경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 검사를 광범위하게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백신 거부자들을 압박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 규제의 영향권에는 무려 1억 명이 포함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공무원,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하는 민간인들에게 오는 12월 초까지 백신을 접종하라고 지난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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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14 04:05:31
    국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에게 다음 달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합니다.

현지 시간 13일, 미 국토안보부는 인접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육로나 해로를 통해 입국하는 경우를 포함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역 등 필수 목적을 제외하고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자동차, 철도, 선박을 이용한 입국을 엄격히 통제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일상적인 여행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자 입국 허용에 따라, 내년 1월 중순부터는 화물트럭 운전사처럼 필수적인 입국 목적이 있는 외국인들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미등록 이민자의 입국은 차단됩니다.

합법 입국자들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통상 절차에 따라 입국하면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미국에서 승인한 백신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미국에서 승인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도 인정됩니다.

이 같은 새 방역 규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을 표적 국가가 아닌 개개인 단위로 관리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전환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항공기를 통한 입국에도 특정 국가를 출발한 여행자 전원을 차단하는 대신 입국 희망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규제를 변경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 검사를 광범위하게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백신 거부자들을 압박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 규제의 영향권에는 무려 1억 명이 포함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공무원,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하는 민간인들에게 오는 12월 초까지 백신을 접종하라고 지난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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