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관상 앱’에 콘진원이 1억 원 지원…박사논문에 이용”

입력 2021.10.14 (12:06) 수정 2021.10.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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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제작한 ‘관상 앱’ 개발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1억 원을 지원했고, 관련 내용이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오늘(14일) 국정감사에서, 2007년과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김건희 씨가 이사로 재직하던 회사에 ‘관상 앱’ 개발 목적으로 정부지원금 등 1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의원이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해당 사업은 김건희 씨가 수행책임자로 사진을 바탕으로 관상을 보는 어플리케이션 ‘애니타’를 개발하기 위해 인건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의원은 콘진원의 지원금으로 개발한 ‘애니타’는 표절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에 그대로 인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당 앱은 시판되지 않고 폐기된 채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만 남은 상황이라면서, 결과적으로 김 씨의 학위논문이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은 부실한 내용이 문제일 뿐 아니라, 지원금 사업의 내용을 무단으로 유출한 관련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사업 결과만으로 지원사업을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무단 유출에 대해서는 사업이 진행된 시기의 관련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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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관상 앱’에 콘진원이 1억 원 지원…박사논문에 이용”
    • 입력 2021-10-14 12:06:29
    • 수정2021-10-14 12:09:45
    사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제작한 ‘관상 앱’ 개발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1억 원을 지원했고, 관련 내용이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오늘(14일) 국정감사에서, 2007년과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김건희 씨가 이사로 재직하던 회사에 ‘관상 앱’ 개발 목적으로 정부지원금 등 1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의원이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해당 사업은 김건희 씨가 수행책임자로 사진을 바탕으로 관상을 보는 어플리케이션 ‘애니타’를 개발하기 위해 인건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의원은 콘진원의 지원금으로 개발한 ‘애니타’는 표절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에 그대로 인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당 앱은 시판되지 않고 폐기된 채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만 남은 상황이라면서, 결과적으로 김 씨의 학위논문이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은 부실한 내용이 문제일 뿐 아니라, 지원금 사업의 내용을 무단으로 유출한 관련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사업 결과만으로 지원사업을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무단 유출에 대해서는 사업이 진행된 시기의 관련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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