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탈출구인 스크린도어 안전벽 1800개 광고판에 막혀 안 열려

입력 2021.10.14 (14:00) 수정 2021.10.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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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 지하철 일부 역의 스크린도어 안전보호벽이 광고판에 막혀 비상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오늘(14일) 공개한 '철도 승강장 안전보호벽 공익감사청구'에 대한 감사 결과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과 부산역을 비롯해 17개 역의 안전보호벽 1,806개소가 광고판 등에 막혀 비상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한국철도공사와 부산교통공사 등이 광고사업자와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선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고 계약 기간이 가장 길게 남아 있는 곳은 2035년 5월까지입니다.

아울러 감사원은 안전보호벽의 '수동 개폐'는 모든 역에서 가능해야 하지만 지하역사가 아닌 지상역 구간과 비 승차구역의 안전보호벽 5,557개소는 수동개폐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천, 의정부 등의 경량전철은 안전보호벽 수동개폐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국민권익위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 조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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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탈출구인 스크린도어 안전벽 1800개 광고판에 막혀 안 열려
    • 입력 2021-10-14 14:00:36
    • 수정2021-10-14 14:01:09
    정치
서울과 부산 지하철 일부 역의 스크린도어 안전보호벽이 광고판에 막혀 비상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오늘(14일) 공개한 '철도 승강장 안전보호벽 공익감사청구'에 대한 감사 결과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과 부산역을 비롯해 17개 역의 안전보호벽 1,806개소가 광고판 등에 막혀 비상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한국철도공사와 부산교통공사 등이 광고사업자와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선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고 계약 기간이 가장 길게 남아 있는 곳은 2035년 5월까지입니다.

아울러 감사원은 안전보호벽의 '수동 개폐'는 모든 역에서 가능해야 하지만 지하역사가 아닌 지상역 구간과 비 승차구역의 안전보호벽 5,557개소는 수동개폐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천, 의정부 등의 경량전철은 안전보호벽 수동개폐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국민권익위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 조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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