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 사고시 사망률 2.9배 높아”

입력 2021.10.14 (15: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오토바이 사고 사망률이 안전모 착용자 사망률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의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의 사고시 사망률은 4.6%로 안전모 착용자 사망률 1.6%보다 2.9배 높았습니다.

안전모 미착용자의 사고시 입원율은 39.3%, 착용자는 28.5%였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15.1%, 0.6%였고 미착용자는 18.4%, 1.5%로 더 높았습니다.

질병청이 조사한 ‘손상’은 각종 사고나 재해,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문제로, 10~40대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합니다.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는 남자(58.2%)가 여자(41.8%)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가 21.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응급실 손상 환자 중 13.0%가 입원하고, 0.9%는 치료 중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도치 않은 사고에서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91.6%에 달했고, 자해·자살, 폭력·타살 등 의도적 손상 환자는 8.1%를 차지했습니다.

추락·낙상이 33.2%로 가장 많고 둔상(부딪힘, 21.3%)과 운수사고(15.4%)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3.3%를 차지한 농약·가스·독성물질 등 중독 환자 중에는 여자(57.2%)와 20대(17.8%)가 많으며 67.6%가 의도적 손상으로 내원했습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1만 226명)와 폭력·타살 손상 환자(1만 2,314명) 중에서는 모두 20~29세 비중이 각각 24.6%, 24.4%로 가장 높았습니다.

자해·자살 손상은 음주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36.9%에 달해 전체 손상 환자 중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 비율(10.0%)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입원율이나 사망률은 비음주 상태에서 시도한 경우에 더 높았습니다. 음주 상태 입원율과 사망률은 31.0%, 2.0%였고, 비음주 상태 입원율과 사망률은 37.3%, 7.8%로 나타났습니다.

폭력·타살 손상은 본인이나 가해자가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 경우가 50.9%로 비음주(41.1%) 경우보다 많았습니다.

낙상은 70세 이상(24.9%)과 0~9세(22.0%)에서, 추락 역시 70세 이상(13.2%), 0~9세(46.9%)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6세 미만 취학 전 어린이 손상 환자 중 42.2%는 추락이나 낙상으로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 사고시 사망률 2.9배 높아”
    • 입력 2021-10-14 15:53:03
    사회
안전모를 쓰지 않은 오토바이 사고 사망률이 안전모 착용자 사망률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의 ‘2019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자의 사고시 사망률은 4.6%로 안전모 착용자 사망률 1.6%보다 2.9배 높았습니다.

안전모 미착용자의 사고시 입원율은 39.3%, 착용자는 28.5%였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15.1%, 0.6%였고 미착용자는 18.4%, 1.5%로 더 높았습니다.

질병청이 조사한 ‘손상’은 각종 사고나 재해,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문제로, 10~40대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합니다.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는 남자(58.2%)가 여자(41.8%)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가 21.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응급실 손상 환자 중 13.0%가 입원하고, 0.9%는 치료 중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도치 않은 사고에서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91.6%에 달했고, 자해·자살, 폭력·타살 등 의도적 손상 환자는 8.1%를 차지했습니다.

추락·낙상이 33.2%로 가장 많고 둔상(부딪힘, 21.3%)과 운수사고(15.4%)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3.3%를 차지한 농약·가스·독성물질 등 중독 환자 중에는 여자(57.2%)와 20대(17.8%)가 많으며 67.6%가 의도적 손상으로 내원했습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1만 226명)와 폭력·타살 손상 환자(1만 2,314명) 중에서는 모두 20~29세 비중이 각각 24.6%, 24.4%로 가장 높았습니다.

자해·자살 손상은 음주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36.9%에 달해 전체 손상 환자 중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 비율(10.0%)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입원율이나 사망률은 비음주 상태에서 시도한 경우에 더 높았습니다. 음주 상태 입원율과 사망률은 31.0%, 2.0%였고, 비음주 상태 입원율과 사망률은 37.3%, 7.8%로 나타났습니다.

폭력·타살 손상은 본인이나 가해자가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 경우가 50.9%로 비음주(41.1%) 경우보다 많았습니다.

낙상은 70세 이상(24.9%)과 0~9세(22.0%)에서, 추락 역시 70세 이상(13.2%), 0~9세(46.9%)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6세 미만 취학 전 어린이 손상 환자 중 42.2%는 추락이나 낙상으로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