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尹 ‘당 해체’ 발언…장성철 “잘못하면 정치판에서 尹 없어질 수도”·현근택 “尹, 정치화 덜 돼”

입력 2021.10.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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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근택 "민주당 경선 끝, 남은 과제는 화학적 결합"
- 장성철 "설훈 발언, 감정 선 넘어...야당서 계속 이용할 것"
- 장성철 "이재명 후보 중도 하차 실현 가능성 거의 없어"
- 현근택 "이재명-이낙연 막걸리 회동 할 것, 주말 넘길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14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현근택 변호사 (이재명 캠프 전 대변인), 장성철 특임교수 (대구가톨릭대)



▷ 최영일 : 지금 정치권의 허심탄회한 속내를 들여다보는 시간 <각설하GO!> 시즌2. 현근택 변호사 그리고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성철 : 안녕하세요?

▶ 현근택 :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최영일 : 두 분이 들어오시면서부터 입담이 이미 터져 있었어요. 뭐 위리안치 이런 이야기 있잖아요.

▶ 장성철 : 아니, 집권여당의 지금 대권 후보이신 이재명 후보님 최측근이신데 제가 두렵습니다.

▷ 최영일 : 아니, 그래서 제가.

▶ 현근택 : 저는 최측근 아니에요.

▷ 최영일 : 최측근 아니다?

▶ 장성철 : 대변인이셨으면 최측근 아닙니까?

▶ 현근택 : 대변인 뭐 15명이나 되는데 무슨. 15분의 1입니다. 15분의 1.

▶ 장성철 : 제일 탁월하셨잖아요.

▷ 최영일 : 서로.

▶ 현근택 : 저렇게 또.

▷ 최영일 : 지금 아니, 오늘 막 제가 싸우라고 부추겼더니 두 분이 덕담을 주고받고 계세요. 좋습니다. 지금 한번 여쭤볼게요. 그럼 우리 현근택 대변인님.

▶ 현근택 : 전 대변인. 해체했습니다, 캠프.

▷ 최영일 : 이재명 후보와 직접 통화를 하시나요?

▶ 현근택 : 제가 전화드릴 일은 없고요. 전화는 올 때는 있죠. 일을 제가 해야 되니까 예를 들어서 뭐 논평이라든지 이런 거. 제가 전화 드릴 군번이 안 되잖아요. 필요하시면 전화는 오실 때는 있죠.

▷ 최영일 : 조직이 엄격한데요. 군번이 있습니다.

▶ 현근택 : 아니, 그거는 대부분 왜냐하면 일정도 바쁘고 이렇기 때문에 먼저 하기에는. 왜냐하면 뭐 수석대변인도 계시고 또 비서실장도 계시고 상황실장도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하고 상의하지 제가 어떻게 후보님하고 감히.

▶ 장성철 : 아니, 그렇게 소통이 안 되는 실무자들과 소통이 안 되는 그런 캠프였습니까?

▷ 최영일 : 덕담하는 줄 알았더니 바로 공격 들어오잖아요.

▶ 현근택 : 아니, 예전에 선거 뛰어보실 때 바로 급하면 바로 전화해요?

▶ 장성철 : 당연하죠.

▷ 최영일 : 아시는 분이 왜 그러세요, 이러면 서로. 좋아요, 좋아요. 이제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전에 이낙연 후보 본인이 어제 승복하기로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갈등이 일단락 됐는데 그럼 지금 이재명 캠프 입장에서 민주당 일련의 과정 사흘 동안 좀 고심이 깊었죠. 어떻게 지켜보셨고 지금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현근택 : 일단 아마 쓴 글을 저도 쭉 봤는데요. 일단 승복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고 수용한다.

▷ 최영일 : 수용한다.

▶ 현근택 : 수용한다 이랬고 그리고 내가 어쨌든 정권 재창출 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하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축하한다. 이런 메시지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이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 이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조금 더 나간 거죠. 그러니까 본인의 역할을 하겠다. 그다음에 축하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저는 뭐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 아버지 때부터 민주당으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어쨌든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이렇게 지켜주셨다고 보고 이제 남은 과제는 결국은 이제 화학적 결합을 하는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현근택 : 화학적 결합을 하려면 일단 만나야 되고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해요, 후보끼리는 직접 만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참모들이 만나는 것보다 후보가 직접 만나는 게.

▷ 최영일 : 언제 어떻게 만나나.

▶ 현근택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저도 선거 해보고 했습니다만 바로 그렇게 되지는 않아요. 뭐냐 하면 어느 정도 지지자들 문제도 있고 본인도 이낙연 후보님도 아시겠지만 선거에서 져본 적이 없으신 분이에요. 다. 왜냐하면 처음 나와서 바로 됐고 그때 탄핵 이후에도 바로. 그때 민주당에 있었지만 그때도 당선됐거든요.

▶ 장성철 : 처음이셨구나.

▶ 현근택 : 그렇죠. 전남에 나와서 바로 됐었죠. 그다음에 당대표에도 나와서 됐었죠. 종로에서도 됐기 때문에 어쨌든 그리고 쭉 어쨌든 동아일보 거쳤다가 정치로 들어오면서 어찌 보면 쭉 이렇게 승승장구 해오신 분이에요. 그런 면에서 조금 시간이 걸리겠다.

▷ 최영일 : 아픔이 클 것이다.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화학적 결합은 해야 한다. 그러면 이제 장성철 교수님이 조금 더 냉정하게 보실 수 있는 거리에 계시니까 승복 과정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성철 : 그런데 저는 야당을 지지하는 평론가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낙연, 이재명 후보 또 송영길 대표님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승패를 받아들이는 게 민주주의다. 우리가 진영을 떠나서 여권이 계속 분란을 일으켜서 설훈 의원님과 이낙연 후보님 이런 분들이 소신을 지켜서 계속적으로 이재명은 구속 당할 거야. 선거에 질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면 야당으로서는 좋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된다.

▶ 현근택 :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장성철 : 그냥 어른들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 현근택 : 역시 교수님 되시더니 확실히 달라지셨어요.

▷ 최영일 : 그러니까요.

▶ 현근택 : 나라의 장래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발전에 딱 도움 되는 말씀.

▷ 최영일 : 달라지신 겁니까? 원래 이러셨던 겁니까?

▶ 장성철 : 저 원래 이래요.

▷ 최영일 : 원래 이렇습니다.

▶ 현근택 : 그래도 교수님 이야기 들을만 한 것 같아요.

▶ 장성철 : 제가 정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

▷ 최영일 : 시청자 분들이 시사본부의 톰과 제리다. 두 분 너무 귀엽다. 이런 반응이 올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왜냐하면 이게 우리 진영의 이득보다 먼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도적 발전의 관점에서 우리가 선거 과정을 봐야 한다.

▶ 장성철 : 바람이 있다면 국민의힘 경선이 11월 5일에 끝납니다.

▷ 최영일 : 그렇습니다.

▶ 장성철 : 그때도 약간의 혼란이 있을 거예요.

▷ 최영일 : 그렇겠죠.

▶ 장성철 : 그때 우리 현근택 대변인께서 승복해라.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현근택 : 당연하죠.

▷ 최영일 : 덕담을 해주시기를. 그래서 이번에 승복 문제가 며칠 가면서 오히려 2007년에 그렇게 이제 당시에 한나라당이었죠.

▶ 현근택 : 그렇죠.

▷ 최영일 :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세게 붙었는데도 이명박 후보가 선출이 되자 박근혜 후보가 당시에 바로 승복 선언 하던 게 교과서적인 사례로 회자가 됐습니다.

▶ 장성철 : 제가 그때 박근혜 캠프 공보팀장을 하고 있었는데.

▷ 최영일 : 그렇습니까?

▶ 장성철 : 진짜 우리 승복 연설 할 때 우리 캠프에서 그거 보면서 울었어요.

▷ 최영일 : 승복의 모범이다.

▶ 장성철 : 가만히 안 있겠어 막 이러다가.

▷ 최영일 : 그때 화가 나 있었는데.

▶ 장성철 : 그래도 정권교체 해야지 그 생각으로 뭉쳤습니다.

▷ 최영일 : 우리 장 교수님도 아픈 경험을 현장에서 눈으로 보셨네요.

▶ 장성철 : 그럼요. 선거 많이 져봤어요.

▷ 최영일 : 많이 져봤다. 이른바 원팀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야기해주셨어요.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 이재명 구속까지 언급해온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는데 지금 이낙연 캠프, 김광진 전략실장 겸 대변인도 오늘 아침 또 라디오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올까요?

<인서트>

▷ 최영일 : 심각한 이야기들이에요. 저희 작가들이 이제 우리 장 교수님하고 사전에 이슈에 대해서 통화한 이야기를 제가 고자질을 들은 바에 의하면 지금 정치권에 오래 몸 담으셨고 지켜보셨는데 이번에 오간 말들 수위가 역대급이었다. 이렇게 보셨다고요.

▶ 장성철 : 저는 두 부분이에요. 하나는 구속 당할 가능성이 높아라는 것과 우리 대선 본선에 가면 질 거야라는 말이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죠.

▶ 장성철 : 이거는 야당에서도 함부로 하기 힘든 거예요. 예를 들면 설훈 의원께서 대선에서 본선에서 질 거야라고 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했으면 감정의 선을 안 넘은 건데 이재명 나가면 져. 이거는 감정을 넘은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안 좋은 게 저 같이 이제 야당을 지지하는 패널들이나 야당에서 계속 이용할 거예요. 우리 이야기가 아니라.

▷ 최영일 : 많이 인용해왔죠, 최근에도.

▶ 장성철 : 우리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네 중진 의원이 질 거라고 했어. 구속 당할 거라고 했어.

▷ 최영일 : 내부에서도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

▶ 장성철 : 그러면 여당 쪽에서 할 말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상처가 치유할 수는 있지만 흔적은 남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아파하기도 할 것이고 분노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과연 잘 봉합이 될까. 시간이 좀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이걸 뭐 상대 정당에 비하면 그렇지만 일베 발언 이건 좀 파장이 컸던 것 같은데 지금 장 교수님의 지적에 대해서 우리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 이제 빨리 봉합이 안 됐으면 하는 느낌이 받는데요.

▷ 최영일 :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요.

▶ 현근택 : 사실은 그런데 이제 송영길 대표님이 하신 거는 대변인 이야기는 저도 이 이야기는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건 어쨌든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그전에 일이잖아요. 문제 있다. 이게 지금 말씀처럼 설훈 의원이 구속된다. 질 거다. 뭐 그래서 야당보다 더 심한 거 아니냐. 우리도 계속 그 이야기해왔는데 어쨌든 그거는 끝난 이야기고요. 지금은 김광진 의원님 말씀처럼 사실 이제 이거를 어느 정도 봉합해야 하는 거라서 뭐 당연히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또 참고 어쨌든.

▷ 최영일 : 참지 마세요.

▶ 현근택 : 왜냐하면 저도 이런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야당 대변인이냐. 뭐 심한 거 아니냐. 저도 어찌 보면 이제 많이 이렇게 공격을 한 편이라서 저도 어떻게 입장을 표명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 장성철 : 제가 방법 알려드릴게요.

▷ 최영일 : 방법을.

▶ 장성철 : 그래도 다 포용하지 마시고 설훈 뭐 윤영찬 이 두 분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정계 은퇴해라 이런 식으로 강하게 나가시면 어떨까요?

▶ 현근택 : 저렇게 부채질 하는 과정에서 계속 이제.

▶ 장성철 : 그러니까 이렇게 이용당할 수가 있다고 제가 예를 들어서 설명해드린 겁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지금 오늘 이야기입니다, 이게. 아까 김광진 의원 목소리가. 보시면 지금 김광진 전략실장이 가처분 신청 소송 비용 모금이 30분 만에 2천 명이 모였다.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이제 승복하지 말라는 이야기 그 지지자들이. 이렇게 지금 의사가 뜨거웠다는 건데 조금 전에 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이게 일단 후보의 뜻이거나 캠프의 뜻은 아니겠죠. 지지자 일각인 것 같기는 한데 그럼 이 문제는 지금 그냥 어떻게 법적으로 흘러가는 건 놔두시는 거예요? 말리시게 되는 걸까요? 어떻게 될까요?

▶ 현근택 : 저도 그래서 이제 페이스북에 좀 이거 자제해야 한다.

▷ 최영일 : 자제해야 한다.

▶ 현근택 : 왜냐하면 사실은 법리 논쟁 전에. 법적으로도 어찌 보면 이해관계자는 후보자예요.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에 대해서 물론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이해관계, 법적인 이해관계 당사자 적격이 있는지 여부 이런 거는 이제 법리 논쟁이고.

▷ 최영일 : 투표 행위자들인 거죠.

▶ 현근택 : 그리고 당내 절차에 뭐. 사실은 선관위에서 결정했고 당무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보통은 사법부가 정당 내에서 이렇게 결정한 거를 뒤집거나 이러지는 않아요. 그러면 뭐 정당이라는 게 존속 이유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정당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보장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데 좀 안타까운 거는 캠프 측에서 이런 메시지를 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 어쨌든 제가 수용한 거기 때문에 이걸 법원으로 끌고 가는 건 우리 모습이 별로 안 좋다. 사실은 항상 하는 얘기예요. 정치 문제는 정치로 얘기해야 되는데 이걸 자꾸 서초동으로 끌고 가고 법으로 끌고 가면 사실은 민주주의라는 게 대화와 타협과 협상과 거기서 또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사법부에서 딱 판단해 버리면 안 좋아요. 그러니까 끌고 가는 것 자체가 안 좋은 거라서 저는 후보자가 직접 아니더라도 캠프 측에 있는 분들, 대변인이든 이런 분들이 그건 좀 아니다. 좀 자제해 달라. 이렇게 저는 좀 메시지를 내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 최영일 : 그러면 이제 장 교수님께 이거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이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약간 어떤 진단, 분석들이 나오냐 하면 같은 당 내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아까 나와서는 안 될 말들이 나오는 역대급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정말로 이재명 후보가 지금 민주당의 본선 주자가 됐는데 최종 내년 3월까지가 길다. 5개월 남아 있는데 중도 하차할 경우에 이낙연 등판론 살아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계세요.

▶ 장성철 : 그러한 얘기는 나올 가능성이 많아요.

▷ 최영일 : 그런 얘기는 나올 수 있다?

▶ 장성철 : 하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장성철 : 그러니까 예를 들면 11월 5일에 국민의힘의 후보가 정해지고 나서.

▷ 최영일 : 그렇죠.

▶ 장성철 :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계속해 봤는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서 정권 재창출할 가능성이 없고 본선에서 질 가능성이 높아지면 봐라.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니 후보 교체를 통해서라도 정권 재창출하자.

▷ 최영일 : 그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 장성철 :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후보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이것은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 최영일 : 절차적 방법은 없다.

▶ 장성철 : 이재명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권력 의지가 상당히 강하시기 때문에.

▷ 최영일 : 그렇죠.

▶ 장성철 : 목소리는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저의 분석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보수권에서조차도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1부에서 저희가 내기는 안 걸었지만 예언을 하나. 다음 주에 국정감사 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수감하겠다." 이렇게 전격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이낙연 후보와의 만남을 질질 끄는 게 아니라 오는 주말 정도하지 않겠나. 오창석 평론가의 예언이에요. 그리고 술은 이낙연 후보가 좋아하는 막걸리로 이재명 캠프 측이 준비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일리가 있어요, 이게 길어져서 좋을 게 없으니까. 혹시 현 변호사님, 막걸리를 골라 놓으셨는지요.

▶ 현근택 : 제가 최측근이 아니어서요. 그런데 어쨌든 막걸리 회동할 거는 저는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막걸리를 워낙 좋아하시니까. 그리고 전국에 있는 모든 지역에 있는 막걸리를 다 드실 정도라니까.

▷ 최영일 : 그렇다면서요.

▶ 현근택 : 그런데 이제 시점이 중요한데 주말쯤에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마 제가 보기에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제 국감이 굉장히 또.

▷ 최영일 : 준비해야겠죠?

▶ 현근택 :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인데 사실 어찌 보면 국감 하이라이트예요. 국감 얼마나 또 많이 하겠어요.

▷ 최영일 : 이재명 국감이다,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 현근택 : 그렇죠. 이번 아마 정기국회 국감 아무도 기억 못 하잖아요, 뭐 했는지. 대부분 특검하라, 마라 그거 하고 있는데 아마 이날은 치열하게 싸울 거라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저는 주말 넘기지 않을까, 국감이라는 이거 준비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는 않은 거거든요. 아마 얼마나 많이 공격하겠습니까? 대장동 가지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텐데.

▷ 최영일 : 오늘 그럼 중요한 거 하나만 더 여쭤보면 어쨌든 이 승복 이후에 이게 좀 화학적 결합, 용광로 선대가 되려면 지금 선대위는 당장 사퇴를 미뤘기 때문에 국감 이후 지사 사퇴, 예비 후보 등록, 선대위 발족 이렇게 될 것 같은데.

▶ 현근택 : 그렇죠.

▷ 최영일 : 여기에 이제 과연 설훈 의원, 윤영찬 의원. 아까 김광진 전 의원도 나왔습니다만 또 이제 홍영표 의원, 김종민 의원 등이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할 것인가. 이것도 관심의 대상이 되더라고요, 현역 의원들.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 일단은 이제 이낙연 후보가 어떤 식으로 결합하느냐가 중요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선대위원장 보통은 맡습니다, 후보 떨어지게 됐을 경우에. 보통 맡는데 이제 어떤 식으로 할지 아니면 단순히 약간 고문 정도로 이렇게 이름만 걸칠지 아니면 공동선대위원장 맡을지 그건 당연히 제안은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은 하겠는데 아마 이낙연 후보가 어떻게 선택하느냐. 그게 중요한 것 같죠. 왜냐하면 거기 또 같이 하던 분들이니까. 그런데 당연히 같이해야죠. 거기에 대해서 어떤 얘기가 있든지 간에 같이하는 게 맞고요. 그리고 사실은 지금 정권 교체를 어떤 여론조사를 봐도 과반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여론조사 결과 보면. 그러니까 쉽지 않은 선거거든요. 그러니까 힘을 다 모아도 쉽지 않은 선거이기 때문에 진짜 뭐 있으면 다 모아야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분들도 역할을 해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아직도 우리 현근택 전 부대변님께서는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

▷ 최영일 : 안이하게 보고 있다.

▶ 장성철 : 이낙연 후보가 어떻게 해야 된다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아니에요. 이재명 후보님께서 어떻게 해야 된다니까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의 판단에 의하면 우리 최영일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 5명은 A급 전범이란 말이에요. 그 전범을.

▷ 최영일 : 무서운 또 표현을 쓰셨네요.

▶ 장성철 : '위리안치' 뭐 이런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귀양 보내겠다고 막.

▷ 최영일 : 위리안치, 봉고파직.

▶ 장성철 : 그러니까 이걸 포용하셔야 돼요. 먼저 손 내미시고 먼저 전화도 하시고 찾아도 가셔서 포용하면 이낙연 대표도 오히려 더 이런 분들 때문에 흔쾌하게 하실 수 있다.

▷ 최영일 : 이재명 후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 현근택 : 포용해야 된다는 건 역시 정치 교수님, 정치학 전공 교수님답고요. 그런데 이제 위리안치나 이건 다 야당을 지적한 거잖아요.

▷ 최영일 :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 현근택 : 이준석 대표 뭐, 그렇죠. 그런 거기 때문에 우리 당내에서 나온 얘기는 아닙니다.

▶ 장성철 : 그래서 하나만 더 말씀붙이면 정치는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게 아닙니다.

▶ 현근택 : 그렇죠.

▶ 장성철 : 감동을 주면 돼요.

▶ 현근택 : 그렇죠.

▶ 장성철 : 이재명 후보님께서 절실하게 감동을 주시면 당연히 다 한 팀 될 겁니다,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 최영일 : 그래서 이제 이재명 후보께서 이낙연 전 후보에게 어떤 러브레터를 보낼 것인가 기대해 보기로.

▶ 장성철 : 중요하죠.

▷ 최영일 : 그런데 지금 이제 싸움의 전초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서 이재명 후보의 육성을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렇게 이제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있죠. 다음 주 국감에 출석하는데 지금 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자료를 내놓아라, 주로 경기도에. 한 4,000건에 달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이제 미제출 자료가 많다 보니까 "이래가지고 국감 하겠느냐." 하고 이제 일갈을 했더니 여기서 "시아버지가 분가한 자식 집에 며느리의 부엌살림을 뒤지는 격이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어떻게 보세요, 장 교수님?

▶ 장성철 : 이재명 지사님께서 총명함이 많이 떨어지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영일 : 그래요?

▶ 장성철 : 비유가 상당히 이상해졌어요.

▷ 최영일 : 안 맞아요?

▶ 장성철 : 저번에는 또 한전 뭐 대통령 관계 이런 식으로 또 비유하셨거든요. 비유가 적절하지 않고 이 비유를 그러면 좀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우리 손주 교육비로 돈을 줬어요. 그랬는데 며느리가 유흥비로 탕진했어요. 그러면 가서 뒤져봐야죠. 왜 돈을 이렇게 썼냐고 우리 손주 맛있는 것 좀 사주고 교육비 쓰라고 했는데 왜 네가 낭비 했어라고 확인해 볼 수 있잖아요. 당연히 이것은 국가 사무일 수밖에 없습니다. 뭐 지방 고유의 사무라고 하더라도 일단 국민의 세금도 들어가고 공무원의 정책적인 결정이 들어갔기 때문에 국회에서 당연히 감사해야 할 부분은 감사해야 한다. 자료 제출하십시오.

▷ 최영일 :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 저는 만약에. 제가 만약에 아들은 없습니다만 만약에 자식이 있어서 그렇게 돈을 줬어요. 그런데 며느리가 다른 데 썼어요.

▷ 최영일 : 시아버지라고 가정하고.

▶ 현근택 : 만약에 한다 그러면 저는 가서 뒤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 그랬니.

▷ 최영일 : 따질 수는 있으나 말로.

▶ 현근택 : 그렇죠,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거 들어가서 뒤진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살림은 별개인데.

▷ 최영일 : 이게 앞으로는 이거 가택 침입으로 시아버지 고소하는 거 아닙니까.

▶ 현근택 : 그럼요. 그리고 아니, 성남시 자료는 성남시에 요청을 해야지 왜 경기도 가서 요청해요.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 최영일 : 성남시에서 해야 하는데.

▶ 현근택 : 그러니까 이분들이. 저도 의원님들이 가서 경기도 가서 그 자료 내놓으라고 하는 거 보고 이해가 안 간다. 그런데 다들 특검해 놨다고 또 가셨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현근택 : 앉았더니 국회의원이 왔는데 이렇게 자리가 좁냐라고 얘기하시는데 경기도청이 굉장히 낡고 자리가 좁습니다. 어디 가나 다 회의실도 좁아요, 저도 몇 번 가봤는데. 그래서 그냥 퍼포먼스하러 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성남시 가서 달라 그래야지 왜 경기도 가서 달라 그래요, 상식적으로.

▶ 장성철 : 아니, 퍼포먼스도 있는데 국회가 직접적으로 개별 기초단체 그러니까 시, 구청 이런 데에 직접 자료 요구 안 해요.

▶ 현근택 : 아니.

▶ 장성철 : 서울시를 통해서, 경기도를 통해서 이렇게 해요.

▷ 최영일 : 기초자치단체.

▶ 장성철 : 그런데 경기도에서는 지금 원천적으로 막은 거죠. "아니, 우리가 없어요." 이런 식으로 막아버린 거예요.

▶ 현근택 : 그거는 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성남시에 자료 요청해가지고 성남시에서 자료를 내고 있어요.

▷ 최영일 : 내고 있다.

▶ 현근택 : 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지금 일반 민간처럼 상급기관 이런 의미 아니고요. 왜냐하면 성남시도 당연히 국가사무에 대해서는 국가 역할을 하는 거기 때문에 국회에서 자료 달라고 하면 줘요, 왜 안 줘요.

▶ 장성철 : 그런데 보통은 이렇게 기초단체는 직접적으로 안 한다.

▷ 최영일 : 역시 오늘은 이제 다음 주 국감이니까 국감 얘기가 나오니까 두 분이 창과 방패 역할로 딱 돌아가시네요.

▶ 장성철 : 예전에 보좌관 생활하면서 자료 요구를 많이 해봐서.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또 야당 얘기도 좀 저희가 해봐야 할 것...

▶ 장성철 : 잠깐만요. 앵커님.

▷ 최영일 : 네, 네.

▶ 장성철 : 오늘은 집권여당 대우를 해드려서 이재명 후보님 얘기만 좀 계속 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 최영일 : 아니죠.

▶ 장성철 : 대우해드려야죠.

▷ 최영일 : 아우, 저희가 또 균형을 맞춰야 하니까.

▶ 현근택 : 불공평하죠, 그러면. 말이 안 되잖아요.

▷ 최영일 : 균형을 맞춰야 하고 이게 또 비판의 자리가 되기도 하지만 만약에 또 국민의힘 후보 토론에서 재미있는 얘기가 있으면 홍보도 되잖아요. 그래서 이번 제주 토론회의 하이라이트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아까 이제 오늘 키워드를 뽑아오시는데 우리 현근택 변호사님은 이제 ‘승복’ 얘기 해오셨고 지금 이거는 또 장 교수님이 뽑아온 건데 키워드를 ‘윤석열’ 이렇게 뽑으셨어요.

▶ 장성철 : 11월 1일부터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를 시작해요.

▷ 최영일 : 11월 1일부터 5일까지?

▶ 장성철 : 네, 1일부터 2일까지 하고 3일, 4일은 여론조사를 해서 5일에 발표를 한단 말이에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장성철 : 그러면 앞으로 대략 보름 정도 남아 있어요.

▷ 최영일 : 보름. 한 가지가. 지금 국민의힘은 제도적으로 결선 투표제는 없습니까?

▶ 장성철 : 그건 제가 확인해봐야겠는데요. 없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이것도 한다 만다 얘기 있었는데.

▶ 장성철 : 없는 것 같아요. 없는 것 같고 결국에는 이제 보름 동안 계속 국민의힘의 보도 내용의 중심은 윤석열이 TV 토론 잘했나, 못했나.

▷ 최영일 : 그렇죠.

▶ 장성철 : 윤석열이 실수했나 안 했나 이것만 갖고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어요.

▷ 최영일 : 또 발언 하나하나 초관심이라.

▶ 장성철 : 그렇죠. 1등 후보니까 어쩔 수가 없는데.

▶ 장성철 : 토론 아니어도 뭐 나와바리 이런 게 이제 문제가 되고 있죠.

▶ 장성철 : 맞습니다. 어제도 실수 좀 하신 부분들이 있고 그리고 이제 이런 것들이 참 힘든 게 앞으로 3번의 양자 TV 토론이 있어요.

▷ 최영일 : 1:1.

▶ 장성철 : 네, 이제 다음 번이 홍준표-윤석열 이 두 분이 붙거든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 가지고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은 야, 윤석열 후보가 과연 지도자감인가. 본선에 가서 이재명 후보를 상대할 만큼 실력을 갖췄는가 초미의 관심사로 볼 거예요. 이 부분의 허들을 넘지 못하면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로 뽑았습니다.

▷ 최영일 : 윤석열로 뽑았는데 지금 이제 계속 화제가 4명으로 2차 컷오프가 되고 나서 1차, 2차 토론이 있었어요. 전국 순회 중이잖아요.

▶ 장성철 : 그렇죠.

▷ 최영일 : 그런데 그 직전부터 토론에서 문제가 된 게 이른바 주술, 무속, 역술 이런 얘기인데 이게 끊이지 않고 2차 컷오프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가 천공스님 언급을 했는데 제주도 확장 얘기했는지 저는 모르겠는데 그런 얘기를 홍 후보가 하니까 윤석열 후보 모르겠다라고 웃어 넘겼는데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현근택 : 천공 이분이 뭐 스님인지 스승인지 모르겠는데 뭐 스님이라고 하기도 하고 스승이라고도 하는데.

▶ 장성철 : 도사님.

▶ 현근택 : 네, 스승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 최영일 : 도인?

▶ 현근택 : 도인? 도인까지는 아니고 스승이라고 쓰시던데 이게 사실은 뭐 왜 이런 걸 자꾸 물어보냐 이런 분들이 있는데 저는 중요하다고 봐요.

▷ 최영일 : 중요하다.

▶ 현근택 :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오래 했으면 괜찮아요. 예를 들어 오래 하신 분들은 가서 좀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이분은 어쨌든 정치에서는 백지 상태나 마찬가지예요. 누군가 얘기를 들으면 그 자체가 바로 정책이 되거나 정치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워딩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이렇게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그래서 누가 멘토고 이거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항상 예전에 누구 멘토한다는 게 중요한 게 그 사람한테 조언을 듣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혼자서 판단할 수 없거든요. 이렇게 정치 신인이 이런 분한테 영향을 받는다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어우, 그러면 뭐 중요한 의사 결정을 그분한테 가서 맡기나? 이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유승민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사실은 지금 이 발언들을 보면 최근에 발언들이 좀 감정이 드러난 거거든요, 대개. 당이 없어진다 얘기도 하고 뭐.

▷ 최영일 : 그런 얘기도 나왔죠.

▶ 현근택 : 네, 그리고 또 심지어 뭐라고 그랬더라? 보니까.

▷ 최영일 : “당을 해체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 나왔죠.

▶ 현근택 : 네, 정신머리. “이런 정신머리면 당이 없어져야 된다.” 이랬는데 사실은 그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지금.

▷ 최영일 : 그렇죠.

▶ 현근택 : 한 2, 3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어찌 보면 정치에서 보면 굉장히 당 입장에서 보면 거의 신입 당원이나 마찬가지예요. 이런 분이 이렇게 얘기하면 당연히 그 당에서 20년, 30년 있던 분들이 듣기에는 저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당연히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아직 좀 정치화는 덜 됐다.

▷ 최영일 : 저희가 준비해놓고 있었는데 지금 이제 정신머리가 나왔으니까 도대체 육성으로 윤석열 후보 뭐라고 얘기한 건지 듣고 와서 또 장 교수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

▷ 최영일 : 소가 웃을 얘기다. 정신머리.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 그런데 저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왜 이렇게 화가 난 걸까 하는 논점을 잘 모르겠어요. 장 교수님 이거 어떻게 해석을 좀 해주신다면요.

▶ 장성철 : 저러한 생각과 판단과 말을 하면 자칫 잘못하면 정치판에서 윤석열 후보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영일 : 아이고야.

▶ 현근택 : 오.

▷ 최영일 : 발언이 세십니다.

▶ 장성철 : 정치인들, 특히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은 자기 기분대로, 감정대로 자기 말해서는 안 돼요.

▷ 최영일 : 감정대로 말하면 안 된다?

▶ 장성철 : 그렇습니다. 철저하게 이성에 입각을 해서 얘기를 했어야죠.

▷ 최영일 : 그러면 잠깐, 이 지금 아까 들은 발언이 전략적인 발언이겠는가, 그냥 즉흥적인 발언이겠는가인데 그냥 감정의 표현인 겁니까?

▶ 장성철 : 아니에요. 그냥 원래 성격대로 그냥 시원하게 얘기하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당원들한테는 상당히 모욕적일 거예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는 당장 “너무 건방져.” 유승민 후보는 “아니, 눈에 봬는 게 없네.” 그다음에 원희룡 후보는 “당원을 모독한 거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최영일 : 3자가 다 비판을 했군요.

▶ 장성철 : 그러니까 당을 전통적으로 지켜왔던 60대 이상의 골수 당원분들은 이 얘기 들으면 상당히 좀 섭섭, 최소한 섭섭해하고 분노해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당을 지킨 분들을 모욕하면 경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감정대로 말씀하시는 건 좀 자제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 최영일 : 자제하라. 지금 리 자 시리즈가 가고 있어요. 호남에서 나와바리. 민주당의 나와바리 발언이 문제였는데.

▶ 장성철 : 에이, 그거는 당원들 앞에서 편하게 얘기한 건데 그것까지 뭐.

▷ 최영일 : 이번에 이제 정신머리가 나오니까 홍준표 후보는 버르장머리로 또 받아치기도 했고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장 교수님이 워낙 세게 비판을 하셔서 현 변호사님 여기에 보탤 말이 있어요?

▶ 현근택 : 더 할 말이 없어요. 정치판에서 없어질 수도 있다.

▷ 최영일 : 여야 견제가 없는데요?

▶ 현근택 :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저는 100%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은 정치인이나 이런 분들이 제일 자제해야 할 게 감정을 드러내는 거거든요.

▷ 최영일 : 같은 말씀이시네요.

▶ 현근택 : 토론에서든 밖에서든 대중한테 얘기할 때 감정을 드러내면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는구나. 왜냐하면 토론회는 앞으로 더 격해질 거거든요, 1:1 토론에서도. 그러면 거기서 막 화내고 이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지도자감이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더 심한 공격, 더 심한 발언도 나올 수 있는데 지금 시작도 안 했거든요.

▷ 최영일 : 시작도 안 했다?

▶ 현근택 : 이제 10번 중에 2번밖에 안 했잖아요. 앞으로 더 많이 남았는데 몇 번 이렇게 얘기했다고 이렇게 욱하면 제가 보기에 좀 정치 지도자로서는 아닌 거죠, 한마디로.

▶ 장성철 : 아니, 이거 얘기하니까 기분 나빠하는 거 이제 이준석 당대표잖아요. 자기가 당대표인데.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장성철 :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이런 얘기를 해요. 아니, 화살은 자기가 맞아 놓고 왜 자기들끼리 싸워야지 우리 당원들한테 그러냐 이런 식으로 되게 순화시켜서 얘기를 했지만 저 말을 들은 당원들은 상당히 좀 기분이 좀 그럴 것 같아요.

▷ 최영일 : 아니, 무속 논쟁이 커지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는 또 이거 취향의 문제다 이렇게 좀 많이 방어를 해준 것 같은데 너무도 얻어 맞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원래 이준석 대표의 워딩이 아니죠. 그렇죠?

▷ 최영일 : 그래요. 이와중에 또 이제 아휴, 사진 한 장. 이게 우리가 쩍벌이라고 얘기하는 저 자세는 고쳐지지 않았다. 어찌 보면 또 윤 후보의 고집을 보여주는 장면 같기도 해서 그거를 고칠 생각보다는 밀고 나갈 의지가 더 강한 거 아닌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현근택 : 네, 고맙습니다.

▶ 장성철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현근택 변호사,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와 <각설하GO!> 시즌 2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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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尹 ‘당 해체’ 발언…장성철 “잘못하면 정치판에서 尹 없어질 수도”·현근택 “尹, 정치화 덜 돼”
    • 입력 2021-10-14 16:24:51
    최영일의 시사본부
- 현근택 "민주당 경선 끝, 남은 과제는 화학적 결합"
- 장성철 "설훈 발언, 감정 선 넘어...야당서 계속 이용할 것"
- 장성철 "이재명 후보 중도 하차 실현 가능성 거의 없어"
- 현근택 "이재명-이낙연 막걸리 회동 할 것, 주말 넘길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10월 14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현근택 변호사 (이재명 캠프 전 대변인), 장성철 특임교수 (대구가톨릭대)



▷ 최영일 : 지금 정치권의 허심탄회한 속내를 들여다보는 시간 <각설하GO!> 시즌2. 현근택 변호사 그리고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성철 : 안녕하세요?

▶ 현근택 :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최영일 : 두 분이 들어오시면서부터 입담이 이미 터져 있었어요. 뭐 위리안치 이런 이야기 있잖아요.

▶ 장성철 : 아니, 집권여당의 지금 대권 후보이신 이재명 후보님 최측근이신데 제가 두렵습니다.

▷ 최영일 : 아니, 그래서 제가.

▶ 현근택 : 저는 최측근 아니에요.

▷ 최영일 : 최측근 아니다?

▶ 장성철 : 대변인이셨으면 최측근 아닙니까?

▶ 현근택 : 대변인 뭐 15명이나 되는데 무슨. 15분의 1입니다. 15분의 1.

▶ 장성철 : 제일 탁월하셨잖아요.

▷ 최영일 : 서로.

▶ 현근택 : 저렇게 또.

▷ 최영일 : 지금 아니, 오늘 막 제가 싸우라고 부추겼더니 두 분이 덕담을 주고받고 계세요. 좋습니다. 지금 한번 여쭤볼게요. 그럼 우리 현근택 대변인님.

▶ 현근택 : 전 대변인. 해체했습니다, 캠프.

▷ 최영일 : 이재명 후보와 직접 통화를 하시나요?

▶ 현근택 : 제가 전화드릴 일은 없고요. 전화는 올 때는 있죠. 일을 제가 해야 되니까 예를 들어서 뭐 논평이라든지 이런 거. 제가 전화 드릴 군번이 안 되잖아요. 필요하시면 전화는 오실 때는 있죠.

▷ 최영일 : 조직이 엄격한데요. 군번이 있습니다.

▶ 현근택 : 아니, 그거는 대부분 왜냐하면 일정도 바쁘고 이렇기 때문에 먼저 하기에는. 왜냐하면 뭐 수석대변인도 계시고 또 비서실장도 계시고 상황실장도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하고 상의하지 제가 어떻게 후보님하고 감히.

▶ 장성철 : 아니, 그렇게 소통이 안 되는 실무자들과 소통이 안 되는 그런 캠프였습니까?

▷ 최영일 : 덕담하는 줄 알았더니 바로 공격 들어오잖아요.

▶ 현근택 : 아니, 예전에 선거 뛰어보실 때 바로 급하면 바로 전화해요?

▶ 장성철 : 당연하죠.

▷ 최영일 : 아시는 분이 왜 그러세요, 이러면 서로. 좋아요, 좋아요. 이제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전에 이낙연 후보 본인이 어제 승복하기로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갈등이 일단락 됐는데 그럼 지금 이재명 캠프 입장에서 민주당 일련의 과정 사흘 동안 좀 고심이 깊었죠. 어떻게 지켜보셨고 지금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현근택 : 일단 아마 쓴 글을 저도 쭉 봤는데요. 일단 승복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고 수용한다.

▷ 최영일 : 수용한다.

▶ 현근택 : 수용한다 이랬고 그리고 내가 어쨌든 정권 재창출 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하겠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축하한다. 이런 메시지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이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 이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조금 더 나간 거죠. 그러니까 본인의 역할을 하겠다. 그다음에 축하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저는 뭐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 아버지 때부터 민주당으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어쨌든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이렇게 지켜주셨다고 보고 이제 남은 과제는 결국은 이제 화학적 결합을 하는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현근택 : 화학적 결합을 하려면 일단 만나야 되고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해요, 후보끼리는 직접 만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참모들이 만나는 것보다 후보가 직접 만나는 게.

▷ 최영일 : 언제 어떻게 만나나.

▶ 현근택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저도 선거 해보고 했습니다만 바로 그렇게 되지는 않아요. 뭐냐 하면 어느 정도 지지자들 문제도 있고 본인도 이낙연 후보님도 아시겠지만 선거에서 져본 적이 없으신 분이에요. 다. 왜냐하면 처음 나와서 바로 됐고 그때 탄핵 이후에도 바로. 그때 민주당에 있었지만 그때도 당선됐거든요.

▶ 장성철 : 처음이셨구나.

▶ 현근택 : 그렇죠. 전남에 나와서 바로 됐었죠. 그다음에 당대표에도 나와서 됐었죠. 종로에서도 됐기 때문에 어쨌든 그리고 쭉 어쨌든 동아일보 거쳤다가 정치로 들어오면서 어찌 보면 쭉 이렇게 승승장구 해오신 분이에요. 그런 면에서 조금 시간이 걸리겠다.

▷ 최영일 : 아픔이 클 것이다.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화학적 결합은 해야 한다. 그러면 이제 장성철 교수님이 조금 더 냉정하게 보실 수 있는 거리에 계시니까 승복 과정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성철 : 그런데 저는 야당을 지지하는 평론가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낙연, 이재명 후보 또 송영길 대표님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승패를 받아들이는 게 민주주의다. 우리가 진영을 떠나서 여권이 계속 분란을 일으켜서 설훈 의원님과 이낙연 후보님 이런 분들이 소신을 지켜서 계속적으로 이재명은 구속 당할 거야. 선거에 질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면 야당으로서는 좋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된다.

▶ 현근택 :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장성철 : 그냥 어른들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 현근택 : 역시 교수님 되시더니 확실히 달라지셨어요.

▷ 최영일 : 그러니까요.

▶ 현근택 : 나라의 장래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발전에 딱 도움 되는 말씀.

▷ 최영일 : 달라지신 겁니까? 원래 이러셨던 겁니까?

▶ 장성철 : 저 원래 이래요.

▷ 최영일 : 원래 이렇습니다.

▶ 현근택 : 그래도 교수님 이야기 들을만 한 것 같아요.

▶ 장성철 : 제가 정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

▷ 최영일 : 시청자 분들이 시사본부의 톰과 제리다. 두 분 너무 귀엽다. 이런 반응이 올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왜냐하면 이게 우리 진영의 이득보다 먼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도적 발전의 관점에서 우리가 선거 과정을 봐야 한다.

▶ 장성철 : 바람이 있다면 국민의힘 경선이 11월 5일에 끝납니다.

▷ 최영일 : 그렇습니다.

▶ 장성철 : 그때도 약간의 혼란이 있을 거예요.

▷ 최영일 : 그렇겠죠.

▶ 장성철 : 그때 우리 현근택 대변인께서 승복해라.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현근택 : 당연하죠.

▷ 최영일 : 덕담을 해주시기를. 그래서 이번에 승복 문제가 며칠 가면서 오히려 2007년에 그렇게 이제 당시에 한나라당이었죠.

▶ 현근택 : 그렇죠.

▷ 최영일 :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세게 붙었는데도 이명박 후보가 선출이 되자 박근혜 후보가 당시에 바로 승복 선언 하던 게 교과서적인 사례로 회자가 됐습니다.

▶ 장성철 : 제가 그때 박근혜 캠프 공보팀장을 하고 있었는데.

▷ 최영일 : 그렇습니까?

▶ 장성철 : 진짜 우리 승복 연설 할 때 우리 캠프에서 그거 보면서 울었어요.

▷ 최영일 : 승복의 모범이다.

▶ 장성철 : 가만히 안 있겠어 막 이러다가.

▷ 최영일 : 그때 화가 나 있었는데.

▶ 장성철 : 그래도 정권교체 해야지 그 생각으로 뭉쳤습니다.

▷ 최영일 : 우리 장 교수님도 아픈 경험을 현장에서 눈으로 보셨네요.

▶ 장성철 : 그럼요. 선거 많이 져봤어요.

▷ 최영일 : 많이 져봤다. 이른바 원팀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야기해주셨어요.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 이재명 구속까지 언급해온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는데 지금 이낙연 캠프, 김광진 전략실장 겸 대변인도 오늘 아침 또 라디오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올까요?

<인서트>

▷ 최영일 : 심각한 이야기들이에요. 저희 작가들이 이제 우리 장 교수님하고 사전에 이슈에 대해서 통화한 이야기를 제가 고자질을 들은 바에 의하면 지금 정치권에 오래 몸 담으셨고 지켜보셨는데 이번에 오간 말들 수위가 역대급이었다. 이렇게 보셨다고요.

▶ 장성철 : 저는 두 부분이에요. 하나는 구속 당할 가능성이 높아라는 것과 우리 대선 본선에 가면 질 거야라는 말이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죠.

▶ 장성철 : 이거는 야당에서도 함부로 하기 힘든 거예요. 예를 들면 설훈 의원께서 대선에서 본선에서 질 거야라고 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했으면 감정의 선을 안 넘은 건데 이재명 나가면 져. 이거는 감정을 넘은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안 좋은 게 저 같이 이제 야당을 지지하는 패널들이나 야당에서 계속 이용할 거예요. 우리 이야기가 아니라.

▷ 최영일 : 많이 인용해왔죠, 최근에도.

▶ 장성철 : 우리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네 중진 의원이 질 거라고 했어. 구속 당할 거라고 했어.

▷ 최영일 : 내부에서도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

▶ 장성철 : 그러면 여당 쪽에서 할 말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상처가 치유할 수는 있지만 흔적은 남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아파하기도 할 것이고 분노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과연 잘 봉합이 될까. 시간이 좀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이걸 뭐 상대 정당에 비하면 그렇지만 일베 발언 이건 좀 파장이 컸던 것 같은데 지금 장 교수님의 지적에 대해서 우리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 이제 빨리 봉합이 안 됐으면 하는 느낌이 받는데요.

▷ 최영일 :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요.

▶ 현근택 : 사실은 그런데 이제 송영길 대표님이 하신 거는 대변인 이야기는 저도 이 이야기는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건 어쨌든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그전에 일이잖아요. 문제 있다. 이게 지금 말씀처럼 설훈 의원이 구속된다. 질 거다. 뭐 그래서 야당보다 더 심한 거 아니냐. 우리도 계속 그 이야기해왔는데 어쨌든 그거는 끝난 이야기고요. 지금은 김광진 의원님 말씀처럼 사실 이제 이거를 어느 정도 봉합해야 하는 거라서 뭐 당연히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또 참고 어쨌든.

▷ 최영일 : 참지 마세요.

▶ 현근택 : 왜냐하면 저도 이런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야당 대변인이냐. 뭐 심한 거 아니냐. 저도 어찌 보면 이제 많이 이렇게 공격을 한 편이라서 저도 어떻게 입장을 표명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 장성철 : 제가 방법 알려드릴게요.

▷ 최영일 : 방법을.

▶ 장성철 : 그래도 다 포용하지 마시고 설훈 뭐 윤영찬 이 두 분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정계 은퇴해라 이런 식으로 강하게 나가시면 어떨까요?

▶ 현근택 : 저렇게 부채질 하는 과정에서 계속 이제.

▶ 장성철 : 그러니까 이렇게 이용당할 수가 있다고 제가 예를 들어서 설명해드린 겁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지금 오늘 이야기입니다, 이게. 아까 김광진 의원 목소리가. 보시면 지금 김광진 전략실장이 가처분 신청 소송 비용 모금이 30분 만에 2천 명이 모였다.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이제 승복하지 말라는 이야기 그 지지자들이. 이렇게 지금 의사가 뜨거웠다는 건데 조금 전에 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이게 일단 후보의 뜻이거나 캠프의 뜻은 아니겠죠. 지지자 일각인 것 같기는 한데 그럼 이 문제는 지금 그냥 어떻게 법적으로 흘러가는 건 놔두시는 거예요? 말리시게 되는 걸까요? 어떻게 될까요?

▶ 현근택 : 저도 그래서 이제 페이스북에 좀 이거 자제해야 한다.

▷ 최영일 : 자제해야 한다.

▶ 현근택 : 왜냐하면 사실은 법리 논쟁 전에. 법적으로도 어찌 보면 이해관계자는 후보자예요.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에 대해서 물론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이해관계, 법적인 이해관계 당사자 적격이 있는지 여부 이런 거는 이제 법리 논쟁이고.

▷ 최영일 : 투표 행위자들인 거죠.

▶ 현근택 : 그리고 당내 절차에 뭐. 사실은 선관위에서 결정했고 당무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보통은 사법부가 정당 내에서 이렇게 결정한 거를 뒤집거나 이러지는 않아요. 그러면 뭐 정당이라는 게 존속 이유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정당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보장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데 좀 안타까운 거는 캠프 측에서 이런 메시지를 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 어쨌든 제가 수용한 거기 때문에 이걸 법원으로 끌고 가는 건 우리 모습이 별로 안 좋다. 사실은 항상 하는 얘기예요. 정치 문제는 정치로 얘기해야 되는데 이걸 자꾸 서초동으로 끌고 가고 법으로 끌고 가면 사실은 민주주의라는 게 대화와 타협과 협상과 거기서 또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사법부에서 딱 판단해 버리면 안 좋아요. 그러니까 끌고 가는 것 자체가 안 좋은 거라서 저는 후보자가 직접 아니더라도 캠프 측에 있는 분들, 대변인이든 이런 분들이 그건 좀 아니다. 좀 자제해 달라. 이렇게 저는 좀 메시지를 내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 최영일 : 그러면 이제 장 교수님께 이거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이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약간 어떤 진단, 분석들이 나오냐 하면 같은 당 내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아까 나와서는 안 될 말들이 나오는 역대급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정말로 이재명 후보가 지금 민주당의 본선 주자가 됐는데 최종 내년 3월까지가 길다. 5개월 남아 있는데 중도 하차할 경우에 이낙연 등판론 살아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계세요.

▶ 장성철 : 그러한 얘기는 나올 가능성이 많아요.

▷ 최영일 : 그런 얘기는 나올 수 있다?

▶ 장성철 : 하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장성철 : 그러니까 예를 들면 11월 5일에 국민의힘의 후보가 정해지고 나서.

▷ 최영일 : 그렇죠.

▶ 장성철 :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계속해 봤는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서 정권 재창출할 가능성이 없고 본선에서 질 가능성이 높아지면 봐라.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니 후보 교체를 통해서라도 정권 재창출하자.

▷ 최영일 : 그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 장성철 :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후보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이것은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 최영일 : 절차적 방법은 없다.

▶ 장성철 : 이재명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권력 의지가 상당히 강하시기 때문에.

▷ 최영일 : 그렇죠.

▶ 장성철 : 목소리는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저의 분석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보수권에서조차도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1부에서 저희가 내기는 안 걸었지만 예언을 하나. 다음 주에 국정감사 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수감하겠다." 이렇게 전격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이낙연 후보와의 만남을 질질 끄는 게 아니라 오는 주말 정도하지 않겠나. 오창석 평론가의 예언이에요. 그리고 술은 이낙연 후보가 좋아하는 막걸리로 이재명 캠프 측이 준비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일리가 있어요, 이게 길어져서 좋을 게 없으니까. 혹시 현 변호사님, 막걸리를 골라 놓으셨는지요.

▶ 현근택 : 제가 최측근이 아니어서요. 그런데 어쨌든 막걸리 회동할 거는 저는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막걸리를 워낙 좋아하시니까. 그리고 전국에 있는 모든 지역에 있는 막걸리를 다 드실 정도라니까.

▷ 최영일 : 그렇다면서요.

▶ 현근택 : 그런데 이제 시점이 중요한데 주말쯤에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마 제가 보기에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제 국감이 굉장히 또.

▷ 최영일 : 준비해야겠죠?

▶ 현근택 :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인데 사실 어찌 보면 국감 하이라이트예요. 국감 얼마나 또 많이 하겠어요.

▷ 최영일 : 이재명 국감이다,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 현근택 : 그렇죠. 이번 아마 정기국회 국감 아무도 기억 못 하잖아요, 뭐 했는지. 대부분 특검하라, 마라 그거 하고 있는데 아마 이날은 치열하게 싸울 거라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저는 주말 넘기지 않을까, 국감이라는 이거 준비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는 않은 거거든요. 아마 얼마나 많이 공격하겠습니까? 대장동 가지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텐데.

▷ 최영일 : 오늘 그럼 중요한 거 하나만 더 여쭤보면 어쨌든 이 승복 이후에 이게 좀 화학적 결합, 용광로 선대가 되려면 지금 선대위는 당장 사퇴를 미뤘기 때문에 국감 이후 지사 사퇴, 예비 후보 등록, 선대위 발족 이렇게 될 것 같은데.

▶ 현근택 : 그렇죠.

▷ 최영일 : 여기에 이제 과연 설훈 의원, 윤영찬 의원. 아까 김광진 전 의원도 나왔습니다만 또 이제 홍영표 의원, 김종민 의원 등이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할 것인가. 이것도 관심의 대상이 되더라고요, 현역 의원들.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 일단은 이제 이낙연 후보가 어떤 식으로 결합하느냐가 중요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선대위원장 보통은 맡습니다, 후보 떨어지게 됐을 경우에. 보통 맡는데 이제 어떤 식으로 할지 아니면 단순히 약간 고문 정도로 이렇게 이름만 걸칠지 아니면 공동선대위원장 맡을지 그건 당연히 제안은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은 하겠는데 아마 이낙연 후보가 어떻게 선택하느냐. 그게 중요한 것 같죠. 왜냐하면 거기 또 같이 하던 분들이니까. 그런데 당연히 같이해야죠. 거기에 대해서 어떤 얘기가 있든지 간에 같이하는 게 맞고요. 그리고 사실은 지금 정권 교체를 어떤 여론조사를 봐도 과반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여론조사 결과 보면. 그러니까 쉽지 않은 선거거든요. 그러니까 힘을 다 모아도 쉽지 않은 선거이기 때문에 진짜 뭐 있으면 다 모아야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분들도 역할을 해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아직도 우리 현근택 전 부대변님께서는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

▷ 최영일 : 안이하게 보고 있다.

▶ 장성철 : 이낙연 후보가 어떻게 해야 된다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아니에요. 이재명 후보님께서 어떻게 해야 된다니까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의 판단에 의하면 우리 최영일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 5명은 A급 전범이란 말이에요. 그 전범을.

▷ 최영일 : 무서운 또 표현을 쓰셨네요.

▶ 장성철 : '위리안치' 뭐 이런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귀양 보내겠다고 막.

▷ 최영일 : 위리안치, 봉고파직.

▶ 장성철 : 그러니까 이걸 포용하셔야 돼요. 먼저 손 내미시고 먼저 전화도 하시고 찾아도 가셔서 포용하면 이낙연 대표도 오히려 더 이런 분들 때문에 흔쾌하게 하실 수 있다.

▷ 최영일 : 이재명 후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 현근택 : 포용해야 된다는 건 역시 정치 교수님, 정치학 전공 교수님답고요. 그런데 이제 위리안치나 이건 다 야당을 지적한 거잖아요.

▷ 최영일 :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 현근택 : 이준석 대표 뭐, 그렇죠. 그런 거기 때문에 우리 당내에서 나온 얘기는 아닙니다.

▶ 장성철 : 그래서 하나만 더 말씀붙이면 정치는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게 아닙니다.

▶ 현근택 : 그렇죠.

▶ 장성철 : 감동을 주면 돼요.

▶ 현근택 : 그렇죠.

▶ 장성철 : 이재명 후보님께서 절실하게 감동을 주시면 당연히 다 한 팀 될 겁니다,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 최영일 : 그래서 이제 이재명 후보께서 이낙연 전 후보에게 어떤 러브레터를 보낼 것인가 기대해 보기로.

▶ 장성철 : 중요하죠.

▷ 최영일 : 그런데 지금 이제 싸움의 전초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서 이재명 후보의 육성을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렇게 이제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있죠. 다음 주 국감에 출석하는데 지금 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자료를 내놓아라, 주로 경기도에. 한 4,000건에 달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이제 미제출 자료가 많다 보니까 "이래가지고 국감 하겠느냐." 하고 이제 일갈을 했더니 여기서 "시아버지가 분가한 자식 집에 며느리의 부엌살림을 뒤지는 격이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어떻게 보세요, 장 교수님?

▶ 장성철 : 이재명 지사님께서 총명함이 많이 떨어지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영일 : 그래요?

▶ 장성철 : 비유가 상당히 이상해졌어요.

▷ 최영일 : 안 맞아요?

▶ 장성철 : 저번에는 또 한전 뭐 대통령 관계 이런 식으로 또 비유하셨거든요. 비유가 적절하지 않고 이 비유를 그러면 좀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우리 손주 교육비로 돈을 줬어요. 그랬는데 며느리가 유흥비로 탕진했어요. 그러면 가서 뒤져봐야죠. 왜 돈을 이렇게 썼냐고 우리 손주 맛있는 것 좀 사주고 교육비 쓰라고 했는데 왜 네가 낭비 했어라고 확인해 볼 수 있잖아요. 당연히 이것은 국가 사무일 수밖에 없습니다. 뭐 지방 고유의 사무라고 하더라도 일단 국민의 세금도 들어가고 공무원의 정책적인 결정이 들어갔기 때문에 국회에서 당연히 감사해야 할 부분은 감사해야 한다. 자료 제출하십시오.

▷ 최영일 :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 저는 만약에. 제가 만약에 아들은 없습니다만 만약에 자식이 있어서 그렇게 돈을 줬어요. 그런데 며느리가 다른 데 썼어요.

▷ 최영일 : 시아버지라고 가정하고.

▶ 현근택 : 만약에 한다 그러면 저는 가서 뒤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 그랬니.

▷ 최영일 : 따질 수는 있으나 말로.

▶ 현근택 : 그렇죠,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거 들어가서 뒤진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살림은 별개인데.

▷ 최영일 : 이게 앞으로는 이거 가택 침입으로 시아버지 고소하는 거 아닙니까.

▶ 현근택 : 그럼요. 그리고 아니, 성남시 자료는 성남시에 요청을 해야지 왜 경기도 가서 요청해요.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 최영일 : 성남시에서 해야 하는데.

▶ 현근택 : 그러니까 이분들이. 저도 의원님들이 가서 경기도 가서 그 자료 내놓으라고 하는 거 보고 이해가 안 간다. 그런데 다들 특검해 놨다고 또 가셨잖아요.

▷ 최영일 : 네, 네. 그렇죠.

▶ 현근택 : 앉았더니 국회의원이 왔는데 이렇게 자리가 좁냐라고 얘기하시는데 경기도청이 굉장히 낡고 자리가 좁습니다. 어디 가나 다 회의실도 좁아요, 저도 몇 번 가봤는데. 그래서 그냥 퍼포먼스하러 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성남시 가서 달라 그래야지 왜 경기도 가서 달라 그래요, 상식적으로.

▶ 장성철 : 아니, 퍼포먼스도 있는데 국회가 직접적으로 개별 기초단체 그러니까 시, 구청 이런 데에 직접 자료 요구 안 해요.

▶ 현근택 : 아니.

▶ 장성철 : 서울시를 통해서, 경기도를 통해서 이렇게 해요.

▷ 최영일 : 기초자치단체.

▶ 장성철 : 그런데 경기도에서는 지금 원천적으로 막은 거죠. "아니, 우리가 없어요." 이런 식으로 막아버린 거예요.

▶ 현근택 : 그거는 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성남시에 자료 요청해가지고 성남시에서 자료를 내고 있어요.

▷ 최영일 : 내고 있다.

▶ 현근택 : 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지금 일반 민간처럼 상급기관 이런 의미 아니고요. 왜냐하면 성남시도 당연히 국가사무에 대해서는 국가 역할을 하는 거기 때문에 국회에서 자료 달라고 하면 줘요, 왜 안 줘요.

▶ 장성철 : 그런데 보통은 이렇게 기초단체는 직접적으로 안 한다.

▷ 최영일 : 역시 오늘은 이제 다음 주 국감이니까 국감 얘기가 나오니까 두 분이 창과 방패 역할로 딱 돌아가시네요.

▶ 장성철 : 예전에 보좌관 생활하면서 자료 요구를 많이 해봐서.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또 야당 얘기도 좀 저희가 해봐야 할 것...

▶ 장성철 : 잠깐만요. 앵커님.

▷ 최영일 : 네, 네.

▶ 장성철 : 오늘은 집권여당 대우를 해드려서 이재명 후보님 얘기만 좀 계속 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 최영일 : 아니죠.

▶ 장성철 : 대우해드려야죠.

▷ 최영일 : 아우, 저희가 또 균형을 맞춰야 하니까.

▶ 현근택 : 불공평하죠, 그러면. 말이 안 되잖아요.

▷ 최영일 : 균형을 맞춰야 하고 이게 또 비판의 자리가 되기도 하지만 만약에 또 국민의힘 후보 토론에서 재미있는 얘기가 있으면 홍보도 되잖아요. 그래서 이번 제주 토론회의 하이라이트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아까 이제 오늘 키워드를 뽑아오시는데 우리 현근택 변호사님은 이제 ‘승복’ 얘기 해오셨고 지금 이거는 또 장 교수님이 뽑아온 건데 키워드를 ‘윤석열’ 이렇게 뽑으셨어요.

▶ 장성철 : 11월 1일부터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를 시작해요.

▷ 최영일 : 11월 1일부터 5일까지?

▶ 장성철 : 네, 1일부터 2일까지 하고 3일, 4일은 여론조사를 해서 5일에 발표를 한단 말이에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장성철 : 그러면 앞으로 대략 보름 정도 남아 있어요.

▷ 최영일 : 보름. 한 가지가. 지금 국민의힘은 제도적으로 결선 투표제는 없습니까?

▶ 장성철 : 그건 제가 확인해봐야겠는데요. 없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이것도 한다 만다 얘기 있었는데.

▶ 장성철 : 없는 것 같아요. 없는 것 같고 결국에는 이제 보름 동안 계속 국민의힘의 보도 내용의 중심은 윤석열이 TV 토론 잘했나, 못했나.

▷ 최영일 : 그렇죠.

▶ 장성철 : 윤석열이 실수했나 안 했나 이것만 갖고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어요.

▷ 최영일 : 또 발언 하나하나 초관심이라.

▶ 장성철 : 그렇죠. 1등 후보니까 어쩔 수가 없는데.

▶ 장성철 : 토론 아니어도 뭐 나와바리 이런 게 이제 문제가 되고 있죠.

▶ 장성철 : 맞습니다. 어제도 실수 좀 하신 부분들이 있고 그리고 이제 이런 것들이 참 힘든 게 앞으로 3번의 양자 TV 토론이 있어요.

▷ 최영일 : 1:1.

▶ 장성철 : 네, 이제 다음 번이 홍준표-윤석열 이 두 분이 붙거든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 가지고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은 야, 윤석열 후보가 과연 지도자감인가. 본선에 가서 이재명 후보를 상대할 만큼 실력을 갖췄는가 초미의 관심사로 볼 거예요. 이 부분의 허들을 넘지 못하면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로 뽑았습니다.

▷ 최영일 : 윤석열로 뽑았는데 지금 이제 계속 화제가 4명으로 2차 컷오프가 되고 나서 1차, 2차 토론이 있었어요. 전국 순회 중이잖아요.

▶ 장성철 : 그렇죠.

▷ 최영일 : 그런데 그 직전부터 토론에서 문제가 된 게 이른바 주술, 무속, 역술 이런 얘기인데 이게 끊이지 않고 2차 컷오프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가 천공스님 언급을 했는데 제주도 확장 얘기했는지 저는 모르겠는데 그런 얘기를 홍 후보가 하니까 윤석열 후보 모르겠다라고 웃어 넘겼는데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현근택 : 천공 이분이 뭐 스님인지 스승인지 모르겠는데 뭐 스님이라고 하기도 하고 스승이라고도 하는데.

▶ 장성철 : 도사님.

▶ 현근택 : 네, 스승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 최영일 : 도인?

▶ 현근택 : 도인? 도인까지는 아니고 스승이라고 쓰시던데 이게 사실은 뭐 왜 이런 걸 자꾸 물어보냐 이런 분들이 있는데 저는 중요하다고 봐요.

▷ 최영일 : 중요하다.

▶ 현근택 :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오래 했으면 괜찮아요. 예를 들어 오래 하신 분들은 가서 좀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이분은 어쨌든 정치에서는 백지 상태나 마찬가지예요. 누군가 얘기를 들으면 그 자체가 바로 정책이 되거나 정치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워딩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이렇게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그래서 누가 멘토고 이거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항상 예전에 누구 멘토한다는 게 중요한 게 그 사람한테 조언을 듣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혼자서 판단할 수 없거든요. 이렇게 정치 신인이 이런 분한테 영향을 받는다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어우, 그러면 뭐 중요한 의사 결정을 그분한테 가서 맡기나? 이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유승민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사실은 지금 이 발언들을 보면 최근에 발언들이 좀 감정이 드러난 거거든요, 대개. 당이 없어진다 얘기도 하고 뭐.

▷ 최영일 : 그런 얘기도 나왔죠.

▶ 현근택 : 네, 그리고 또 심지어 뭐라고 그랬더라? 보니까.

▷ 최영일 : “당을 해체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 나왔죠.

▶ 현근택 : 네, 정신머리. “이런 정신머리면 당이 없어져야 된다.” 이랬는데 사실은 그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지금.

▷ 최영일 : 그렇죠.

▶ 현근택 : 한 2, 3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어찌 보면 정치에서 보면 굉장히 당 입장에서 보면 거의 신입 당원이나 마찬가지예요. 이런 분이 이렇게 얘기하면 당연히 그 당에서 20년, 30년 있던 분들이 듣기에는 저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당연히 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아직 좀 정치화는 덜 됐다.

▷ 최영일 : 저희가 준비해놓고 있었는데 지금 이제 정신머리가 나왔으니까 도대체 육성으로 윤석열 후보 뭐라고 얘기한 건지 듣고 와서 또 장 교수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

▷ 최영일 : 소가 웃을 얘기다. 정신머리.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 그런데 저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왜 이렇게 화가 난 걸까 하는 논점을 잘 모르겠어요. 장 교수님 이거 어떻게 해석을 좀 해주신다면요.

▶ 장성철 : 저러한 생각과 판단과 말을 하면 자칫 잘못하면 정치판에서 윤석열 후보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영일 : 아이고야.

▶ 현근택 : 오.

▷ 최영일 : 발언이 세십니다.

▶ 장성철 : 정치인들, 특히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은 자기 기분대로, 감정대로 자기 말해서는 안 돼요.

▷ 최영일 : 감정대로 말하면 안 된다?

▶ 장성철 : 그렇습니다. 철저하게 이성에 입각을 해서 얘기를 했어야죠.

▷ 최영일 : 그러면 잠깐, 이 지금 아까 들은 발언이 전략적인 발언이겠는가, 그냥 즉흥적인 발언이겠는가인데 그냥 감정의 표현인 겁니까?

▶ 장성철 : 아니에요. 그냥 원래 성격대로 그냥 시원하게 얘기하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당원들한테는 상당히 모욕적일 거예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는 당장 “너무 건방져.” 유승민 후보는 “아니, 눈에 봬는 게 없네.” 그다음에 원희룡 후보는 “당원을 모독한 거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최영일 : 3자가 다 비판을 했군요.

▶ 장성철 : 그러니까 당을 전통적으로 지켜왔던 60대 이상의 골수 당원분들은 이 얘기 들으면 상당히 좀 섭섭, 최소한 섭섭해하고 분노해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당을 지킨 분들을 모욕하면 경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감정대로 말씀하시는 건 좀 자제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 최영일 : 자제하라. 지금 리 자 시리즈가 가고 있어요. 호남에서 나와바리. 민주당의 나와바리 발언이 문제였는데.

▶ 장성철 : 에이, 그거는 당원들 앞에서 편하게 얘기한 건데 그것까지 뭐.

▷ 최영일 : 이번에 이제 정신머리가 나오니까 홍준표 후보는 버르장머리로 또 받아치기도 했고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장 교수님이 워낙 세게 비판을 하셔서 현 변호사님 여기에 보탤 말이 있어요?

▶ 현근택 : 더 할 말이 없어요. 정치판에서 없어질 수도 있다.

▷ 최영일 : 여야 견제가 없는데요?

▶ 현근택 :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저는 100%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은 정치인이나 이런 분들이 제일 자제해야 할 게 감정을 드러내는 거거든요.

▷ 최영일 : 같은 말씀이시네요.

▶ 현근택 : 토론에서든 밖에서든 대중한테 얘기할 때 감정을 드러내면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는구나. 왜냐하면 토론회는 앞으로 더 격해질 거거든요, 1:1 토론에서도. 그러면 거기서 막 화내고 이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지도자감이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더 심한 공격, 더 심한 발언도 나올 수 있는데 지금 시작도 안 했거든요.

▷ 최영일 : 시작도 안 했다?

▶ 현근택 : 이제 10번 중에 2번밖에 안 했잖아요. 앞으로 더 많이 남았는데 몇 번 이렇게 얘기했다고 이렇게 욱하면 제가 보기에 좀 정치 지도자로서는 아닌 거죠, 한마디로.

▶ 장성철 : 아니, 이거 얘기하니까 기분 나빠하는 거 이제 이준석 당대표잖아요. 자기가 당대표인데.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장성철 :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이런 얘기를 해요. 아니, 화살은 자기가 맞아 놓고 왜 자기들끼리 싸워야지 우리 당원들한테 그러냐 이런 식으로 되게 순화시켜서 얘기를 했지만 저 말을 들은 당원들은 상당히 좀 기분이 좀 그럴 것 같아요.

▷ 최영일 : 아니, 무속 논쟁이 커지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는 또 이거 취향의 문제다 이렇게 좀 많이 방어를 해준 것 같은데 너무도 얻어 맞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원래 이준석 대표의 워딩이 아니죠. 그렇죠?

▷ 최영일 : 그래요. 이와중에 또 이제 아휴, 사진 한 장. 이게 우리가 쩍벌이라고 얘기하는 저 자세는 고쳐지지 않았다. 어찌 보면 또 윤 후보의 고집을 보여주는 장면 같기도 해서 그거를 고칠 생각보다는 밀고 나갈 의지가 더 강한 거 아닌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현근택 : 네, 고맙습니다.

▶ 장성철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현근택 변호사,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와 <각설하GO!> 시즌 2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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