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사관 북한에서 철수…주북 EU회원국 외교관 모두 철수

입력 2021.10.14 (17:13) 수정 2021.10.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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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북한 주재 공관을 운영하던 루마니아가 대사관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오늘(14일) 평양 주재 루마니아 대사관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직원 2명을 지난 9일 중국 국경을 통해 철수시키고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북한 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평양에 위치한 루마니아 대사관의 활동은 10월 9일 중단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지난해 초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체코, 불가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북한 공관을 폐쇄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8일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7월부로 평양 소재 재외공관 25곳 중 9곳만 외교인력이 북한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K뉴스는 현재 중국, 쿠바, 이집트, 라오스, 몽골, 러시아, 시리아, 베트남 등이 북한 공관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해당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고 관련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이나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 될지라도 정부는 한미동맹, 유엔 등 유관 국제부문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서 제재 문제를 포함한 관련 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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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0-14 17:25:35
    정치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북한 주재 공관을 운영하던 루마니아가 대사관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오늘(14일) 평양 주재 루마니아 대사관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직원 2명을 지난 9일 중국 국경을 통해 철수시키고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북한 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평양에 위치한 루마니아 대사관의 활동은 10월 9일 중단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지난해 초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체코, 불가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북한 공관을 폐쇄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8일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7월부로 평양 소재 재외공관 25곳 중 9곳만 외교인력이 북한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K뉴스는 현재 중국, 쿠바, 이집트, 라오스, 몽골, 러시아, 시리아, 베트남 등이 북한 공관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해당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고 관련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이나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 될지라도 정부는 한미동맹, 유엔 등 유관 국제부문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서 제재 문제를 포함한 관련 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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