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얀센 추가접종 여부, FDA 결정 참고해 검토”

입력 2021.10.14 (18:30) 수정 2021.10.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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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 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을 두고, 우리 정부는 공식 정책이 발표되면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오늘(14일) 브리핑에서 “미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모더나와 얀센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공식적인 정책이 발표되면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FDA는 지난 12일 공개한 문건을 통해 “모더나 백신은 두 차례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강하게 지속돼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FDA의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현재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FDA가 모더나 백신의 3차 추가 접종을 승인할 경우 CDC에서는 다음 주 중으로 접종 대상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팀장은 “FDA와 CDC에서 접종 대상자, 접종 용량 등 기준이 발표되면 검토할 것”이라며 “그동안 모더나·얀센 백신 추가 접종과 관련해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유럽 국가에 이어 일본도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한 것에 대해 동향을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심근염 발병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는 10~20대 남성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장했습니다.

홍 팀장은 우리 정부도 접종 중단을 권고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의에 “정해진 바는 없지만, 국내외 심근염·심낭염 신고 현황, 해외 부작용 현황, 국외 접종기준 변경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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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모더나·얀센 추가접종 여부, FDA 결정 참고해 검토”
    • 입력 2021-10-14 18:30:54
    • 수정2021-10-14 18:34:33
    사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 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을 두고, 우리 정부는 공식 정책이 발표되면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오늘(14일) 브리핑에서 “미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모더나와 얀센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공식적인 정책이 발표되면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FDA는 지난 12일 공개한 문건을 통해 “모더나 백신은 두 차례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강하게 지속돼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FDA의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현재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FDA가 모더나 백신의 3차 추가 접종을 승인할 경우 CDC에서는 다음 주 중으로 접종 대상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팀장은 “FDA와 CDC에서 접종 대상자, 접종 용량 등 기준이 발표되면 검토할 것”이라며 “그동안 모더나·얀센 백신 추가 접종과 관련해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유럽 국가에 이어 일본도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한 것에 대해 동향을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심근염 발병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는 10~20대 남성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장했습니다.

홍 팀장은 우리 정부도 접종 중단을 권고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의에 “정해진 바는 없지만, 국내외 심근염·심낭염 신고 현황, 해외 부작용 현황, 국외 접종기준 변경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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