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함양자활센터 비리 의혹 경찰 수사 의뢰

입력 2021.10.14 (19:26) 수정 2021.10.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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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양자활센터가 인권 침해 등 각종 비위 의혹에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부당한 업무 지시와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함양자활센터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양자활센터 참여자가 2016년 10월부터 다섯 달 동안 청소를 맡았던 한 유치원입니다.

하지만, 자활센터 법인통장으로 입금돼야 할 하루 청소비 2만 원이 참여자 개인에게 지급됐습니다.

센터의 회계 처리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참여자는 유치원에서 청소 담당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일한 대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센터와 상관없는 일을 시킨 것은 부당한 업무 지시에 해당합니다.

[해당 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대금이) 청소용역이 아니고 뭔가 있지 않겠나 해서 찾았는데, 자원봉사자로 찾았어요. 자원봉사자 활동비로 지급됐어요."]

함양자활센터 곰탕 사업단은 함양이 아닌 대전의 한 정육점에서 재료를 납품받습니다.

납품업체 대표가 센터장 제부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센터장 제부는 자신이 배달만 한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센터장은 문제가 불거진 뒤 곰탕 사업 관련 서류를 정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 함양자활센터 직원/음성변조 : "다시 조사해서, 뼈 얼마씩 하는지, 견적 낸거 빨리 (조사)하라고 하더라고. 그 비교견적 해서 한 거라고 자기 올케한테 시키더라고."]

함양군은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한 달이 넘게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함양자활센터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함양자활센터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도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진주 대곡고, 경남혁신도시로 이전 촉구”

경남혁신도시에 고등학교 신설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진주 대곡고등학교 이전 추진위가 오늘(1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대곡고 이전 추진위는 학생 감소로 학교가 사라질 위기여서 동문과 교직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도시로 이전을 요구하게 됐다며 관계기관이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상국립대, 주영대 선수 등 3명 ‘명예졸업장’

경상국립대가 패럴림픽 금메달 리스트 주영대 선수 등 3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주 선수는 1992년 경상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했지만 교통사고 장애로 자퇴한 뒤 장애인 탁구선수 생활을 시작해 올해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진주농림학교에 입학했다 6·25 전쟁에 참전해 제적된 조길수 씨와, 산청함양사건 양민 희생자 유족회장 정재원 씨도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하동군, 다음 달 공립 치매 요양시설 개원

하동군이 다음 달 1일 공립 치매 전담 요양시설을 개원합니다.

옛 횡천중학교 터에 66억여 원을 들여 만든 공립 치매 전담 요양시설은 1층은 주간 야간 보호시설로, 2·3층은 요양원으로 운영됩니다.

이용 환자 규모는 요양원은 74명, 주간 야간 보호시설 40명입니다.

하동군은 이달부터 요양원 입소자를 모집하고 내년부터 주간 야간 보호시설 운영을 시작합니다.

‘남명선비문화축제’ 내일 산청서 개막

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가 내일(15일)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축제는 내일과 모레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국제학술행사와 문예행사로 진행되고, 마당극 '남명' 등 축하공연은 다음 달 11일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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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함양자활센터 비리 의혹 경찰 수사 의뢰
    • 입력 2021-10-14 19:26:05
    • 수정2021-10-15 04:20:55
    뉴스7(창원)
[앵커]

함양자활센터가 인권 침해 등 각종 비위 의혹에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부당한 업무 지시와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함양자활센터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양자활센터 참여자가 2016년 10월부터 다섯 달 동안 청소를 맡았던 한 유치원입니다.

하지만, 자활센터 법인통장으로 입금돼야 할 하루 청소비 2만 원이 참여자 개인에게 지급됐습니다.

센터의 회계 처리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참여자는 유치원에서 청소 담당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일한 대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센터와 상관없는 일을 시킨 것은 부당한 업무 지시에 해당합니다.

[해당 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대금이) 청소용역이 아니고 뭔가 있지 않겠나 해서 찾았는데, 자원봉사자로 찾았어요. 자원봉사자 활동비로 지급됐어요."]

함양자활센터 곰탕 사업단은 함양이 아닌 대전의 한 정육점에서 재료를 납품받습니다.

납품업체 대표가 센터장 제부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센터장 제부는 자신이 배달만 한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센터장은 문제가 불거진 뒤 곰탕 사업 관련 서류를 정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 함양자활센터 직원/음성변조 : "다시 조사해서, 뼈 얼마씩 하는지, 견적 낸거 빨리 (조사)하라고 하더라고. 그 비교견적 해서 한 거라고 자기 올케한테 시키더라고."]

함양군은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한 달이 넘게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함양자활센터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함양자활센터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도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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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고 이전 추진위는 학생 감소로 학교가 사라질 위기여서 동문과 교직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도시로 이전을 요구하게 됐다며 관계기관이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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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환자 규모는 요양원은 74명, 주간 야간 보호시설 40명입니다.

하동군은 이달부터 요양원 입소자를 모집하고 내년부터 주간 야간 보호시설 운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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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내일과 모레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국제학술행사와 문예행사로 진행되고, 마당극 '남명' 등 축하공연은 다음 달 11일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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