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구속 갈림길…“진실 가리겠다”

입력 2021.10.14 (19:30) 수정 2021.10.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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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을 토대로 김 씨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사실관계를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와 횡령, 배임 등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김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 뇌물 5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입니다.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이 근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도 김 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등 명목으로 지급한 50억 원도 뇌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회계사 녹취록에 곽 의원 아들이 산재 보상 명목으로 50억 원을 가져갔다는 내용 등을 근거로 한 겁니다.

검찰은 뇌물로 의심되는 55억원이 화천대유에서 나간 것으로 보고 김 씨에게 횡령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또, 김 씨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익을 제한하고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 "(영장에 횡령, 배임, 뇌물공여 혐의 이렇게 3가지 적시됐는데요. 전부 다 부인하시는 겁니까?) 네.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김 씨는 남욱 변호사의 인터뷰와 관련 해선 남 변호사 입장에서 나온 말로 이해한다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른바 '그분'은 존재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한 기억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자신은 특별한 관계가 없다며 인터뷰를 위해 한 번 만난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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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구속 갈림길…“진실 가리겠다”
    • 입력 2021-10-14 19:30:44
    • 수정2021-10-14 19:38:12
    뉴스7(대구)
[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을 토대로 김 씨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사실관계를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김만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와 횡령, 배임 등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김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 뇌물 5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입니다.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이 근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도 김 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등 명목으로 지급한 50억 원도 뇌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회계사 녹취록에 곽 의원 아들이 산재 보상 명목으로 50억 원을 가져갔다는 내용 등을 근거로 한 겁니다.

검찰은 뇌물로 의심되는 55억원이 화천대유에서 나간 것으로 보고 김 씨에게 횡령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또, 김 씨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익을 제한하고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 "(영장에 횡령, 배임, 뇌물공여 혐의 이렇게 3가지 적시됐는데요. 전부 다 부인하시는 겁니까?) 네.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김 씨는 남욱 변호사의 인터뷰와 관련 해선 남 변호사 입장에서 나온 말로 이해한다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른바 '그분'은 존재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한 기억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자신은 특별한 관계가 없다며 인터뷰를 위해 한 번 만난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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