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느는데 일손 부족”…인력 확보 안간힘

입력 2021.10.14 (23:25) 수정 2021.10.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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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이 부진하지만 조선업종은 사정이 딴 판입니다.

잇따른 수주 증가로 일감은 느는데 일할 사람이 부족해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 입소한 연수생들입니다.

선체 조립 47명, 선박 의장 55명 등 모두 102명인데,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넉달동안 이곳에서 연수를 받은 뒤 현대중공업 협력사 등에 취업할 예정입니다.

[문병진/현대중공업 기술연수생 : "원래는 제가 이 분야가 아닌, 보안업체 쪽에 일을 하다가 부모님 권유로 용접이라는 걸 접하게 돼서, 한번 배우고 싶은 마음에 교육원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연수생 교육을 재개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올해 업황 호조로 목표 대비 138%인 89억 달러 어치를 수주하는 등 일감이 몰리고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 불황으로 최근 몇년간 신규 고용을 거의 하지 않아 내년부터는 최소 5천 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조선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동탁/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책임 : "우리 회사에 활력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고 학생을 통해서 우리들도 다시 일에 대한 가쁨을 얻을 수 있고 또 교육원이 이로 인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울산시, 동구청 등과 협약을 맺고 비대면 채용박람회를 연 데 이어 이주정착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조선 기술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센티브와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인력 확보의 토대를 마련해 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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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감 느는데 일손 부족”…인력 확보 안간힘
    • 입력 2021-10-14 23:25:36
    • 수정2021-10-15 05:02:29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의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이 부진하지만 조선업종은 사정이 딴 판입니다.

잇따른 수주 증가로 일감은 느는데 일할 사람이 부족해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 입소한 연수생들입니다.

선체 조립 47명, 선박 의장 55명 등 모두 102명인데,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넉달동안 이곳에서 연수를 받은 뒤 현대중공업 협력사 등에 취업할 예정입니다.

[문병진/현대중공업 기술연수생 : "원래는 제가 이 분야가 아닌, 보안업체 쪽에 일을 하다가 부모님 권유로 용접이라는 걸 접하게 돼서, 한번 배우고 싶은 마음에 교육원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연수생 교육을 재개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올해 업황 호조로 목표 대비 138%인 89억 달러 어치를 수주하는 등 일감이 몰리고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 불황으로 최근 몇년간 신규 고용을 거의 하지 않아 내년부터는 최소 5천 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조선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동탁/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책임 : "우리 회사에 활력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고 학생을 통해서 우리들도 다시 일에 대한 가쁨을 얻을 수 있고 또 교육원이 이로 인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울산시, 동구청 등과 협약을 맺고 비대면 채용박람회를 연 데 이어 이주정착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조선 기술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센티브와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인력 확보의 토대를 마련해 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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