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기구 “평균기온 2℃ 오르면 기아인구 약 2억명 증가할수도”

입력 2021.10.15 (02:46) 수정 2021.10.1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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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전 세계 기아 인구가 2억 명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세계식량기구(WFP)가 14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세계 식량의 날'(16일)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WFP 분석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가량 상승하면 전 세계적으로 기아 인구가 1억8천900만여 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농사와 고기잡이, 가축 등에 생계를 의존하는 계증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인데, 이곳 남부지역에서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식량 위기로 수많은 생명이 경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된 가뭄으로 이 지역 주민 110만 명이 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만4천 명은 아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또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계속된 가뭄에 분쟁과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져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굶주리고 있다고 WFP는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온두라스,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매일 기후 위기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기후 위기가 식량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W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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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5 02:46:50
    • 수정2021-10-15 02:49:08
    국제
기후변화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전 세계 기아 인구가 2억 명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세계식량기구(WFP)가 14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세계 식량의 날'(16일)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WFP 분석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가량 상승하면 전 세계적으로 기아 인구가 1억8천900만여 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농사와 고기잡이, 가축 등에 생계를 의존하는 계증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인데, 이곳 남부지역에서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식량 위기로 수많은 생명이 경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된 가뭄으로 이 지역 주민 110만 명이 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만4천 명은 아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또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계속된 가뭄에 분쟁과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져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굶주리고 있다고 WFP는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온두라스,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매일 기후 위기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기후 위기가 식량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W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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