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해군본부 국정감사…성추행 사망 사건 질타

입력 2021.10.15 (06:39) 수정 2021.10.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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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과 해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군은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임에게 당한 성추행을 신고한 뒤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

지난 8월에는 해군에서도 성추행을 당한 여군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군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7일 국방부가 발표한 공군 성추행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받는 관계자들은 기소조차 되지 않아 다시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군과 해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추행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성일종/국회 국방위원 : "가족을 다시 만나보시고 도와주실 수 있으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직접 공군이 좀 나서시기 바랍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도와야 할 관계자들이 2차 가해자가 된 데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민홍철/국회 국방위원장 : "(중요한 건) 사람들의 소명의식이라고 봅니다. 자기 업무에 대한 확신, 자기 업무에 대한 투철한 직업의식 이것이 있지 않고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의 계속된 지적과 질타에 공군은 '2차 피해 방지' 고지서를 발부해 관계자의 비밀 유지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해군은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해군에 권고한 개선 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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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해군본부 국정감사…성추행 사망 사건 질타
    • 입력 2021-10-15 06:39:37
    • 수정2021-10-15 0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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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과 해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군은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임에게 당한 성추행을 신고한 뒤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

지난 8월에는 해군에서도 성추행을 당한 여군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군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7일 국방부가 발표한 공군 성추행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받는 관계자들은 기소조차 되지 않아 다시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군과 해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추행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성일종/국회 국방위원 : "가족을 다시 만나보시고 도와주실 수 있으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직접 공군이 좀 나서시기 바랍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도와야 할 관계자들이 2차 가해자가 된 데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민홍철/국회 국방위원장 : "(중요한 건) 사람들의 소명의식이라고 봅니다. 자기 업무에 대한 확신, 자기 업무에 대한 투철한 직업의식 이것이 있지 않고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의 계속된 지적과 질타에 공군은 '2차 피해 방지' 고지서를 발부해 관계자의 비밀 유지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해군은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해군에 권고한 개선 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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