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추락…3명 사상

입력 2021.10.15 (07:38) 수정 2021.10.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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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남양주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부품이 떨어지면서 공사장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타워크레인을 높이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사고가 났는데,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남양주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공중에 타워크레인 부품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10분쯤, 현장 노동자 A 씨 등 2명은 타워크레인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타워크레인을 높이는 철골 부품인 '마스터'가 갑자기 떨어졌고, A 씨도 부품과 함께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A 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동료 B 씨는 타워크레인 60미터 높이에 매달린 채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를 구조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접근했던 C 씨는 가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 "(구조 당시) 작업자 한 분은 추락해있고 두 명은 상부에 고립돼 있었어요. 추락하신 분은 명확하게 사망으로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는 모두 47건, 올해 들어서도 경기 과천과 의정부, 인천 등에서 타워크레인 관련 안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작업 중 갑자기 부품이 추락했다는 현장 관계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 등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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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추락…3명 사상
    • 입력 2021-10-15 07:38:45
    • 수정2021-10-15 07:50:11
    뉴스광장(경인)
[앵커]

경기 남양주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부품이 떨어지면서 공사장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타워크레인을 높이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사고가 났는데,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남양주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공중에 타워크레인 부품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10분쯤, 현장 노동자 A 씨 등 2명은 타워크레인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타워크레인을 높이는 철골 부품인 '마스터'가 갑자기 떨어졌고, A 씨도 부품과 함께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A 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동료 B 씨는 타워크레인 60미터 높이에 매달린 채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를 구조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접근했던 C 씨는 가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 "(구조 당시) 작업자 한 분은 추락해있고 두 명은 상부에 고립돼 있었어요. 추락하신 분은 명확하게 사망으로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는 모두 47건, 올해 들어서도 경기 과천과 의정부, 인천 등에서 타워크레인 관련 안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작업 중 갑자기 부품이 추락했다는 현장 관계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 등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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